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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454

시요노아단(示獠奴阿段)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시요노아단(示獠奴阿段) - 두보(杜甫) 오랑캐 종 아단에게 보여주다 山木蒼蒼落日曛(산목창창낙일훈) : 나무는 검푸르고 지는 해에 어득하니 竹竿裊裊細泉分(죽간뇨뇨세천분) : 대통이 간들간들 가는 샘물 흘러내린다. 郡人入夜爭餘瀝(군인입야쟁여력) : 고을 사람들 밤들어 물 받기를 다투고 豎子尋源獨不聞(수자심원독부문) : 내 종도 물줄기 찾아 불러도 기척 없구나. 病渴三更廻白首(병갈삼경회백수) : 당뇨병이라 한밤에 머리 돌려 찾아도 傳聲一注濕靑雲(전성일주습청운) : 한 줄기 물소리 들려도 하늘만 적신다. 曾驚陶侃胡奴異(증경도간호노리) : 도간의 종과는 다름에 놀라기도 하지만 怪爾常穿虎豹羣(괴이상천호표군) : 물을 찾아 호랑이 소굴을 뚫고 다님이 이상해서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3.
제장오수(諸將五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장오수(諸將五首) - 두보(杜甫) 여러 장군들 其一 漢朝陵墓對南山(한조능묘대남산) : 한나라 종묘가 남산을 마주하고 胡虜千秋尙入關(호노천추상입관) : 오랑캐는 천추 동안 국경을 침입하네. 昨日玉魚蒙葬地(작일옥어몽장지) : 어제의 옥어가 무덤에 묻혔더니 早時金盌出人間(조시금완출인간) : 빨리도 금 소반이 세상에 나왔구나. 見愁汗馬西戎逼(견수한마서융핍) : 서융의 천리마들 쳐들어와 수심 겨운데 曾閃朱旗北斗殷(증섬주기배두은) : 대궐에는 붉은 깃발들 번쩍이는구나. 多少材官守涇渭(다소재관수경위) : 수많은 장군들 경수와 위수를 지켜도 將軍且莫破愁顔(장군차막파수안) : 장군들은 장차도 긴장한 얼굴 풀지 마시라. 其二 韓公本意築三城(한공본의축삼성) : 삼성을 쌓은 한공의 본래.. 2020. 12. 23.
입춘(立春)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입춘(立春) - 두보(杜甫) 입춘 春日春盤細生菜(춘일춘반세생채) : 입춘날 춘반의 생채가 부드러우니 忽憶兩京全盛時(홀억량경전성시) : 홀연히 양경(兩京)의 전성시절이 생각나네. 盤出高門行白玉(반출고문항백옥) : 고문(高門)에서 나온 소반은 백옥과 같고 菜傳纖手送靑絲(채전섬수송청사) : 섬섬옥수로 건네주는 나물은 푸른 실과 같네. 巫峽寒江那對眼(무협한강나대안) : 무협(巫峽)의 차가운 강을 어찌 바라보랴 杜陵遠客不勝悲(두능원객부승비) : 먼 길 온 두릉의 나그네 슬픔을 이기지 못하네. 此身未知歸定處(차신미지귀정처) : 이 몸 돌아가 살 곳을 아직 모르기에 呼兒覓紙一題詩(호아멱지일제시) : 아이 불러 종이를 찾아 한 편 시를 지어보네. * 春日(춘일) : 입춘 * 春盤(.. 2020. 12. 23.
