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기유소주(寄劉蘇州) - 백거이(白居易)
소주에 있는 몽득에게
去年八月哭微之(거년팔월곡미지) : 작년 팔월에 미지가 세상을 뜨고
今年八月哭敦詩(금년팔월곡돈시) : 올 팔월에 돈시가 또 떠나버린 뒤
何堪老淚交流日(하감노루교류일) : 늙은이 눈에 흐르는 눈물 참을 수 없네.
多是秋風搖落時(다시추풍요락시) : 언제라도 가을바람에 낙엽이 지면
泣罷幾回深自念(읍파기회심자념) : 눈물을 거두고 둘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情來一倍苦相思(정래일배고상사) : 슬픔이 복받쳐 그리움이 더 일어나는데
同年同病同心事(동년동병동심사) : 같은 나이와 같은 병에 마음까지 같은 이는
除却蘇州更是誰(제각소주갱시수) : 유소주 그대 말고 누가 또 있겠는가?
* 劉蘇州 : 유우석(劉禹錫 字 몽득夢得)을 가리킨다. 태화(太和) 5~8년(831~834)에 소주자사(蘇州刺史)를 지냈다. 중당기(中唐期)를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원진(元稹) 사망 후 백거이와 가장 친하게 지내며 시를 주고받았다.
* 微之 : 일찍부터 백거이(白居易)와 함께 신악부(新樂府)를 제창한 원진(元稹)을 가리킨다. 백거이와는 정원(貞元) 17년(802)에 임용고시인 시서판발췌과(試書判拔萃科)에 동반 급제 하면서 부터 평생 동안 한결 같은 우의를 나누었다.
* 敦詩 : 원화(元和) 2년(807)에 백거이와 함께 한림학사(翰林學士)가 되면서부터 벗으로 교유했는데, 만년에는 낙양 이도리에서 이웃으로 지낼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이 시는 태화(太和) 6년(832), 몽득(夢得)이 소주자사(蘇州刺史)로 있을 때 쓴 것이다.
낙천은 당시 태자빈객분사로 낙양(洛陽)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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