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수화원구동천로십이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낙구역구제시(駱口驛舊題詩) - 백거이(白居易)
원구의 동천로시를 받고 원구에게 화답하다 : (낙구역에서 예전에 쓴시)
拙詩在壁無人愛(졸시재벽무인애) : 졸시(拙詩)가 벽에 있으나 사랑해주는 이 없어
鳥汙苔侵文字殘(조오태침문자잔) : 새똥에 더럽히고 이끼 번져 글자는 쇠잔해 졌으리
唯有多情元侍御(유유다정원시어) : 오직 다정한 원시어(元侍御)께서
繡衣不惜拂塵看(수의불석불진간) : 채색 비단옷 아끼지 않고 먼지 털어가며 읽고 있구나.
* 酬和(수화) : 시로 화답하다.
* 元九(원구) : 원진을 가리키며 이시는 원진의 駱口驛(낙구역)시에 화답한 것이다.
* 侍御(시어) : 원진의 당시 東川 지역에 감찰어사로 파견되었는데 唐代에는 감찰어사를 侍御(시어)로도 불렀다.
* 繡衣(수의) : 색실로 수놓은 비단옷. 존귀한 사람을 비유하기도 한다. 또한 漢 武帝 때 御史의 직책을 충임하기 위해 간원을 특별히 파견하였는데 繡衣(수의)를 입은 전고가 있어서 여기서는 감찰어사인 원진의 직책도 아울러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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