정초(庭草)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정초(庭草) - 두보(杜甫) 뜰의 풀 楚草經寒碧(초초경한벽) : 성도의 풀잎은 겨울을 이겨내고 파릇파릇하고 庭春入眼濃(정춘입안농) : 봄을 맞은 뜨락의 초록빛이 짙게 눈에 드는구나. 舊低收葉擧(구저수섭거) : 지난 날 시들은 밑둥치 잎 걷어 올리려니 新掩卷牙重(신엄권아중) : 마른 잎에 가려져 돌돌말린 새싹이 겹쳐있구나. 步履宜輕過(보리의경과) : 봄이라 나들이 발걸음도 가벼워지리니 開筵得屢供(개연득누공) : 누각에선 잔치도 여러 번 열리리라. 看花隨節序(간화수절서) : 계절에 맞춰 꽃 바라보노니 不敢强爲容(부감강위용) : 감히 억지로 꾸미지는 못하리라. * 楚草 : 두보가 피난 온 사천성(泗川省) 성도(成都) 일대의 풀 * 庭春: 逢春 봄을 맞음 * 卷牙 : 돌돌말.. 2020. 12. 23.
원일시종무(元日示宗武)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원일시종무(元日示宗武) - 두보(杜甫) 설날 둘째아들 종무에게 보여주다 汝啼吾手戰(여제오수전) : 내 손 떠는 것을 보고 너는 우는데 吾笑汝身長(오소여신장) : 네 키 자란 것을 보고 나는 웃는다. 處處逢正月(처처봉정월) : 도처에서 사람들이 새해를 맞겠지만 迢迢滯遠方(초초체원방) : 나는 아득히 먼 곳에 묶여 있구나. 飄零還柏酒(표영환백주) : 떠돌아도 백엽주는 마셔야 할 터인데 衰病只藜床(쇠병지여상) : 늙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지내며 訓喩靑衿子(훈유청금자) : 어린 아이에게 글자나 가르치고 있으니 名慚白首郞(명참백수랑) : 다 늙어 낭관이란 이름조차 부끄럽다. 賦詩猶落筆(부시유낙필) : 시를 짓다 붓을 그만 내려놓고는 獻壽更稱觴(헌수갱칭상) : 장수를 기원하며 .. 2020. 12. 23.
견흥(遣興)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견흥(遣興) - 두보(杜甫) 답답한 마음을 풀어놓다 驥子好男兒(기자호남아) : 둘째는 생각만 해도 좋은 아들놈인데 前年學語時(전년학어시) : 지난해 소리가 터져 말을 한창 배울 때 問知人客姓(문지인객성) : 집에 온 사람의 성을 물으면 알아맞히고 誦得老父詩(송득노부시) : 아비가 지은 시문도 곧잘 외웠지. 世亂憐渠小(세란연거소) : 난리가 난 세상에서 가엾은 어린 것이 家貧仰母慈(가빈앙모자) : 가난한 집 어미 사랑에만 의지하고 있을 텐데 鹿門携不遂(녹문휴불수) : 함께 난리 피하려 했던 것은 어그러졌고 雁足繫難期(안족계난기) : 소식 전해들을 날도 기약하기 어려워졌네. 天地軍麾滿(천지군휘만) : 온 세상이 군대 깃발로 가득 차 있고 山河戰角悲(산하전각비) : 산과 .. 2020. 12. 23.
우시종무(又示宗武)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우시종무(又示宗武) - 두보(杜甫) 종무에게 또 보이다 覓句新知律(멱구신지률) : 시구를 찾다가 율시를 새로 알게 되었으니 攤書解滿牀(탄서해만상) : 책을 펼쳐놓고 가득한 책상 뒤질 줄도 안다. 試吟靑玉案(시음청옥안) : 장형의 시, 을 외워보라 莫羨紫羅囊(막선자라낭) : 사형처럼 붉은 비단 부러워하지 말아라. 暇日從時飮(가일종시음) : 휴일에 시절을 따라 술을 마시니 明年共我長(명년공아장) : 명년에는 나처럼 성장하리라 應須飽經術(응수포경술) : 반드시 경서와 학문을 배불리 익혀 已似愛文章(이사애문장) : 이미 문학을 좋아하는 것 같구나. 十五男兒志(십오남아지) : 열다섯 살 사나이는 뜻을 가지고 三千弟子行(삼천제자항) : 삼천 제자의 행렬에 들어야 하느니라. 曾參.. 2020. 12. 22.
