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반첩여삼수 班婕妤三首 -왕유(王維)-
궁궐의 원망
其一
玉窓螢影度(옥창형영도) : 옥창에 반딧불 지나가고
金殿人聲絶(금전인성절) : 황금 궁전에는 말소리 끊겼다.
秋夜守羅幃(추야수나위) : 가을밤에 비단 휘장 지키는데
孤燈耿明滅(고등경명멸) : 외로운 등불만 환하게 비추고 꺼지지 않는다.
其二
宫殿生秋草,궁전에는 가을 풀이 자라고,
君王恩幸疏。제왕의 총애는 멀어졌다.
那堪闻凤吹,어찌 봉취(생황과 퉁소. 소리)를 들을 수 있겠나?
门外度金舆。문밖으로 제왕이 앉은 수레가 지나간다.
其三
怪来妆阁闭, 어쩐지 장각(단장하는 누각)이 닫혀 있고,
朝下不相迎。조회가 끝나도 영접하지 않는다하였다.
总向春园里,모두가 봄 동산으로 나아가,
花间笑语声。꽃 속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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