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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686

방언오수(放言五首)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방언오수(放言五首) - 백거이(白居易) 거리낌 없이 말하다 其一 朝真暮偽何人辨(조진모위하인변) : 조석으로 진위 바뀜 누가 분별 하랴 古往今來底事無(고왕금래저사무) : 예부터 지금까지 그친 일이 없나니 但愛臧生能詐聖(단애장생능사성) : 성인 사칭 장생의 능함만 좋아하고 可知甯子解佯愚(가지영자해양우) : 우매한 척 영자의 통달은 모른다네. 草螢有耀終非火(초형유요종비화) : 풀잎에 반딧불이 결국 불이 아니고 荷露雖團豈是珠(하로수단기시주) : 연잎 이슬 둥글어도 어찌 진주이랴 不取燔柴兼照乘(불취번시겸조승) : 섶도 못 사르고 수레도 못 비추나니 可憐光彩亦何殊(가련광채역하수) : 가련하다 그 광채 무엇이 특별한가. 其二 世途倚伏都無定(세도의복도무정) : 세상사 의복 변화 정해진 것이.. 2021. 2. 3.
자제사진(自題寫眞)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자제사진(自題寫眞) - 백거이(白居易) 초상화에 스스로 글을 짓다 我貌不自識(아모부자식) : 내 모습을 내가 모르는데 李放寫我眞(이방사아진) : 이방이 초상화를 그려주었구나. 靜觀神與骨(정관신여골) : 신기와 골격을 가만히 살피니 合是山中人(합시산중인) : 산 속에 사는 사람이 분명하다. 蒲柳質易朽(포류질역후) : 갯버들 체질이라 썩기가 쉽고 麋鹿心難馴(미녹심난순) : 사슴 같은 마음이라 길들이기 어려워. 何事赤墀上(하사적지상) : 무슨 일로 대궐에 올라와 五年爲侍臣(오년위시신) : 오 년간을 황제 모신 신하되었나. 況多剛狷性(황다강견성) : 하물며 고집과 고지식함이 많아 難與世同塵(난여세동진) :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라. 不惟非貴相(부유비귀상) : 귀골의 인상이 아.. 2021. 2. 3.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六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六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十六 濟水澄而潔(제수징이결) : 제수는 그 물이 맑고 깨끗하고 河水渾而黃(하수혼이황) : 하수는 물이 탁하고 빛깔도 누렇지만 交類列四瀆(교류열사독) : 서로 엇갈려 흐르면서 네 개 강이 되면서도 淸濁不相傷(청탁불상상) : 맑다느니 흐리다느니 탓하는 일이 없네. 太公戰牧野(태공전목야) : 태공은 목야에서 싸워 이겼고 伯夷餓首陽(백이아수양) : 백이는 수양산에서 굶어 죽었지만 同時號賢聖(동시호현성) : 두 사람 모두 성현으로 추앙 받고 進退不相妨(진퇴불상방) : 나아가고 물러남에 훼방되지 않네. 謂天不愛民(위천불애민) : 하늘이 백성을 아끼지 않는다면 胡爲生稻梁(호위생도량) : 어떻게 벼와..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五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五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十五 南巷有貴人(남항유귀인) : 남쪽 골목에 귀인이 살고 있는데 高蓋駟馬車(고개사마거) : 지붕 높은 수레는 네 마리 말이 끄네. 我問何所苦(아문하소고) : 내가 그대 괴로운 게 있느냐고 물으면 四十垂白須(사십수백수) : 나이 사십에 늘어진 백발이라 하네. 答云君不知(답운군부지) : 그이가 하는 말 나는 모를 거라면서 位重多憂虞(위중다우우) : 자리가 높으면 걱정도 많아진다네. 北里有寒士(북리유한사) : 북쪽 마을에는 가난한 선비 사는데 甕牖繩爲樞(옹유승위추) : 깨진 기와로 창 내고 노끈으로 문 엮었네. 出扶桑棗杖(출부상조장) : 해 뜨면 대추나무 지팡이 짚고 나오고 入臥蝸牛廬(입와와..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四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四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十四 有一燕趙士(유일연조사) : 연조 땅에 살던 선비 한 사람 言貌甚奇瑰(언모심기괴) : 말씨며 생김새가 남과 많이 달랐는데 日日酒家去(일일주가거) : 날마다 술파는 주막으로 가서 脫衣典數杯(탈의전수배) : 옷 잡히고 몇 잔 술 얻어 마셨네. 