행차고성점범강작(行次古城店汎江作)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행차고성점범강작(行次古城店汎江作) - 두보(杜甫) 고성점 범강에 행차하여 짓다 老年常道路(노년상도노) : 노년에 항상 길에서 헤매는 신세 遲日復山川(지일복산천) : 낮은 길어지는데 다시 산천을 떠돈다. 白屋花開裏(백옥화개리) : 꽃 활짝 핀 곳에 초라한 초가집 孤城麥秀邊(고성맥수변) : 보리 팬 곳에 외로운 성만 서있구나. 濟江元自闊(제강원자활) : 건너 편 강은 원래부터 넓은데 下水不勞牽(하수부노견) : 내려가는 강물에 끄는 수고 필요 없도다. 風蝶勤依槳(풍접근의장) : 바람에 나는 나비 부지런히 상앗대(삿대)에 붙고 春鷗懶避船(춘구나피선) : 봄 갈매기는 권태로워 배를 피해가는구나 王門高德業(왕문고덕업) : 양성군왕 위백업의 문은 덕이 높아 幕府盛才賢(막부성재현).. 2020. 12. 22.
이거공안산관(移居公安山館)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이거공안산관(移居公安山館) - 두보(杜甫) 공안산관으로 옮겨 살다 南國晝多霧(남국주다무) : 남쪽 고장에는 낮에도 안개가 자욱하고 北風可正寒(배풍가정한) : 북풍은 가히 이제 막 모질고 차가워진다. 路危行木杪(노위항목초) : 길은 가팔라서 나무 끝을 걸어가는 듯 身逈宿雲端(신형숙운단) : 몸은 멀리 하늘 끝에서 묵는구나. 山鬼吹燈滅(산귀취등멸) : 산의 귀신 등불을 불어 끄고 廚人語夜闌(주인어야란) : 부엌에는 사람의 말소리 밤늦도록 들린다. 雞鳴問前館(계명문전관) : 닭이 울어 앞의 역사를 묻는 것은 世亂敢求安(세난감구안) : 세상이 어지러운데 감히 편안함을 구하리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2.
효발공안(曉發公安)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효발공안(曉發公安) - 두보(杜甫) 새벽에 공안을 떠나며 北城擊柝復欲罷(배성격탁복욕파) : 북성 순라군(巡邏軍) 딱딱이 소리 다시 잦아들고 東方明星亦不遲(동방명성역부지) : 동쪽 하늘에 샛별도 머지않아 곧 지리라 鄰雞野哭如昨日(인계야곡여작일) : 이웃 닭 들판에서 우는 소리 어제와 같은데 物色生態能幾時(물색생태능기시) : 만물의 물색과 생태는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舟楫眇然自此去(주즙묘연자차거) : 배 타고 아득히 이곳을 떠나가 江湖遠適無前期(강호원적무전기) : 강호로 멀리 가서 앞날의 기약이 없도다. 出門轉眄已陳跡(출문전면이진적) : 문을 나와 돌아보니 이미 옛 자취 없고 藥餌扶吾隨所之(약이부오수소지) : 약물로 살아가는 나 가는대로 가보자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2.
발담주(發潭州)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발담주(發潭州) - 두보(杜甫) 담주를 떠나며 夜醉長沙酒(야취장사주) : 밤에 장사의 술에 취하고 曉行湘水春(효항상수춘) : 새벽에 봄날이 화사한 상수로 간다. 岸花飛送客(안화비송객) : 언덕의 꽃잎도 날아 나그네를 보내고 檣燕語留人(장연어류인) : 돛대의 제비는 나를 가지 말라 말한다. 賈傅才未有(가부재미유) : 가부(賈傅)의 재주는 흔하지 않고 褚公書絶倫(저공서절륜) : 저수량의 글씨는 뛰어나도다. 名高前後事(명고전후사) : 명성이 높으니 앞뒤의 일들을 回首一傷神(회수일상신) : 돌이켜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아프다. * 潭州(담주) : 지명. 수대(隋代)부터 명대(明代)까지 유지된 장사(長沙)의 옛 명칭. * 曉行(효행) : 새벽녘에 길을 나서다(재촉하다). * .. 2020. 12. 22.
