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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五-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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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도잠체시십육수(效陶潛體詩十六首) 其五- 백거이(白居易)

     도잠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其五

朝亦獨醉歌(조역독취가) : 아침에도 홀로 취해 노래하고

暮亦獨醉睡(모역독취수) : 저젹에도 혼자 취해 잠이 드네.

未盡一壺酒(미진이호주) : 병에 든 술 다 마시지도 않아서

已成三獨醉(이성삼독취) : 혼자서 벌써 세 차례나 취했네.

勿嬚飮太少(물염음태소) : 마시는 술 적다고 미워하진 말게

且喜歡易致(차희환이치) : 구차하지만 즐거움에는 쉽게 이른다네.

一杯復兩杯(일배부양배) : 한 잔 마시고 또 한 잔을 마셔도

多不過三四(다불과삼사) : 많아야 서너 잔 넘지 못하고

便得心中適(변득심중적) : 그래도 맘속에서 문득 즐거움 생겨

盡忘身外事(진망신외사) : 몸 밖의 일 따위 모두 잊어버리고

更復强一杯(경부강일배) : 다시 한 잔 더 억지로 마신다면

陶然遺萬累(도연유만루) : 흥겹고 너그러워져 만 시름을 모두 잊네.

一飮一石者(일음일석자) : 한 번 마시면 술 한 말을 마시는 이는

徒以多爲貴(도이다위귀) : 고래처럼 마시는 술 뽐내보지만

及其酩酊時(급기명정시) : 술 마시고 취하는 것으로만 말하자면

與我亦無異(여아역무이) : 조금 마시고 취하는 나와 다르지 않네.

笑謝多飮者(소사다음자) : 웃음으로 사례하며 고래처럼 마시는 이

酒錢徒自費(주전도자비) : 쓸데없이 늘어난 술값 치러야 할 것이네.

 

 

* 도연(陶然) : 한적하고 유쾌하다.

* () : , 열말(十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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