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2701

춘일상방즉사(春日上方卽事)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춘일상방즉사(春日上方卽事) -왕유(王維)- 어느 봄날 상방에서 好讀高僧傳(호독고승전) : 읽기를 좋아하시고 時看辟穀方(시간벽곡방) : 때때로 양생술 비법 보시네. 鳩形將刻杖(구형장각장) : 비둘기 모양을 지팡이에 새기고 龜殼用支牀(구각용지상) : 거북껍질을 써서 침상을 괴시었다. 柳色春山映(유색춘산영) : 버드나무 빛은 봄산에 비치고 梨花夕鳥藏(리화석조장) : 배꽃 사이로 저녁 새가 숨어드네. 北牕桃李下(배창도리하) : 북쪽 창가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 아래 閒坐但焚香(한좌단분향) : 한가히 앉아 다만 향불만 피우고 있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범전피(汎前陂)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범전피(汎前陂) -왕유(王維)- 앞 못에 배 띄워 秋空自明逈(추공자명형) : 가을 하늘은 절로 밝고도 아득하니 況復遠人間(황복원인간) : 하물며 다시 인간 세상을 벗어났음에야. 暢以沙際鶴(창이사제학) : 모래 가에 학이 있어 상쾌하고 兼之雲外山(겸지운외산) : 구름 밖의 산이 있어 기분이 더한다. 澄波澹將夕(징파담장석) : 맑은 물결은 출렁이는데 저녁이 다가오고 淸月皓方閒(청월호방한) : 청명한 달은 밝아 바야흐로 한가롭구나. 此夜任孤棹(차야임고도) : 이러한 밤에 나는 외로운 배에 몸을 맡기고 夷猶殊未還(이유수미환) : 주저하며 어이해 아직도 돌아가지 못하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황보악운계잡제오수(皇甫岳雲溪雜題五首)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황보악운계잡제오수(皇甫岳雲溪雜題五首) -왕유(王維)- 황보악의 운계에 대한 잡영 다섯 수 其一 조명간 鳥鳴磵 : 새 우는 골짜기 人閒桂花落(인한계화낙) : 사람 한가하고 계수나무꽃 떨어지고 夜靜春山空(야정춘산공) : 밤시간 고요하고 봄산은 비어있구나. 月出驚山鳥(월출경산조) : 달뜨자 산새들이 놀라고 時鳴春澗中(시명춘간중) : 때때로 봄 골짝 안에서 울어대는구나. 其二 연화오 蓮花塢 : 연꽃 핀 언덕 日日採蓮去(일일채련거) : 날마다 연꽃 따러가서는 洲長多暮歸(주장다모귀) : 모래톱이 길어 늘 저물어 온다네. 弄篙莫濺水(농고막천수) : 상앗대 놀려도 물 튀기지 말게나 畏濕紅蓮衣(외습홍련의) : 붉은 연꽃에 옷 적실까 두렵다네. 其三 로자언 鸕鶿堰 : 가마우지 나는 언덕 .. 2020. 9. 13.
문행관(文杏館)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문행관(文杏館) -왕유(王維)- 문행목 별관에서 文杏栽爲梁(문행재위량) : 문행 살구나무 다듬어 대들보 만들고 香茅結爲宇(향모결위우) : 향기로운 띠풀 엮어서 지붕을 만들었다. 不知棟裏雲(부지동리운) : 모르겠구나, 마룻대 안에 서린 구름 去作人間雨(거작인간우) : 떠나가 인간세상의 비 되어 내릴 줄을.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근죽령(斤竹嶺)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근죽령(斤竹嶺) -왕유(王維)- 근죽 고개에서 檀欒映空曲(단란영공곡) : 밋밋한 대숲, 빈 개울 굽이에 비치고 靑翠漾漣漪(청취양련의) : 산빛은 푸르고 잔물결 출렁거린다. 暗入商山路(암입상산노) : 어두워져 상산의 길로 접어드니 樵人不可知(초인부가지) : 나뭇꾼 마저도 알아볼 수 없으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수유반(茱萸沜)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수유반(茱萸沜) -왕유(王維)- 수유나무 물가에서 結實紅且綠(결실홍차녹) : 맺힌 열매 붉기도 하고 푸르기도 하여 復如花更開(복여화경개) : 더더욱 아름다운 꽃이 다시 핀 듯 하여라. 