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樂天 白居易 詩686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남진설(南秦雪)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남진설(南秦雪) - 백거이(白居易) 원구의 동천로시를 받고 원구에게 화답하다 : (남진의 눈) 往歲曾為西邑吏(왕세증위서읍리) : 예년에는 西邑이었는데 慣從駱口到南秦(관종락구도남진) : 낙구에서 남진까지 내려오는 버릇이 있었다. 三時雲冷多飛雪(삼시운랭다비설) : 세 계절 구름이 차서 눈을 많이 뿌리고 二月山寒少有春(이월산한소유춘) : 2월에도 산이 추워 봄기운이 적구나. 我思舊事猶惆悵(아사구사유추창) : 나는 옛일을 생각하면 여전히 서글프고 君作初行定苦辛(군작초행정고신) : 군작이 처음 행한 것을 고심하였다. 仍賴愁猿寒不叫(잉뢰수원한불규) : 원숭이 울음소리 들으면 더욱 근심스럽다. 若聞猿叫更愁人(약문원규경수인) : 아직도 울부짖지 않.. 2021. 2. 4.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낙구역구제시(駱口驛舊題詩)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낙구역구제시(駱口驛舊題詩) - 백거이(白居易) 원구의 동천로시를 받고 원구에게 화답하다 : (낙구역에서 예전에 쓴시) 拙詩在壁無人愛(졸시재벽무인애) : 졸시(拙詩)가 벽에 있으나 사랑해주는 이 없어 鳥汙苔侵文字殘(조오태침문자잔) : 새똥에 더럽히고 이끼 번져 글자는 쇠잔해 졌으리 唯有多情元侍御(유유다정원시어) : 오직 다정한 원시어(元侍御)께서 繡衣不惜拂塵看(수의불석불진간) : 채색 비단옷 아끼지 않고 먼지 털어가며 읽고 있구나. * 酬和(수화) : 시로 화답하다. * 元九(원구) : 원진을 가리키며 이시는 원진의 駱口驛(낙구역)시에 화답한 것이다. * 侍御(시어) : 원진의 당시 東川 지역에 감찰어사로 파견되었는데 唐代에는 감찰어사.. 2021. 2. 4.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강루월(江樓月)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강루월(江樓月) - 백거이(白居易) 원구의 동천로시를 받고 원구에게 화답하다 : (강변 누각의 달) 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 : 江樓月(강변 누각의 달) 嘉陵江曲曲江池(가릉강곡곡강지) : 가릉강(嘉陵江) 굽이에 곡강지(曲江池)가 있으니 明月雖同人別離(명월수동인별리) : 밝은 달은 같건만 사람들만 이별하였네. 一宵光景潛相憶(일소광경잠상억) : 하룻밤 풍경을 잠시 서로 기억해보니 兩地陰晴遠不知(양지음청원부지) : 두 곳의 흐리고 맑음은 멀어서 알 수가 없네. 誰料江邊懷我夜(수료강변회아야) : 누가 짐작이나 하랴, 강변에서 나를 생각하는 밤이 正當池畔望君時(정당지반망군시) : 못가에서 그대 그리는 바로 이 시간임을. 今朝共語方同悔(금조공어방동.. 2021. 2. 4.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강안이화(江岸梨花)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강안이화(江岸梨花) - 백거이(白居易) 원구의 동천로 시를 받고 원구에게 화답하다 : (강 언덕 배꽃) 梨花有意綠和葉(이화유의녹화섭) : 배꽃은 푸른 잎의 인연을 그리워하나니 一樹江頭惱殺君(일수강두뇌살군) : 강가의 배나무가 마음을 어지럽히네. 最似孀閨少年婦(최사상규소년부) : 과부 집의 젊은 부인과 꼭 같나니 白粧素袖碧紗裙(백장소수벽사군) : 청초한 화장에 흰 소매 푸른 비단 치마 입었네. * 緣和葉(연화엽) : 나뭇잎과의 인연. 