問君何落拓(문군하락척) : 어쩌다 이렇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云僕生草萊(운복생초래) : 자기가 한미한 집에서 태어난 탓이라네. 地寒命且薄(지한명차박) : 바탕이 척박하면 운명도 야박해서 徒抱王佐才(도포왕좌재) : 왕을 끼고 인재가 도와도 헛일이라네. 豈無濟時策(기무제시책) : 세상 구할 시책이 어찌 없었겠나. 君門乏良媒(군문핍양매) : 그대 가문에 ..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三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三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十三 초왕의충신(楚王疑忠臣) : 초나라 회왕은 충신을 의심하여 강남방굴평(江南放屈平) : 굴원을 강남으로 내쫓아버렸고 진조경고사(晉朝輕高士) : 진나라 무제는 선비를 가볍게 여겨 임하기유령(林下棄劉伶) : 유령이 산간에 살도록 버려두었네. 일인상독추(一人常獨醉) : 한 사람은 언제나 취해 지냈고 일인상독성(一人常獨醒) : 한 사람은 언제나 깨어 있었는데 성자다고지(醒者多苦志) : 깬 사람 언제나 뜻이 있어 괴롭고 취자다환정(醉者多歡情) : 취해서 지내는 이 즐거움이 많았다네. 환정신독선(歡情信獨善) : 즐거운 마음 진실로 수양이라 하겠지만 고지경하성(苦志竟何成) : 높은 뜻은 그러나 어..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二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二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十二 吾聞潯陽郡(오문심양군) : 내가 듣기로 심양군에 昔有陶徵君(석유도징군) : 그 옛날 도연명이 살았다 하네. 愛酒不愛名(애주불애명) : 술을 사랑했을 뿐 이름나기 좋아 않고 憂醒不憂貧(우성불우빈) : 술 깨는 걸 걱정할 뿐 가난 걱정 안 했다네. 嘗爲彭澤令(상위팽택령) : 일찍이 팽택에서 현령 잠시 지냈지만 在官才八旬(재관재팔순) : 관청에 나간 것은 고작 팔십 여 일 뿐 啾然忽不樂(추연홀불락) : 문득 골치 아픈 일들이 싫어졌다면서 掛印著公門(괘인착공문) : 허리에서 인 끈 풀어 공문에 걸어둔 채 口吟歸去來(구음귀거래) : 입으로는 귀거래사 읊어대고 頭戴漉酒巾(두대녹주건) : 머리..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一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一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十一 烟霞隔懸圃(연하격현포) : 안개와 구름 끼어 현포 가는 길 막히고 風波限瀛州(풍파한영주) : 바람 불고 물결 일어 영주산도 못 가네. 我豈不欲往(아기불욕왕) : 나라고 어찌 가고픈 마음 없을까마는 大海路阻修(대해로조수) : 큰 바다 가는 길 너무나 머네. 神仙但聞說(신선단문설) : 신선은 단지 말로만 들어봤고 靈藥不可求(영약불가구) : 신비한 영약은 구할 수가 없네. 長生無得者(장생무득자) : 오래 사는 바람을 이룬 사람 없으니 擧世如蜉蝣(거세여부유) : 온 세상 모두가 하루살이 같다네. 逝者不重回(서자부중회) : 죽은 이는 살아서 다시 오지 못하고 存者難久留(존자난구류) : 산 ..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十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十 湛湛樽中酒(담담준중주) : 술통 속 술이 잘도 익었는데 有功不自伐(유공불자벌) : 공이 있으면서도 공을 자랑 않고 不伐人不知(불벌인부지) : 자랑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모르니 我今代其說(아금대기설) : 지금 내가 대신 그 말 하려하네. 良將臨大敵(양장임대적) : 좋은 장수가 큰 적을 만나면 前驅千萬卒(전구천만졸) : 천 명이나 만 명의 병사를 앞장세우고 一簞投河飮(일단투하음) : 죽통 하나를 강에 던져 물을 마실 때는 赴死心如一(부사심여일) : 죽음의 길 택하듯이 여일한 마음 되네. 壯士磨匕首(장사마비수) : 장사는 비수를 날카롭게 날 세워 갈고 勇憤氣咆哱(용분기포발) : 용기와 노기를..