山中倘留客(산중당류객) : 산 속에 만약 손님이 머물게 된다면 置此茱萸杯(치차수유배) : 이 수유나무 아래에 술상을 차리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궁괴백(宮槐陌)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궁괴백(宮槐陌) -왕유(王維)- 홰나무 길 仄徑蔭宮槐(측경음궁괴) : 비스듬한 길에 홰나무 그늘져 있는데 幽陰多綠苔(유음다녹태) : 그윽하고 어둑한 길에 푸른 이끼 많구나. 應門但迎掃(응문단영소) : 문지기야, 손님 맞을 길 쓸어두어라 畏有山僧來(외유산승내) : 행여나 산에 계신 스님 올 것 같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임호정(臨湖亭)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임호정(臨湖亭) -왕유(王維)- 호숫가 정자에서 輕舸迎上客(경가영상객) : 빠른 배로 귀한 손님 맞아 悠悠湖上來(유유호상내) : 한가로이 호수 위로 돌아온다. 當軒對樽酒(당헌대준주) : 창가에서 한 단지 술 마주하니 四面芙蓉開(사면부용개) : 사방 연못에 연꽃이 피어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대저광희부지(待儲光羲不至)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대저광희부지(待儲光羲不至) -왕유(王維)- 오지 않는 저광희를 기다리며 重門朝已啓(중문조이계) : 겹겹의 문이 아침에 이미 열려 起坐聽車聲(기좌청거성) : 일어나 앉아서 수레소리 듣는다. 要欲聞淸珮(요욕문청패) : 맑은 패옥소리 들리려하는데 方將出戶迎(방장출호영) : 막 문을 나아가 맞으려 하였다. 晩鐘鳴上苑(만종명상원) : 새벽 종소리 상원에서 들려오고 疎雨過春城(소우과춘성) : 성긴 비가 봄날 성을 지나간다. 了自不相顧(요자부상고) : 결국 그대 찾아와 보지 않는데 臨堂空復情(림당공복정) : 마루에 나가 공연히 정을 품는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작주여배적(酌酒與裴迪)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작주여배적(酌酒與裴迪) -왕유(王維)- 친구에게 술을 따르며 酌酒與君君自寬 (작주여군군자관) 그대에게 술 한 잔 권하노니 마음 편히 지내시게 人情飜覆似波瀾 (인정번복사파란) 세상 인정 뒤집어지는 것 출렁이는 파도와 같아 白首相知猶按劍 (백수상지유안검) 오래도록 사귀어온 사이에도 경계심 여전하고 朱門先達笑彈冠 (주문선달소탄관) 먼저 높이 되면 자기를 따르던 자 비웃는다네. 草色全經細雨濕 (초색전경세우습) 풀빛은 가랑비라도 내려야 젖게 마련이고 花枝欲動春風寒 (화지욕동춘풍한) 꽃가지 움이 트려는데 봄바람은 아직 차갑네. 世事浮雲何足問 (세사부운하족문) 세상일 뜬구름만 같으니 물어 무엇하랴 不如高臥且加餐 (불여고와차가찬) 조용히 지내며 맛있는 것 맘껏 먹느니만 못하다네. 산과.. 2020. 9. 13.
초원(椒園)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초원(椒園) -왕유(王維)- 산초나무 동산에서 桂尊迎帝子(계존영제자) : 계화주 부어 천자의 딸 맞고 杜若贈佳人(두야증가인) : 향초인 두약을 미인에게 드립니다. 椒漿奠瑤席(초장전요석) : 향초 술을 옥제단에 올려서 欲下雲中君(욕하운중군) : 구름의 신을 하강하게 하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반첩여삼수 班婕妤三首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반첩여삼수 班婕妤三首 -왕유(王維)- 궁궐의 원망 其一 玉窓螢影度(옥창형영도) : 옥창에 반딧불 지나가고 金殿人聲絶(금전인성절) : 황금 궁전에는 말소리 끊겼다. 秋夜守羅幃(추야수나위) : 가을밤에 비단 휘장 지키는데 孤燈耿明滅(고등경명멸) : 외로운 등불만 환하게 비추고 꺼지지 않는다. 其二 宫殿生秋草,궁전에는 가을 풀이 자라고, 君王恩幸疏。제왕의 총애는 멀어졌다. 那堪闻凤吹,어찌 봉취(생황과 퉁소. 소리)를 들을 수 있겠나? 门外度金舆。문밖으로 제왕이 앉은 수레가 지나간다. 其三 怪来妆阁闭, 어쩐지 장각(단장하는 누각)이 닫혀 있고, 朝下不相迎。조회가 끝나도 영접하지 않는다하였다. 总向春园里,모두가 봄 동산으로 나아가, 花间笑语声。꽃 속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2020. 9. 13.
