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숙성선사산방제증(宿誠禪師山房題贈)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1.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숙성선사산방제증(宿誠禪師山房題贈) - 백거이(白居易)

          성 선사 산방에서 머물며 지어드리다

 

 

不出孤峰上(불출고봉상) : 산에 홀로 남아서 나가지 않는 동안

人間四十秋(인간사십추) : 인간 세상 사십년이 훌쩍 지났네.

視身如傳舍(시신여전사) : 몸뚱이를 묵고 떠나는 여관 같이 보고

閱世任東流(열세임동류) : 세상일 흐르는 강에 맡겨버렸네.

法爲因緣立(법위인연립) : 인연 따라 부처님 가르침을 세우고

心從次第修(심종차제수) : 마음을 순서 따라 닦아 나갔네.

中霄問眞偈(중소문진게) : 깊은 밤 게송 속 가르침 여쭤 봤더니

有住是吾憂(유주시오우) : 맘에 걸리는 것 내가 만든 번뇌였었네.

 

 

* 傳舍(전사) : 고대에 행인들에게 쉴 자리와 잠자리를 제공하던 곳. 여관. 반점.

* 閱世(열세) : 세상을 읽다(보다, 겪다).

* 東流(동류) : 동쪽으로 흐르는 강. 일반적으로 강이나 하천을 가리킨다.

* 次第(차제) : 순서. 질서.

* 中霄(중소) : 한밤중

* 眞偈(진게) : 게송

* 有住(유주) : ‘무주(無住)’에 대한 상대적인 용어로 마음에 집착하는 바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 금강경金剛經·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에서 應生無所住心, 若心有住, 即爲非住. 是故佛說菩薩心不應住色布施(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야 한다 / 마음에 머묾이 있다는 것도 머묾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여래는 말씀하시되 보살은 응당 색에 머물러 보시하지 않는다.’고 하셨다)’라고 하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