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九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九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九 原生衣百結(원생의백결) : 원생은 누덕누덕 옷을 기워 입었고 顔子食一簞(안자식일단) : 안자는 대소쿠리에 밥을 담아 먹었네 歡然樂其志(환연락기지) : 그들은 고상한 뜻 하나 즐기며 有以忘飢寒(유이망기한) : 추위와 배고픔 잊고 살았네 今我何人哉(금아하인재) : 그런데 지금 나는 어떤 사람인가 德不及先賢(덕불급선현) : 덕으로는 선현들에 못 미치면서 衣食幸相屬(의식행상속) : 다행이 옷과 밥 끊인 적 없었으니 胡爲不自安(호위부자안) : 어떻게 스스로 편안하지 않다 하리 況玆淸渭曲(황자청위곡) : 하물며 변방에도 싸움 일지 않아서 居處安且閑(거처안차한) : 지내기 편안하고 한가롭기까지 하..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八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八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八 家醞飮已盡(가온음이진) : 집에서 담근 술은 벌써 바닥 드러났고 村中無酒貰(촌중무주세) : 마을에는 따로 술을 파는 집도 없네. 坐愁今夜醒(좌수금야성) : 술 깬 채 보낸 밤을 앉아 걱정하는데 其奈秋懷何(기내추회하) : 가을날의 이런 심사 어떻게 해야 하나 有客忽叩門(유객홀고문) : 어떤 사람 홀연히 문을 두드리는데 言語一何佳(언어일하가) : 그 말소리 얼마나 아름답던지 云是南村叟(운시남촌수) : 자기는 남쪽 마을 노인네라 하는데 挈榼來相過(설합래상과) : 평소 서로 술 들고 오가는 사이라네. 且喜樽不燥(차희준부조) : 게다가 더 기쁜 건 술잔 마르지 않을 일 安問少與多(안문소여다) ..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七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七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七 中秋三五夜(중추삼오야) : 팔월 한가위 대보름 밤에 明月在前軒(명월재전헌) : 마루 끝 창 앞에서 밝은 달을 보네. 臨觴忽不飮(임상홀불음) : 술잔 앞에 두고도 안 마시는 것은 憶我平生歡(억아평생환) : 내 평생의 즐거운 날 생각나서네. 我有同心人(아유동심인) : 내게는 마음 맞는 사람 있는데 邈邈崔與錢(막막최여전) : 지금은 멀리 있는 최모와 전모이고 我有忘形友(아유망형우) : 내게는 또 잘 나가는 벗도 있는데 迢迢李與元(초초이여원) : 그 역시 멀리 있는 이모와 원모일세. 或飛靑雲尙(혹비청운상) : 어떤 이는 벼슬살이 잘하고 있고 或落江湖間(혹락강호간) : 어떤 이는 강호로 쫓겨나..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六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六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六 天秋無片雲(천추무편운) : 가을이라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地靜無纖塵(지정무섬진) : 땅 또한 깨끗하여 작은 먼지도 없네 團團新晴月(단단신청월) : 날 개어 산 위로 둥근 달 떠오르자 林外生白輪(임외생백륜) : 숲 밖에 하얀 달무리 생겼네. 憶昨陰霖天(억작음림천) : 어제까지 내린 비 생각해 보니 連連三四旬(연연삼사순) : 쉬지 않고 달을 넘긴 장마였는데 賴逢家醞熟(뇌봉가온숙) : 때마침 집에서 담근 술이 익어서 不覺過朝昏(불각과조혼) : 해 뜨고 지는 것을 알지 못했네. 私言雨霽後(사언우제후) : 속으로는 비가 개인 후에나 마시던 술 可以罷餘樽(가이파여준) : 그만 둘 것을 생각했..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五-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五-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五 朝亦獨醉歌(조역독취가) : 아침에도 홀로 취해 노래하고 暮亦獨醉睡(모역독취수) : 저젹에도 혼자 취해 잠이 드네. 未盡一壺酒(미진이호주) : 병에 든 술 다 마시지도 않아서 已成三獨醉(이성삼독취) : 혼자서 벌써 세 차례나 취했네. 