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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정초(庭草)

by 산산바다 2020. 12. 23.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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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초(庭草) - 두보(杜甫)

                 뜰의 풀

 

 

楚草經寒碧(초초경한벽) : 성도의 풀잎은 겨울을 이겨내고 파릇파릇하고

庭春入眼濃(정춘입안농) : 봄을 맞은 뜨락의 초록빛이 짙게 눈에 드는구나.

舊低收葉擧(구저수섭거) : 지난 날 시들은 밑둥치 잎 걷어 올리려니

新掩卷牙重(신엄권아중) : 마른 잎에 가려져 돌돌말린 새싹이 겹쳐있구나.

步履宜輕過(보리의경과) : 봄이라 나들이 발걸음도 가벼워지리니

開筵得屢供(개연득누공) : 누각에선 잔치도 여러 번 열리리라.

看花隨節序(간화수절서) : 계절에 맞춰 꽃 바라보노니

不敢强爲容(부감강위용) : 감히 억지로 꾸미지는 못하리라.

 

 

* 楚草 : 두보가 피난 온 사천성(泗川省) 성도(成都) 일대의 풀

* 庭春: 逢春 봄을 맞음

* 卷牙 : 돌돌말린 새싹

* 步履(보리) : 보행(步行)

* 開筵(개연) : 연석(宴席)을 베풂. 동네잔치를 벌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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