녹화엽(綠和葉)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으며 緣葉은 푸른 잎. * 惱殺(뇌쇄) : 몹시 괴롭힘. 여자가 아름다움으로 남자의 마음을 애타게 함. * 最似(최사) : 가장 비슷하다. ~와 같이. * 孀閨(상규.. 2021. 2. 4. 부서지(府西池)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부서지(府西池) - 백거이(白居易) 관아 서편 연못에서 柳無氣力枝先動(류무기력지선동) : 가녀린 버드나무, 가지 먼저 흔들리고 池有波紋冰盡開(지유파문빙진개) : 얼음 풀려 흐른 못물에 파문이 이는구나. 今日不知誰計會(금일부지수계회) : 오늘은 누가 일 꾸몄는지 모르지만 春風春水一時來(춘풍춘수일시내) : 봄바람, 봄 물결이 일시에 찾아왔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4. 제야(除夜)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제야(除夜) - 백거이(白居易) 섣달 그믐날 밤에 病眼少眠非守歲(병안소면비수세) : 아픈 눈 잠이 적어, 묵은해도 못 지켰는데 老心多感又臨春(노심다감우림춘) : 다감한 늙은이 마음, 또다시 봄을 맞는구나. 火銷燈盡天明後(화소등진천명후) : 불 사그라지고 등불마저 꺼지고, 날 이미 밝은데 便是平頭六十人(편시평두륙십인) : 평범한 이 백성, 나이 벌써 예순 여덟이라오. * 守歲(수세) :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는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는 풍속에 따라 는 의미로 쓰인다. * 火銷(화소) : 불이 꺼지다. * 平頭(평두) : 관청에서 일을 하지 않는 보통사람. 하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4. 팔월십오일야금중독직대월억원구(八月十五日夜禁中獨直對月憶元九)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팔월십오일야금중독직대월억원구(八月十五日夜禁中獨直對月憶元九) - 백거이(白居易) 팔월십오일 밤에 홀로 번을 서며 달을 보고 원구를 생각하다 銀臺金闕夕沈沈(은대금궐석침침) : 화려한 누각과 궁궐에 밤은 어두워지는데 獨宿相思在翰林(독숙상사재한림) : 한림원에서 혼자 당직하니 서로 그리워진다. 三五夜中新月色(삼오야중신월색) : 깊은 밤 새로 떠오른 달빛은 二千里外故人心(이천리외고인심) : 이천 리 밖에 떨어진 친구 그리는 마음이라. 渚宮東面煙波冷(저궁동면연파냉) : 저궁의 동편에는 안개가 차가옵고 浴殿西頭鍾漏深(욕전서두종누심) : 욕전의 서편 언저리에는 종루가 깊숙하다. 猶恐淸光不同見(유공청광부동견) : 두렵거니. 맑은 달빛 함께 보지 못하고 江陵卑濕足秋陰(강능비습족추음) : 강릉 .. 2021. 2. 4. 시세장(時世粧)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시세장(時世粧) - 백거이(白居易) 유행하는 화장술 時世粧時世粧(시세장시세장) : 지금 유행하는 화장은, 지금 유행하는 화장은 出自城中傳四方(출자성중전사방) : 장안에서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時世流行無遠近(시세류항무원근) : 지금 멀고 가까운 곳 어디서나 유행하는데 顋不施朱面無粉(시부시주면무분) : 뺨에는 연지도 바르지 않고, 얼굴에는 분도 바르지 않는다. 烏膏注唇唇似泥(오고주진진사니) : 검정 기름 입술에 발라, 입술은 마치 진흙 같고 雙眉畫作道八字低(쌍미화작팔자저) : 두 눈썹은 여덟팔자 낮추어 그리는구나. 姸蚩黑白失本態(연치흑백실본태) : 곱거나 추하거나 검거나 희어서 본래 모습 잃고 粧成盡似含悲啼(장성진사함비제) : 화장을 마치면 모두가 슬픔을 머금고 우는 모습이다... 2021. 2. 4. 