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2701 양주새신(涼州賽神)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양주새신(涼州賽神) -왕유(王維)- 양주에서 새신하다 涼州城外少行人(양주성외소항인) : 양주성 밖에 행인은 드물고 百尺峯頭望虜塵(백척봉두망노진) : 백 척 산봉우리에서 오랑캐 땅 먼지 바라본다. 健兒擊鼓吹羌笛(건아격고취강적) : 건장한 사나이가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며 共賽城東越騎神(공새성동월기신) : 성 동쪽 월기신에게 제를 올린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곡은요(哭殷遙)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곡은요(哭殷遙) -왕유(王維)- 은요를 곡하여 送君返葬石樓山(송군반장석누산) : 그대 보내려 돌아와 석루산에 장사지내니 松柏蒼蒼賓馭還(송백창창빈어환) : 송백은 짙푸른데 손님들 말 타고 돌아간다. 埋骨白雲長已矣(매골백운장이의) : 흰 구름에 뼈를 묻으니 영원히 그만인데 空餘流水向人間(공여류수향인간) : 쓸쓸히 남은 흐르는 물, 세상으로 흘러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탄백발(歎白髮)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탄백발(歎白髮) -왕유(王維)- 백발을 탄식하여 宿昔朱顔成暮齒(숙석주안성모치) : 옛날 홍안이 늙어 이가 다 빠지고 須臾白髮變垂髫(수유백발변수초) : 잠깐 사이에 총각머리가 백발로 변했구나. 一生幾許傷心事(일생기허상심사) : 일생에 상심한 일 얼마나 되었던가. 不向空門何處銷(부향공문하처소) : 불교에 귀의하지 않으면 어디서 해탈하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실제(失題)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실제(失題) -왕유(王維)- 제목이 전하지 않는 시 淸風明月苦相思(청풍명월고상사) : 맑은 바람 불고 밝은 달빛 비치면 애타게 그립고 蕩子從戎十載餘(탕자종융십재여) : 떠돌이로 군에 입대한지 십여 년이로구나. 征人去日殷勤囑(정인거일은근촉) : 출정하는 사람 떠나는 날에 은근히 부탁했노라 歸雁來時數寄書(귀안내시수기서) : 기러기 날아 올 때에 편지 자주 부쳐달라고.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산중기제제매(山中寄諸弟妹)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산중기제제매(山中寄諸弟妹) -왕유(王維)- 산중에서 여러 동생들에게 山中多法侶(산중다법려) : 산중에서는 법우가 많아 禪誦自爲羣(선송자위군) : 참선과 독송하며 무리가 된다. 城郭遙相望(성곽요상망) : 성곽을 아득히 바라보아도 唯應見白雲(유응견백운) : 오직 흰 구름만 보일 뿐이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효항파협(曉行巴峽)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효항파협(曉行巴峽) -왕유(王維)- 새벽에 파협에 가며 際曉投巴峽(제효투파협) : 동틀 녘에 파협에 이르니 餘春憶帝京(여춘억제경) : 늦은 봄이라 서울이 그리워라. 晴江一女浣(청강일녀완) : 맑은 강가에 빨래하는 한 여인 朝日衆雞鳴(조일중계명) : 아침 해에 닭들이 운다. 水國舟中市(수국주중시) : 물 많은 지방, 배 안에서 장이 서고 山橋樹杪行(산교수초항) : 산 속 잔교는 나뭇가지 끝을 걷는 듯 하다. 登高萬井出(등고만정출) : 높이 오르니 수많은 마을들이 나타나고 眺逈二流明(조형이류명) : 멀리 바라보니 두 강물이 밝게 빛난다. 人作殊方語(인작수방어) : 사람들은 온통 사투리를 쓰고 鶯爲舊國聲(앵위구국성) : 꾀꼬리는 고향 말을 한다. 賴諳山水趣(뇌암산수취) : 풍.. 2020. 