원유(遠遊)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원유(遠遊) - 두보(杜甫) 멀리 가서 놀다 江闊浮高棟(강활부고동) : 강이 넓어 높은 용마루 그림자 물에 뜨고 雲長出斷山(운장출단산) : 구름이 길어지니 허리 잘린 산이 드러난다. 塵沙連越嶲(진사련월수) : 티끌과 모래바람은 월수 땅에 이어지고 風雨暗荊蠻(풍우암형만) : 바람 불고 비가 내려 형만 땅이 어득하다. 雁矯銜蘆內(안교함노내) : 갈대를 물고 나는 기러기 조심스럽게 날고 猿啼失木間(원제실목간) : 나무 잃은 원숭이들 애절하게 우는구나. 敝裘蘇季子(폐구소계자) : 헐어진 가죽옷 입은 소진 같은 사람 歷國未知還(력국미지환) : 여러 지방 다니면서 돌아올 줄을 모른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2.
잠곡항(蠶穀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잠곡항(蠶穀行) - 두보(杜甫) 누에와 곡식의 노래 天下郡國向萬城(천하군국향만성) : 나라 안에 고을이 헤아릴 수 없이 많고 無有一城無甲兵(무유일성무갑병) : 고을마다 갑옷과 무기가 없는 곳이 없는데 焉得鑄甲作農器(언득주갑작농기) : 어째서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가? 一寸荒田牛得耕(일촌황전우득경) : 그렇게 하면 한 뙈기 땅도 놀리는 일 없고 牛盡耕(우진경) : 소들도 모두 밭갈이에 쓸 수 있으며 蠶亦成(잠역성) : 뽕과 누에를 키울 수도 있을 것인데 不勞烈士淚滂沱(불로열사누방타) : 그뿐인가 싸움에 나갔던 이들이 술 마시고 울 일도 없고 南穀女絲行復歌(남곡여사행부가) : 남녀가 함께 밭 갈고 베 짜며 노래를 부를 수도 있을 것인데! * 郡國(군국).. 2020. 12. 22.
추수고고촉주인일견기(追酬故高蜀州人日見寄)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추수고고촉주인일견기(追酬故高蜀州人日見寄) - 두보(杜甫) 죽은 고촉주(高適)의 인일견고를 추모하여 수창하다 1. 開文書帙中(개문서질중) : 문갑을 열고 檢所遺忘(검소유망) : 잊었던 글을 뒤적여 因得故高常侍(인득고고상시) : 죽은 고상시의 것을 얻었다. 人日相憶見寄詩(인일상억견기시) : 인일에 그리워 보내온 시를 보니 淚灑行間(누쇄항간) : 눈물이 시 행간에 뿌려진다. 讀終篇末(독종편말) : 편의 끝가지 다 읽었다. 自枉詩(자왕시) : 시를 보내 온지 已十餘年(이십여년) : 이미 십년이 지났다. 莫記存沒(막기존몰) : 존몰의 연대를 기록하지 않은 채로 又六七年矣(우륙칠년의) : 또 육칠년이 되었다. 老病懷舊(노병회구) : 늙고 병들어 옛날을 생각하니 生意可知(생의가지.. 2020. 12. 22.
