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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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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독좌(道場獨坐)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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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량독좌(道場獨坐) - 백거이(白居易)

           도량에 홀로 앉아

 

 

整頓衣巾拂淨床(정돈의건불정상) : 의관을 정제하고 참선 할 자리 닦은 뒤에

一甁秋水一爐香(일병추수일로향) : 맑은 물 올리고 향 한 대를 사르네.

不論煩惱先須去(불론번뇌선수거) : 번거로운 생각 먼저 없애려고 하지 않고

直到菩提亦擬忘(젝도보리역의망) : 지혜 곧바로 얻을 욕심 또한 잊어버리네.

朝謁久停收劍佩(조알구정수검패) : 아침에 나가 머물다가 칼을 거둬 허리에 차고

宴游漸罷廢壺觴(연유점파폐호상) : 술 마시고 즐기다가 술자리를 끝내곤 했지

世間無用殘年處(세간무용잔년처) : 남은 생 세간에서 보낼 만 한데가 없고

只合逍遙坐道場(지합소요좌도량) : 도량에 앉아 소요 하는 이것 하나밖에 없네.

 

 

* 整頓(정돈) : 단정하다. 정연하다.

* 衣巾(의건) : 몸에 입는 옷과 머리에 쓰는 두건(頭巾)

* 淨床(정상) : 참선(參禪)할 때 앉는 선상(禪床)

* 秋水(추수) : 가을 강물 또는 빗물을 가리킨다.

* 爐香(노향) : 향로 속에서 흘러나오는 향기

* 朝謁(조알) : 스님을 찾아뵙다.

* 宴游(연유) : 연회에서 술을 마시고 즐기다.

* 壺觴(호상) : 술을 담근 용기. 술병과 술잔

* 殘年(잔년) : 한 사람의 만년(晩年)을 가리킨다. 한 해의 끝을 가리킨다.

* 逍遙(소요) : 한가로이 거닐다. 편안하고 한가롭다.

* 道場(도량) : 사찰. .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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