9. 13. 청백설조(聽百舌鳥)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청백설조(聽百舌鳥) -왕유(王維)- 백설조의 소리를 들으며 上蘭門外草萋萋(상난문외초처처) : 상란문 밖에 풀이 무성한 곳 未央宮中花裏栖(미앙궁중화리서) : 미앙궁 안, 꽃 속에 깃들어 산다. 亦有相隨過御苑(역유상수과어원) : 임금을 따르면 궁궐을 나다니지만 不知若箇向金隄(부지야개향금제) : 어느 것이 제방뚝을 향할지 모른다. 入春解作千般語(입춘해작천반어) : 봄날이 되니 온갖 말들을 하여 拂曙能先百鳥啼(불서능선백조제) : 어둑한 새벽에는 뭇 새들보다 먼저 운다. 萬戶千門應覺曉(만호천문응각효) : 만호천문 황궁에서는 응당 새벽을 알겠지만 建章何必聽鳴雞(건장하필청명계) : 건장궁에서 어찌 반드시 닭 우는 소리 들어야 하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남타(南垞)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남타(南垞) -왕유(王維)- 남쪽 언덕 輕舟南垞去(경주남타거) : 가벼운 배로 남쪽 언덕으로 간다. 北垞淼難卽(배타묘난즉) : 북쪽 언덕은 아득하여 다가서기 어렵다. 隔浦望人家(격포망인가) : 포구 너머로 인가를 바라보니 遙遙不相識(요요부상식) : 아득하여 알아보지 못하겠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의호(欹湖)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의호(欹湖) -왕유(王維)- 기울어진 호수 吹簫凌極浦(취소능극포) : 피리 소리 포구를 넘어 멀어지고 日暮送夫君(일모송부군) : 날 저무는데 당신을 보내야 한다니. 湖上一廻首(호상일회수) : 호수 위에서 한 번만 뒤돌아보아요. 靑山卷白雲(청산권백운) : 푸른 산에 흰 구름이 피어오르네요.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유낭(柳浪)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유낭(柳浪) -왕유(王維)- 버드나무숲의 물결 分行接綺樹(분항접기수) : 갈림길에 아름다운 나무 닿아있고 倒影入淸漪(도영입청의) : 뒤집힌 그림자 맑은 물결 속에 든다. 不學御溝上(부학어구상) : 어구 위쪽의 일들을 배우지 않아 春風傷別離(춘풍상별리) : 불어오는 봄바람은 이별에 아파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난가뢰(欒家瀨)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난가뢰(欒家瀨) -왕유(王維)- 난가 여울 颯颯秋雨中 (삽삽추우중) 후두두 가을 비 오는 속에 淺淺石溜瀉 (잔잔석류사) 개울물이 콸콸 바위에 쏟아지는 물방울 跳波自相濺 (도파자상천) 치솟는 물결 저절로 흩어 내리고 白鷺驚復下 (백로경복하) 백로는 놀랐다가 다시 내려앉는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금설천(金屑泉)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금설천(金屑泉) -왕유(王維)- 금가루 샘 日飮金屑泉(일음금설천) : 매일 금가루 샘물 마시면 少當千餘歲(소당천여세) : 젊음이 천 년 넘게 산다네. 翠鳳翔文螭(취봉상문리) : 비취 봉황 수레 타고 아름다운 용처럼 날아올라 羽節朝玉帝(우절조옥제) : 깃털 부절 잡고서 옥황상제를 조회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북타(北垞)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북타(北垞) -왕유(王維)- 북쪽 언덕 北垞湖水北(북타호수배) : 호수 북쪽에 북쪽 언덕 있는데 雜樹映朱欄(잡수영주난) : 잡목이 붉은 난간에 비추는구나. 