증고식안(贈高式顔)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증고식안(贈高式顔) - 두보(杜甫) 고식안에게 주다 惜別是何處(석별시하처) : 우리가 석별한 곳이 어디였던가? 相逢皆老夫(상봉개로부) : 서로 만나니 다 늙은이로세 故人還寂寞(고인환적막) : 친구들은 아직도 적막하고 削迹共艱虞(삭적공간우) : 고생하는 것까지 꼭 같네 그려 自失論文友(자실론문우) : 문학을 논하던 친구 헤어지고 空知賣酒壚(공지매주로) : 술사서 권하던 주막 공연히 생각나네. 平生飛動意(평생비동의) : 평생을 바삐 떠도는 마음 見爾不能無(견이불능무) : 그대를 보니 없앨 수가 없네그려. * 削迹(삭적) : 수레의 바퀴자국을 없애버리는 것을 가리킨다. 임용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 艱虞(간우) : 간난(艱難)과 우환(憂患), 즉 고생과 근심 또는 그러.. 2020. 12. 22.
한식(寒食)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한식(寒食) - 두보(杜甫) 한식 寒食江村路(한식강촌로) : 한식날 강마을 길에는 風花高下飛(풍화고하비) : 바람에 꽃이 위로 아래로 흩날리네. 汀煙輕冉冉(정연경염염) : 물가의 안개 가벼워 느리게 움직이고 竹日靜暉暉(죽일정휘휘) : 대나무 숲의 햇살은 맑고 빛나네. 田父要皆去(전부요개거) : 농부가 초대하여 모두 갔는데 鄰家鬧不違(인가료불위) : 이웃이 주는 선물을 거절치 못하네. 地偏相識盡(지편상식진) : 외진 시골이라 모두 서로 알고 지내기에 雞犬亦忘歸(계견역망귀) : 닭과 개들도 돌아가는 걸 잊고 있다네. * 寒食(한식) : 절기명으로, 《荊楚歲時記(형초세시기)》에 “동지로부터 105일째인데, 이때는 바람이 거세고 비가 와서 한식이라고 한다.”라고 되어 있다... 2020. 12. 22.
소한식주중작(小寒食舟中作)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소한식주중작(小寒食舟中作) - 두보(杜甫) 소 한식날 배 안에서 짓다 佳辰强飮食猶寒(가진강음식유한) : 명절이라 억지로 먹으니 음식이 차고 隱几蕭條戴鶡冠(은궤소조대할관) : 할관(鶡冠) 쓰고 쓸쓸히 안석(案席)에 기대있네. 春水船如天上坐(춘수선여천상좌) : 봄 강물위의 배는 하늘 위에 앉은 듯한데 老年花似霧中看(노년화사무중간) : 늙은이 눈에는 꽃이 안개 속에 보이는 듯하다. 娟娟戲蝶過閒幔(연연희접과한만) : 곱게도 노는 나비 한적한 휘장을 지나가고 片片輕鷗下急湍(편편경구하급단) : 여기저기 무리지은 갈매기들 급한 여울 내려간다. 雲白山靑萬餘里(운백산청만여리) : 청산에는 흰 구름 만 여리나 멀리 떠가니 愁看直北是長安(수간직배시장안) : 수심 젖어 북쪽 바라보니 그곳.. 2020. 12. 22.
만모(晩暮)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만모(晩暮) - 두보(杜甫) 해질 무렵 耒陽馳尺素(뇌양치척소) : 뇌양 현령 섭씨 편지 보내와 見訪荒江渺(견방황강묘) : 거친 강물 아득한 곳을 찾아왔다. 義士烈女家(의사렬녀가) : 그대는 의사(義士)와 열녀의 집안 風流吾賢紹(풍류오현소) : 풍류를 내 어진 친구 그대이었소. 昨見狄相孫(작견적상손) : 어제는 적상공의 손자를 보았는데 許公人倫表(허공인륜표) : 공을 인륜의 사표라고 인정하였소. 前朝翰林後(전조한림후) : 전 왕조의 한림학자 자손인데 屈跡縣邑小(굴적현읍소) : 이 작은 고을에 몸을 굽히고 있소 知我礙湍濤(지아애단도) : 내가 큰 물살에 시달림을 알면서도 半旬獲浩溔(반순획호요) : 닷새 동안이나 홍수를 만났다오. 孤舟增鬱鬱(고주증울울) : 외로운 배에서 ..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