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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454

독립(獨立)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독립(獨立) - 두보(杜甫) 홀로서서 空外一鷙鳥(공외일지조) : 허공에 한 마리 수리가 날고 河間雙白鷗(하간쌍백구) : 물가에는 한 쌍의 백구가 노닌다. 飄床搏繫便(표상박계편) : 문득 마루에 바람 날리어 기대고 스치면서 容易往來遊(용이왕래유) : 유유자적하게 이리저리 노닐고 있다. 草露亦多濕(초로역다습) : 이슬 머금은 수풀 역시 촉촉하건만 蛛絲仍未收(주사잉미수) : 거미는 줄을 거두지 않고 있네. 天機近人事(천기근인사) : 천지조화도 인간사와 가까우니 獨立萬端憂(독립만단우) : 홀로 서서 만 가지 수심에 쌓여 있네. * 空外 : 허공 * 鷙鳥(지조) : 사나운 새(수리) * 河間 : 물가 * 飄床(표상) : 바람 날리는 마루 * 搏繫(박계) : 스치고 기댄다 * .. 2020. 12. 12.
해하가(垓下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해하가(垓下歌) - 두보(杜甫) 해하에서 항우(項羽) 力拔山兮氣蓋世(역발산혜기개세) :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한데 時不利兮騅不逝(시불리혜추불서) : 때가 불리하니 오추마가 나가지 않는구나. 騅不逝兮可奈何(추불서혜가내하) : 오추마가 달리지 않으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虞兮虞兮柰若何(우혜우혜내약하) : 우희야 우희야 내가 너를 어찌한단 말이냐. * 출전 :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 拔 : 뺄/빼앗을/출할 발 * 兮 : 어조사 혜 * 蓋 : 덮을 개 * 騅 : 오추마 추 * 逝 : 갈/떠날 서 * 奈 : 어찌 내 * 何 : 어찌 하 * 虞 : 헤아릴 우 * 柰 : 능금나무/어찌할 내 * 항우(項羽) : 초나라의 대장군 항연의 손자로 이름은 적, .. 2020. 12. 12.
춘일강촌오수(春日江村五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춘일강촌오수(春日江村五首) - 두보(杜甫) 강촌의 봄날 其一 農務村村急(농무촌촌급) : 농사일이란 마을마다 바쁘고 春流岸岸深(춘류안안심) : 봄에 흐르는 물은 두둑마다 깊다. 乾坤萬里眼(건곤만리안) : 천지에 만 리 먼 곳을 보는 시야 時序百年心(시서백년심) : 사시가 차례로 백 년을 지나온 마음이어라. 茅屋還堪賦(모옥환감부) : 초가집이 도리어 글짓기에 좋고 桃源自可尋(도원자가심) : 도원은 스스로 가히 찾을 만하다. 艱難昧生理(간난매생리) : 어려운 시절에 살아갈 이치를 알지 못해 飄泊到如今(표박도여금) : 이리저리 표랑하다 지금에 이르렀어라. 其二 迢遞來三蜀(초체내삼촉) : 멀리 삼촉에 갈마드니 蹉跎又六年(차타우륙년) : 뜻을 이루지 못함이 또 여섯 해이어라. .. 2020. 12. 12.
야연좌씨장(夜宴左氏莊)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야연좌씨장(夜宴左氏莊) - 두보(杜甫) 밤에 좌씨의 별장에서 잔치하다 風林纖月落(풍림섬월낙) : 바람 이는 숲에 고운 달 떨어지고 衣露淨琴張(의노정금장) : 이슬 맺힌 옷자락에 거문고 소리 맑다. 暗水流花徑(암수류화경) : 어둑한 강물은 꽃길로 흘러들고 春星帶草堂(춘성대초당) : 봄 하늘의 별빛은 초가를 둘러싼다. 檢書燒燭短(검서소촉단) : 촛불 밝혀 책을 봄은 짧지만 看劍引杯長(간검인배장) : 잔을 들어 칼을 봄은 길기만 하다. 詩罷聞吳詠(시파문오영) : 시를 다 읊고 오노래(吳歌)를 들으니 扁舟意不忘(편주의부망) : 예날 선유 하던 일 잊을 수 없네. * 纖月 : 초승달. * 衣露 : 옷에 이슬 맺힘 * 淨琴 : 맑은 소리 나는 가야금 * 張 : 타나 * 暗水 :.. 2020. 12. 12.