逶迤南川水(위이남천수) : 구비 구비 흐르는 남천의 강물 明滅靑林端(명멸청림단) : 푸른 숲 끝 쪽으로 사라지는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칠수원(漆樹園)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칠수원(漆樹園) -왕유(王維)- 옻나무 동산 古人非傲吏(고인비오리) : 고인은 오만한 관리가 아니었고 自闕經世務(자궐경세무) : 다만 스스로 처세에 태만했다네. 偶寄一微官(우기일미관) : 우연히 한 말단 관리가 되어 婆娑數株樹(파사수주수) : 몇 그루 옻나무 아래서 춤추듯 나부꼈다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임고대송려습유(臨高臺送黎拾遺)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임고대송려습유(臨高臺送黎拾遺) -왕유(王維)- 높은 누대에 올라 습유를 송별하며 相送臨高臺(상송림고대) : 그대 송별하려 높은 누대에 올라보니 川原杳何極(천원묘하극) : 냇물과 평원은 아득하여 끝없이 없구나. 日暮飛鳥還(일모비조환) : 날은 저물어 나는 새도 돌아오는데 行人去不息(항인거부식) : 떠나간 그 사람은 가서는 소식도 없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춘과하수원외약원(春過賀遂員外藥園)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춘과하수원외약원(春過賀遂員外藥園) -왕유(王維)- 어느 봄날 원외랑 하수의 약초농원을 들려서 前年槿籬故(전년근리고) : 지난 해 무궁화 울타리 낡아 今作藥欄成(금작약난성) : 금년에는 약초 울타리 만들었구나. 香草爲君子(향초위군자) : 향초는 진정 군자답고 名花是長卿(명화시장경) : 이름 난 꽃은 곧 사마상여이어라. 水穿盤石透(수천반석투) : 물방울은 바위를 뚫어 나오고 藤繫古松生(등계고송생) : 등나무는 오래된 소나무 감아 자란다. 畫畏開廚走(화외개주주) : 그림이 상자를 열고 달아날까 두려워 來蒙倒屣迎(내몽도사영) : 찾으니 신 거꾸로 신고 나오는 환대 받았다. 蔗漿菰米飯(자장 고미반) : 나를 위해 사탕수수 즙과 고미 밥을 갖춰 蒟醬露葵羹(구장노규갱) : 그대의 필.. 2020. 9. 12. 출색작(出塞作)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출색작(出塞作) -왕유(王維)- 변방에 나가 짓다 居延城外獵天驕(거연성외렵천교) : 거연성 밖으로 사냥하는 하늘의 교만한 오랑캐 白草連天野火燒(백초련천야화소) : 백초는 하늘에 닿아 들불처럼 타는구나. 暮雲空磧時驅馬(모운공적시구마) : 저문 구름 드리운 빈 사막으로 때때로 말 달리고 秋日平原好射鵰(추일평원호사조) : 가을날 평편한 들판에 수리 쏘아 잡기에 좋아라. 護羌校尉朝乘障(호강교위조승장) : 호강 교위는 아침부터 보루에 오르고 破虜將軍夜渡遼(파노장군야도료) : 파로 장군은 밤에 요하를 건너는구나. 玉靶角弓珠勒馬(옥파각궁주늑마) : 옥 보검과 짐승 뼈 장식 활과 수슬 단 굴레를 한 말 漢家將賜霍嫖姚(한가장사곽표요) : 한나라에서는 장차 곽거병 장군에게 내리리라. 산과.. 2020. 9. 12. 망천별업(輞川別業)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망천별업(輞川別業) -왕유(王維)- 망천 별장에서 不到東山向一年 (부도동산향일년) 한 해가 다 가도록 동산에 못 오다가 歸來才及種春田 (귀래재급종춘전) 와서 보니 봄밭에 씨 뿌릴 때 되었는데 雨中草色綠堪染 (우중초색녹감염) 풀들은 빗속에서 푸른 물이 들어가고 水上桃花紅欲然 (수상도화홍욕연) 물에 비친 복사꽃 불에 타듯 피어있네. 優婁比丘經論學 (우루비구경론학) 우루 스님은 경론(불경)을 공부하시네. 傴僂丈人鄕里賢 (구루장인향리현) 등 굽은 우리 마을 어진 어르신 披衣倒屐且相見 (피의도극차상견) 옷 걸치고 나막신 거꾸로 신고 또 서로 보네 相歡語笑衡門前 (상환어소형문전) 허름한 집 앞에서 웃으면서 말하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2. 이전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