과천문가( 過天門街)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과천문가( 過天門街) - 백거이(白居易) 천문가를 지나며 雪盡終南又欲春(설진종남우욕춘) : 눈 다 녹은 종남 땅에 봄이 오는데 遙憐翠色對紅塵(요련취색대홍진) : 멀리 아름다운 비취빛이 홍진과 맞닿았다. 千車萬馬九衢上(천거만마구구상) : 큰 거리마다 가득한 수레와 말들 廻首看山無一人(회수간산무일인) : 머리 돌려 산을 보아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4. 소원외기신촉다(蕭員外寄新蜀茶)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소원외기신촉다(蕭員外寄新蜀茶) - 백거이(白居易) 소원외가 신선한 촉차를 부쳐오다 蜀茶寄到但驚新(촉다기도단경신) : 촉차를 부쳐오니 신선함이 놀라워라 渭水煎來始覺珍(위수전내시각진) : 위수의 물로 달여 내니 귀한 맛 알겠구나. 滿甌似乳堪持翫(만구사유감지완) : 젖빛 주발에 가득 채워 천천히 맛보나니 況是春深酒渴人(황시춘심주갈인) : 이렇게 짙은 봄날 술 고픈 사람에게야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4. 답권주(答勸酒)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답권주(答勸酒) - 백거이(白居易) 술을 권하시니 莫怪近來都不飮(막괴근내도부음) : 근래에 도무지 마시지 않는 것 이상타 마오. 幾回因醉却沾巾(기회인취각첨건) : 취하여 두건을 적신 일 몇 번이나 되었던가. 誰料平生狂酒客(수료평생광주객) : 평생을 술에 미친 나그네 신세 누가 알리오. 如今變作酒悲人(여금변작주비인) : 지금은 술에 취한 비참한 인간이 다 되었다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4. 강주(强酒)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강주(强酒) - 백거이(白居易) 억지로 술을 마심 若不坐禪銷妄想(야부좌선소망상) : 좌선하며 망상을 삭이지 못하면 卽須吟醉放狂歌(즉수음취방광가) : 바로 취하여 시 읊으며 미친 듯 노래해야 하네. 不然秋月春風夜(부연추월춘풍야) : 가을 달밤과 봄바람이 부는 밤이 아니면 爭那閒思往事何(쟁나한사왕사하) : 어찌 한가히 지난 일을 생각이나 할까. * 強酒(강주) : 억지로 술을 마심. * 銷(소) : 사라지게 하다. 녹다. * 狂歌(광가) : 음조ㆍ가사(歌辭)에 맞지 않게 마구 소리를 질러가며 부르는 노래. * 不然(불연) : 그렇지 아니함. * 爭那…何(쟁나…하) : 어찌 ~하랴. 爭(쟁)은 어떻게. 어찌. 백거이(白居易)는 말년에 나이의 노쇠와 정치적 실망, 불교의 영향 등으로.. 2021. 2. 4. 유루효망(庾樓曉望)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유루효망(庾樓曉望) - 백거이(白居易) 유루에서 새벽에 바라보다 獨憑朱檻立凌晨(독빙주함립능신) : 새벽녘에 서서 붉은 난간에 기대니 山色初明水色新(산색초명수색신) : 산색이 밝아오고 물빛이 신선하여라. 竹霧曉籠銜嶺月(죽무효농함령월) : 대숲 새벽안개 고개 위 달을 머금고 蘋風煖送過江春(빈풍난송과강춘) : 가래풀에 인 따뜻한 바람 봄 강을 지난다. 子城陰處猶殘雪(자성음처유잔설) : 자성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衙鼓聲前未有塵(아고성전미유진) : 관아의 북소리 아직 흙먼지 일지 않는다. 三百年來庾樓上(삼백년내유누상) : 삼백년 동안 유루 위에서 曾經多少望鄕人(증경다소망향인) : 지금껏 고향 그리던 사람 얼마나 많았을까?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4. 