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제장오수(諸將五首)

by 산산바다 2020. 12. 23.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장오수(諸將五首) - 두보(杜甫)

               여러 장군들

 

 

其一

漢朝陵墓對南山(한조능묘대남산) : 한나라 종묘가 남산을 마주하고

胡虜千秋尙入關(호노천추상입관) : 오랑캐는 천추 동안 국경을 침입하네.

昨日玉魚蒙葬地(작일옥어몽장지) : 어제의 옥어가 무덤에 묻혔더니

早時金盌出人間(조시금완출인간) : 빨리도 금 소반이 세상에 나왔구나.

見愁汗馬西戎逼(견수한마서융핍) : 서융의 천리마들 쳐들어와 수심 겨운데

曾閃朱旗北斗殷(증섬주기배두은) : 대궐에는 붉은 깃발들 번쩍이는구나.

多少材官守涇渭(다소재관수경위) : 수많은 장군들 경수와 위수를 지켜도

將軍且莫破愁顔(장군차막파수안) : 장군들은 장차도 긴장한 얼굴 풀지 마시라.

 

 

其二

韓公本意築三城(한공본의축삼성) : 삼성을 쌓은 한공의 본래의 뜻은

擬絶天驕拔漢旌(의절천교발한정) : 천교를 끊고 오랑캐를 뽑아버리는 것

豈謂盡煩回紇馬(개위진번회흘마) : 어찌 생각했으랴! 회흘의 병마 모두 욕보이고

翻然遠救朔方兵(번연원구삭방병) : 번연히 북방의 병사들을 모두 구해 내다니

胡來不覺潼關隘(호내부각동관애) : 안록산 쳐들어와 동관이 막힌 것 알지 못해

龍起猶聞晉水淸(용기유문진수청) : 장군이 일어나 진수를 맑게 한 사실을 들었도다.

獨使至尊憂社稷(독사지존우사직) : 다만 지존께서 사직을 걱정하게 하였으니

諸君何以答升平(제군하이답승평) : 여러분들은 어떻게 해서 태평성대에 답하려나.

 

 

其三

洛陽宮殿化爲烽(낙양궁전화위봉) : 낙양성 궁궐이 봉화불로 변했으니

休道秦關百二重(휴도진관백이중) : 나라의 이백 겹 관문을 말하지 말게나.

滄海未全歸禹貢(창해미전귀우공) : 산동은 아직 수복되지 않았는데

薊門何處盡堯封(계문하처진요봉) : 하북 땅 어느 곳에서 국권이 다했는가?

朝廷袞職誰爭補(조정곤직수쟁보) : 조정의 제상 자리 누가 다투어 메울 것인가

天下軍儲不自供(천하군저부자공) : 나라가 군량미도 공급하지 못한다네.

稍喜臨邊王相國(초희림변왕상국) : 조금은 기쁘도다. 변방의 왕제상이

肯銷金甲事春農(긍소금갑사춘농) : 갑옷을 벗어 놓고 봄 농사를 짓는다네.

 

 

其四

廻首扶桑銅柱標(회수부상동주표) : 동쪽 국경으로 고개 돌려보니

冥冥氛祲未全銷(명명분침미전소) : 어득한 기운 아직 사라지지 않았구나.

越裳翡翠無消息(월상비취무소식) : 월상국의 비취는 소식도 전혀 없고

南海明珠久寂寥(남해명주구적요) : 남해의 구슬도 오랫동안 적료하구나

殊錫曾爲大司馬(수석증위대사마) : 특패를 받고자 대사마가 된 자 있는데

總戎皆揷侍中貂(총융개삽시중초) : 장군은 하나같이 높은 벼슬 겸하였다.

炎風朔雪天王地(염풍삭설천왕지) : 춥고 더운 남북방이 임금님의 땅이라

只在忠臣翊聖朝(지재충신익성조) : 다만 나라를 보좌할 충신은 있으리라.

 

 

其五

錦江春色逐人來(금강춘색축인내) : 금강의 춘색이 사람을 쫓아오게 하니

巫峽淸秋萬壑哀(무협청추만학애) : 무협에는 온 골짝들이 맑은 가을이로다.

正憶往時嚴僕射(정억왕시엄복야) : 지난 날 엄복야가 몹시도 생각나느니

共迎中使望鄕臺(공영중사망향대) : 망향대에서 함께 사신을 맞았었다 네.

主恩前後三持節(주은전후삼지절) : 은혜로 전후로 세 번이나 병부를 잡았고

軍令分明數擧杯(군령분명삭거배) : 군령이 분명하여 여러 번 승리의 축배 들었도다.

西蜀地形天下險(서촉지형천하험) : 서촉의 지형은 천하의 험한 곳이라

安危須仗出羣材(안위수장출군재) : 나라의 안위는 모름지기 뛰어난 인재에게 있도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聖 杜甫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경사(法鏡寺)  (0) 2020.12.23
시요노아단(示獠奴阿段)  (0) 2020.12.23
입춘(立春)  (0) 2020.12.23
정초(庭草)  (0) 2020.12.23
원일시종무(元日示宗武)  (0) 2020.1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