구일양봉선회백수최명부(九日楊奉先會白水崔明府)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구일양봉선회백수최명부(九日楊奉先會白水崔明府) - 두보(杜甫) 중양절에 봉선현(奉先縣) 양씨께서 백수현의 최명부를 만나서 今日潘懷縣(금일반회현) : 오늘 반회현에서 同時陸浚儀(동시륙준의) : 육준의와 시간을 함께 가졌네. 坐開桑落酒(좌개상락주) : 앉아서 상락주를 여니 來把菊花枝(래파국화지) : 와서 국화꽃 가지 잡아본다. 天宇淸霜淨(천우청상정) : 하늘에는 맑은 서리 깨끗하고 公堂宿霧披(공당숙무피) : 관청 마루엔 자욱한 안개 걷힌다. 晩酣留客舞(만감류객무) : 늦도록 취하여 손님을 잡아 춤추게 하니 鳧舃共差池(부석공차지) : 지방관의 오리 신발들이 들쭉날쭉하여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11.
구일등재주성(九日登梓州城)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구일등재주성(九日登梓州城) - 두보(杜甫) 重陽節을 맞아 재주성에 올라 伊昔黃花酒(이석황화주) : 술은 예전의 菊花酒이건만 如今白髮翁(여금백발옹) : 이제는 흰머리의 노인 追歡筋力異(추환근력이) : 즐거움을 좇으려 하나 힘이 예전과 다른데 望遠歲時同(망원세시동) : 먼 곳 바라보니 시절의 풍경은 예전과 같구나. 弟妹悲歌裏(제매비가리) : 동생과 누이를 슬픈 노래 속에 생각하고 乾坤醉眼中(건곤취안중) : 하늘과 땅을 취한 눈으로 바라보나니 兵戈與關塞(병과여관새) : 전쟁과 타향살이에 此日意無窮(차일의무궁) : 이 날 이 슬픈 마음은 끝이 없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11.
구일남전최씨장(九日藍田崔氏莊)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구일남전최씨장(九日藍田崔氏莊) - 두보(杜甫) 중양절에 최씨 별장에서 老去悲愁强自寬(노거비수강자관) : 늙은 몸 가을이 서러워도 그 서러움 이겨내어 興來今日盡君歡(흥래금일진군환) : 흥을 돋워 마음껏 그대와 즐기나니 羞將短髮還吹帽(수장단발환취모) : 멋쩍게 짧은 머리 바람에 날린 두건 주워 笑情傍人爲正冠(소정방인위정모) : 손님에게 웃으며 씌워 달라 청하기도 하네. 藍水遠從千澗落(남수원정천간낙) : 남수는 먼 골짜기에서 천 갈래로 흘러내려 오고 玉山高並兩峯寒(옥산고병양봉한) : 옥산의 높이 어우러진 두 봉우리 쌀쌀하게 서 있네. 明年此會知誰健(명년차회지수건) : 내년 이맘때에는 이들 중 누가 건장하리요. 醉把茱萸仔細看(취파수유자세간) : 취하여 수유꽃 잡고 곰곰이 바.. 2020. 12. 11.
구일기잠삼(九日寄岑參)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구일기잠삼(九日寄岑參) - 두보(杜甫) 구일 잠삼에게 부치다 出門復入門(출문복입문) : 대문을 나서다가 다시 들어오나니 雨脚但如舊(우각단여구) : 빗발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所向泥活活(소향니괄괄) : 가는 곳마다 빗물에 진흙이 질퍽하니 思君令人瘦(사군령인수) : 그대를 생각에 사람이 여위어간다. 沈吟坐西軒(침음좌서헌) : 울적하게 시를 읊으며 서헌에 앉아 飮食錯昏晝(음식착혼주) : 먹고 마시며 지내니 밤낮을 모르겠다. 寸步曲江頭(촌보곡강두) : 곡강의 머리는 몇 걸음인데 難爲一相就(난위일상취) : 한 번 나아가기가 어렵기만 하다. 吁嗟乎蒼生(우차호창생) : 아, 백성들이여 稼穡不可救(가색부가구) : 농사일을 살릴 수가 없구나. 安得誅雲師(안득주운사) : 어찌해야 구름.. 2020. 12. 11.