숙서림사(宿西林寺)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숙서림사(宿西林寺) - 백거이(白居易) 서림사에 묵으며 木落天晴山翠開(목낙천청산취개) : 나뭇잎 지니 하늘 개고 산 빛은 푸르러 愛山騎馬入山來(애산기마입산내) : 산이 좋아 말을 타고 산에 들어 왔노라 心知不及柴桑令(심지부급시상령) : 시상령에게 가지 못할까 생각되어 一宿西林便却回(일숙서림편각회) : 서림사에 하루 묵고 곧 다시 돌아가노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4. 제악양루(題岳陽樓)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제악양루(題岳陽樓) - 백거이(白居易) 악양루에 제하여 岳陽城下水漫漫(악양성하수만만) : 악양성 아래로 물결은 출렁거리는데 獨上危樓凭曲欄(독상위누빙곡난) : 홀로 높은 누각에 올라, 둥근 난간에 기대어본다. 春岸綠時連夢澤(춘안녹시련몽택) : 봄 언덕 풀빛 짙어지는 시절, 몽택이 닿아있고 夕波紅處近長安(석파홍처근장안) : 저녁 물결 붉어지는 곳, 장안이 가깝구나. 猿攀樹立啼何苦(원반수립제하고) : 나무에 올라선 원숭이 울음 어찌나 괴로운지 雁點湖飛渡亦難(안점호비도역난) : 기러기 호수 물 치며 날아 건너기도 어렵구나. 此地唯堪畫圖障(차지유감화도장) : 이 곳 누각 가림 벽에 오직 글 새길 만하니 華堂張與貴人看(화당장여귀인간) : 화려한 당 안에 시를 적은 후 귀인과 함께 보노라.. 2021. 2. 4. 삼월삼일(三月三日)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삼월삼일(三月三日) - 백거이(白居易) 삼월 삼짇날 暮春風景初三日(모춘풍경초삼일) : 저문 어느 봄날 풍경은 초사흘 流世光陰半百年(류세광음반백년) : 흐르는 세월 반백년이 다 되었다. 欲作閒遊無好伴(욕작한유무호반) : 한가한 시간 가지려도 친구 없어 半江惆悵却回船(반강추창각회선) : 반쯤 온 강에서 서러워 배를 되돌린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4. 한식야(寒食夜)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한식야(寒食夜) - 백거이(白居易) 한식날 밤에 四十九年身老日(사십구년신노일) : 마흔 아홉 나이의 몸 날로 늙어 가는데 一百五夜月明天(일백오야월명천) : 일백 오 일되는 날 달은 밝게 떠있네. 抱膝思量何事在(포슬사량하사재)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릎 안고 생각해 보니 癡男騃女喚鞦韆(치남애녀환추천) : 어리석은 아들과 딸 그네 타고 철없이 놀고 있었네. 이 시는 백씨장경집(白氏長慶集)에 실려 있으며 백거이(백낙천)가 49세(원화 15년) 때 한식날 밤에 지은 것이다. 그 해 정월에 헌종이 급사하여 동지부터 105일이 한식이었으나 대상(大喪)중이었다. 고향을 떠나 혼자 한식날 밤을 맞으니 고향생각을 하다가 어린 자식들은 대상 중인 것도 아랑곳 않고 꿈 속에서 그네를 타고 즐겁.. 2021. 2. 4. 지상이절(池上二絶)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지상이절(池上二絶) - 백거이(白居易) 못 위에서 其一 山僧對棊坐(산승대기좌) : 스님은 바둑 대하여 앉아있고 局上竹陰淸(국상죽음청) : 바둑판 위에는 대나무 그늘이 맑다. 映竹無人見(영죽무인견) : 대나무 햇빛 들어 사람은 뵈지 않는데 時聞下子聲(시문하자성) : 때때로 바둑알 두는 소리가 들려온다. 其二 小娃撑小艇(소왜탱소정) : 소녀가 작은 배를 저어가며 偸採白蓮回(투채백연회) : 흰 연꽃 몰래 캐어 돌아간다. 不解藏蹤迹(불해장종적) : 그 캔 자취를 감출 줄 몰라 浮萍一道開(부평일도개) : 부평초 한 가닥 길을 내고 말았네. * 山僧(산승) :산 속의 절에 사는 승려. * 對棋(대기) : 상대와 바둑을 두다. * 下子(하자) : 바둑돌을 놓다. * 小娃(소왜) :.. 2021. 2. 4.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