홍모란(紅牡丹)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홍모란(紅牡丹) -왕유(王維)- 붉은 모란꽃 綠艶閒且靜(녹염한차정) : 초록의 요염한 잎이 한가하고 고요한데 紅衣淺復深(홍의천복심) : 붉은 옷, 꽃송이가 옅다가 다시 짙어진다. 花心愁欲斷(화심수욕단) : 꽃의 마음 시름겨워 애간장 끊어지는데 春色豈知心(춘색개지심) : 저물어가는 봄빛이 어찌 그 마음 알아줄까.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좌액이화(左掖梨花)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좌액이화(左掖梨花) -왕유(王維)- 문하성에 핀 배꽃 閒灑堦邊草(한쇄계변초) : 배꽃 섬돌가 풀에 한가롭게 떨어져 輕隨箔外風(경수박외풍) : 밖 바람에 가벼이 발쪽으로 다가간다. 黃鶯弄不足(황앵농부족) : 노란 꾀꼬리 희롱하다 부족하여 嗛入未央宮(겸입미앙궁) : 꽃잎을 입에 물고 미앙궁으로 들어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잡시3수(雜詩三首)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잡시3수(雜詩三首) -왕유(王維)- 其一 家住孟津河(가주맹진하) : 집은 맹진 땅의 황하 강변이고 門對孟津口(문대맹진구) : 문 앞에는 맹진 나룻터가 보인다오. 常有南江船(상유남강선) : 항상 강남 왕래하는 배 있는데 寄書家中否(기서가중부) : 집편지가 집으로 갔는지 모르겠다오. ※ 맹진(孟津): 중국 하남성 맹현 남쪽에 있는 나루. ​ 其二 君自故鄉來(군자고향래),그대는 고향에서 오셨으니 應知故鄉事(응지고향사)。응당 고향 일을 아시겠네. 來日綺窗前(내일기창전),오시던 날 창 앞의 寒梅着花未(한매착화미)。매화엔 꽃이 피었는지요. ​ 其三 已見寒梅發(이견한매발),이미 한매도 피어나고 復聞啼鳥聲(복문제조성)。다시 새 우는 소리도 들려오네. 心心視春草(심심시춘초),근심스러운 .. 2020. 9. 13.
희제망천별업(戲題輞川別業)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희제망천별업(戲題輞川別業) -왕유(王維)- 시를 지어 망천 별장에 재미로 적어두다 柳條拂地不須折(유조불지부수절) : 버들가지 땅을 스쳐도 꺾이지 않아 松樹梢雲從更長(송수피운종경장) : 소나무가 구름에 닿아 마음껏 더욱 자란다. 藤花欲暗藏猱子(등화욕암장노자) : 등나무꽃은 어둑해져 원숭이를 숨기고 柏葉初齊養麝香(백섭초제양사향) : 측백 나뭇잎 막 가지런히 돋아나 사향을 기른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영운지송종제(靈雲池送從弟)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영운지송종제(靈雲池送從弟) -왕유(王維)- 영운지에서 사촌 아우를 송별하며 金杯緩酌淸歌轉(금배완작청가전) : 금잔에 느긋하게 술 부우나 맑은 노래 더욱 맑고 畫舸輕移艶舞廻(화가경이염무회) : 그림을 장식한 배가 가볍게 움직이니 요염한 춤 돌아간다. 自歎鶺鴒臨水別(자탄척령림수별) : 스스로 한탄하노니, 할미새 물에 임하여 이별해 떠나니 不同鴻雁向池來(부동홍안향지내) : 기러기 떼가 연못 향하여 함께 날아오는 것과 같지 않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
구호우시배적(口號又示裴迪) -왕유(王維)- 산과바다 왕유시(王維詩) HOME 구호우시배적(口號又示裴迪) -왕유(王維)- 입으로 지어 부르고 배적에게 보이다 安得捨塵網(안득사진망) : 어찌 해야 티끌세상 그물 벗어나 拂衣辭世喧(불의사세훤) : 옷자락 떨치고 세상 소란함을 버릴까 悠然策藜杖(유연책려장) : 한가히 명아주 지팡이 짚고서 歸向桃花源(귀향도화원) : 이상향 도화원 향하여 돌아갈까. 산과바다 이계도 2020.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