구일곡강(九日曲江)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구일곡강(九日曲江) – 두보(杜甫) 중양절(重陽節) 곡강(曲江)에서 綴席茱萸好(철석수유호) : 돗자리 깔고 수유 꽂으니 좋은데 浮舟菡萏衰(부주함담쇠) : 배 띄우고 연꽃 보니 이울었네.(시들었네) 季秋時欲半(계추시욕반) : 늦가을 구월도 반쯤 지나려 하니 九日意兼悲(구일의겸비) : 중양절 마음 덩달아 슬퍼지네. 江水清源曲(강수청원곡) : 長江 맑은 원류 여기서 굽어지고 荆門此路疑(형문차로의) : 형문 가는 길 이 길인가 하네. 晚來高興盡(만래고흥진) : 저녁 되니 높던 흥취 다하고 搖蕩菊花期(요탕국화기) : 마음 흔드는 국화에 기약하네. * 九日(구일) :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을 가리킨다. * 曲江(곡강) : 장안성의 남쪽(지금의 산시성 서안)에 위치한 강.. 2020. 12. 11.
구일(九日)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구일(九日) - 두보(杜甫) 중양절 重陽獨酌盃中酒(중양독작배중주) : 중양절 홀로 맞아 한잔 술도 못 마시고 抱病起登江上臺(포병기등강상대) : 병든 몸 간신이 강 언덕에 오르니 竹葉於人旣無分(죽엽어인기무분) : 죽엽청주도 나와는 인연 없어 菊花從此不須開(국화종차부수개) : 이후 론 국화꽃 피어도 감흥이 없네. 殊方日落玄猿哭(수방일낙현원곡) : 타향에 해가지니 검은 원숭이 슬피 울고 舊國霜前白雁來(구국상전백안래) : 고향엔 서리 내리기 전 흰기러기 오건만 弟妹蕭條各何在(제매소조각하재) : 동기간은 어디에 들 가 있나 아득 하구나 干戈衰謝兩相催(간과쇠상양상최) : 전란과 노쇠함이 나를 초조하게 하는구나. * 九日 : 9월 9일 중양절, 국화주 먹으며 명절을 보내는 풍습 .. 2020. 12. 11.
배리북해연역하정(陪李北海宴歷下亭)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배리북해연역하정(陪李北海宴歷下亭) - 두보(杜甫) 북해태수 이웅을 모시고 역하정에서 연회하다 東藩駐皁蓋(동번주조개) : 동쪽 번국에 검은 수레 멈추고 北渚凌淸河(배저능청하) : 북쪽 물가에서 청하를 건너간다. 海右此亭古(해우차정고) : 바다 오른편엔 이 정자가 예스럽고 濟南名士多(제남명사다) : 제남 땅에는 이름난 선비들이 많았다. 雲山已發興(운산이발흥) : 구름 낀 산에는 이미 흥이 일고 玉珮仍當歌(옥패잉당가) : 옥패를 소리꾼은 곧 노래를 부른다. 脩竹不受暑(수죽부수서) : 늘어진 대나무에 덥지도 않고 交流空湧波(교류공용파) : 섞여 흐르는 물 공연히 물결 치솟는다. 蘊眞愜所遇(온진협소우) : 참된 멋 모여 닥치는 것마다 흡족하니 落日將如何(낙일장여하) : 지는 .. 2020. 12. 11.
취적(吹笛)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취적(吹笛) - 두보(杜甫) 피리소리 吹笛秋山風月淸(취적추산풍월청) : 가을 산 피리 소리 달밤에 흐르니 誰家巧作斷腸聲(수가교작단장성) : 뉘 집에서 서려 나는 애를 끊는 소리 일까 風飄律呂相和絶(풍표율려상화절) : 소리 가락 바람에 날려 섞이듯 하니 月傍關山幾處明(월방관산기처명) : 관산 땅에 달 밤 그 얼마나 밝았을까? 胡騎中宵堪北走(호기중소감북주) : 밤중에 말을 달려 전선으로 가는 중에 武陵一曲相南征(무릉일곡상남정) : 무릉의 노래 그 옛날 전쟁터 생각난다. 故園楊柳今搖落(고원양류금요락) : 지금 쯤 고향에는 버들 잎 흔들려 떨어졌겠지. 何得愁中却盡生(하득수중각진생) : 어찌 근심 속에 삶을 다 하기를 바라리오. * 誰家 : 뉘 집 * 巧作 : 아름답게 * 斷.. 2020. 12. 11.
