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작주여배적(酌酒與裴迪) -왕유(王維)-
친구에게 술을 따르며
酌酒與君君自寬 (작주여군군자관) 그대에게 술 한 잔 권하노니 마음 편히 지내시게
人情飜覆似波瀾 (인정번복사파란) 세상 인정 뒤집어지는 것 출렁이는 파도와 같아
白首相知猶按劍 (백수상지유안검) 오래도록 사귀어온 사이에도 경계심 여전하고
朱門先達笑彈冠 (주문선달소탄관) 먼저 높이 되면 자기를 따르던 자 비웃는다네.
草色全經細雨濕 (초색전경세우습) 풀빛은 가랑비라도 내려야 젖게 마련이고
花枝欲動春風寒 (화지욕동춘풍한) 꽃가지 움이 트려는데 봄바람은 아직 차갑네.
世事浮雲何足問 (세사부운하족문) 세상일 뜬구름만 같으니 물어 무엇하랴
不如高臥且加餐 (불여고와차가찬) 조용히 지내며 맛있는 것 맘껏 먹느니만 못하다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佛 王維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호정(臨湖亭) -왕유(王維)- (0) | 2020.09.13 |
---|---|
대저광희부지(待儲光羲不至) -왕유(王維)- (0) | 2020.09.13 |
초원(椒園) -왕유(王維)- (0) | 2020.09.13 |
반첩여삼수 班婕妤三首 -왕유(王維)- (0) | 2020.09.13 |
홍모란(紅牡丹) -왕유(王維)- (0) | 2020.09.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