勿嬚飮太少(물염음태소) : 마시는 술 적다고 미워하진 말게 且喜歡易致(차희환이치) : 구차하지만 즐거움에는 쉽게 이른다네. 一杯復兩杯(일배부양배) : 한 잔 마시고 또 한 잔을 마셔도 多不過三四(다불과삼사) : 많아야 서너 잔 넘지 못하고 便得心中適(변득심중적) : 그래도 맘속에서 문득 즐거움 생겨 盡忘身外事(진망신외사) : 몸 밖의 일 따위 모두 잊어버리고..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四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四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四 東家采桑婦(동가채상부) : 동쪽 집 뽕잎 따는 아낙네는 雨來苦愁悲(우래고수비) : 비 오자 시름겨워 슬퍼하고 蔟蠶北堂前(족잠북당전) : 북당 앞 섶에서 잠든 누에는 雨冷不成絲(우랭불성사) : 차거와진 날씨에 실 못 만드네. 書家荷鋤叟(서가하서수) : 서쪽 집 호미 들고 나간 늙은이도 雨來亦怨咨(우래역원자) : 비 오는 것 원망하며 탄식하는데 種豆南山下(종두남산하) : 남산 밑에 콩 심고 보살폈더니 雨多落爲萁(우다락위기) : 비 많이 내려 콩대가 떨어졌다네. 而我獨何行(이아독하행) : 나는 이제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하나 醞酒本無期(온주본무기) : 집에서 빚은 술은 기약이 없었는데 及此多..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三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三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三 朝飮一杯酒(조음일배주) : 아침에 술 한 잔 마시니 冥心合元化(명심합원화) : 그윽한 마음이 천지조화에 하나 되고 兀然無所思(올연무소사) : 홀로 우뚝이 하여 다른 생각 없어 日高尙閒臥(일고상한와) : 해가 높이 떠올라도 한가로이 누웠네. 暮讀一卷書(모독일권서) : 날 저물어 한 권의 책 읽어보니 會意如嘉話(회의여가화) : 기쁜 대화 나누듯 마음이 흡족하고 欣然有所遇(흔연유소우) : 만날 사람 생긴 듯이 기쁨에 겨워 夜深猶獨坐(야심유독좌) : 밤이 깊어가도 여전히 홀로 앉았네. 又得琴上趣(우득금상취) : 또 거문고에 흥취가 일어 按絃有餘暇(안현유여가) : 한가로이 줄 고르니 마음 더욱..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二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二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二 翳翳窬月陰(예예유월음) : 달빛도 없는 침침한 날에 沉沉連日雨(침침연일우) : 울적하게 날마다 비가 내리네. 開簾望天色(개렴망천색) : 발을 걷고 하늘을 바라다보니 黃雲暗如土(황운암여토) : 흙처럼 노란 구름 어두컴컴하네. 行潦毁我墉(행료훼아용) : 흙탕물 지난 자리 담장이 무너지고 疾風壞我宇(질풍괴아우) : 집조차 빠른 물길에 부서져버렸네. 蓬荾生庭院(봉수생정원) : 정원에는 쑥이며 씀바귀 자라나고 泥塗失場圃(니도실장포) : 흙탕물 몰려들어 남새밭도 사라졌네. 村深絶賓客(촌심절빈객) : 마을 깊어 찾아오는 손님 끊기고 窗晦無儔侶(창회무주려) : 창 밖은 어두워 함께 할 벗도 없네. .. 2021. 2. 2.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一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一 -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序說(서설) 余退居渭上(여퇴거위상) : 내가 (관직에서) 물러나 위수 가에 살면서 杜門不出(두문불출) : 문 밖 출입을 하지 않았다. 時屬多雨)시속다우) : 그때는 비가 많은 철이라 無以自娛(무이자오) : 스스로 즐거워할 만한 일이 없었다. 會家醞新熟(회가온신숙) : 마침 집에서 새로 빚은 술이 익어서 雨中獨飮(우중독음) : 빗속에 혼자 술을 마셨는데 往往酣醉(왕왕감취) : 가끔은 크게 취해 終日不醒(종일불성) : 온종일 깨지 않았다. 懶放之心(나방지심) : 게으르고 풀어진 마음에 彌覺自得(미각자득) : 더욱 스스로 만족함이 있어서 故得于此而有以忘于彼者(고득우차이유이망우피자) : 이것을 얻..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