등연주성루(登兗州城樓)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등연주성루(登兗州城樓) - 두보(杜甫) 연주성에 올라 東郡趨庭日(동군추정일) : 동군서 종종걸음으로 집 뜨락 처음 가던 날 南樓縱目初(남누종목초) : 남루서 눈 가는대로 마음껏 구경한 첫날이었다. 浮雲連海岱(부운련해대) : 뜬구름은 동해와 태산으로 이어지고 平野入靑徐(평야입청서) : 평평한 들판은 청주와 서주로 뻗혀들었다. 孤嶂秦碑在(고장진비재) : 외로이 솟은 산봉우리에 진나라 비석이 서있고 荒城魯殿餘(황성노전여) : 황폐한 성에는 노나라 궁궐이 남아있었다. 從來多古意(종내다고의) : 지금껏 옛날을 그리는 마음이 많아 臨眺獨躊躇(임조독주저) : 임하여 바라보며 홀로 자꾸만 머뭇거린다. * 東郡 : 산동성 연주를 동군이라 했음 * 趨庭 : 부친 곁에 가르침을 받는다는.. 2020. 12. 11.
월삼수(月三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월삼수(月三首) - 두보(杜甫) 달의 노래 其一 斷續巫山雨(단속무산우) : 무산(巫山)에 비가 내리다 멈추다 했는데 天河此夜新(천하차야신) : 은하수가 있는 이 밤이 새롭구나. 若無青嶂月(약무청장월) : 만약 푸른 산에 달이 없었더라면 愁殺白頭人(수살백두인) : 근심에 백발의 이 사람은 죽었겠지. 魍魎移深樹(망량이심수) : 도깨비가 옮겨 다니는 깊은 숲에 蝦蟆動半輪(하마동반륜) : 두꺼비가 움직이는 반달이네. 故園當北斗(고원당북두) : 고향에도 마땅히 있는 북두칠성을 直指照西秦(직지조서진) : 똑바로 가리키며 서진(西秦)쪽을 비추네. * 巫山(무산) : 중국 사천(四川)성과 호북(湖北)성의 경계에 있는 산 * 天河(천하) : 은하(銀河) * 魍魎(망량) : 도깨비. .. 2020. 12. 11.
월(月) 2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월(月) 2 - 두보(杜甫) 달 四更山吐月(사경산토월) : 사경(四更)에 산이 달을 토하니 殘夜水明樓(잔야수명루) : 새벽녘 물에 비춰 누대를 밝게 하네. 塵匣元開鏡(진갑원개경) : 먼지 쌓인 경대에서 거울이 처음 열고 나온 듯하고 風簾自上鉤(풍렴자상구) : 바람 불어 발이 저절로 발 갈고리에 걸린 듯하네. 兔應疑鶴髮(토응의학발) : 토끼는 아마도 제 머리 학처럼 희다 의아해하고 蟾亦戀貂裘(섬역연초구) : 달에 사는 두꺼비 따뜻한 담비 갖옷이 그립겠네. 斟酌姮娥寡(짐작항아과) : 짐작컨대 항아(姮娥)는 과부일 테니 天寒耐九秋(천한내구추) : 쌀쌀한 이 가을 어찌 견디려나. * 四更(사경) : 새벽2시 전후.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누었을 때의 네 번째 부분. (一更 : .. 2020. 12. 11.
월(月) 1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월(月) 1 - 두보(杜甫) 달 天上秋期近(천상추기근) : 하늘이 가을철에 가까워지니 人間月影淸(인간월영청) : 인간 세상 달빛은 맑기도 하네. 入河蟾不沒(입하섬불몰) : 은하수로 들어간 두꺼비는 빠지지도 않고 搗藥兎長生(도약토장생) : 약을 찧는 토끼는 장생을 하네. 只益丹心苦(지익단심고) : 단지 일편단심의 마음 고통만 더할 뿐 能添白髮明(능첨백발명) : 환한 달빛에 백발만 더 늘어나네. 干戈知滿地(간과지만지) : 창과 방패가 천지에 가득 차 있으니 休照國西營(휴조국서영) : 장안(長安)의 서쪽은 비추지 말아다오. 이 시는 두소릉(杜少陵) 시집 및 고금시산(古今詩刪)에 실려 있으며, 전당시(全唐詩) 및 두소릉 시집에는 동일 제목의 월(月)이라는 시가 있고 또한 월.. 2020. 12. 11.
이농(耳聾)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이농(耳聾) - 두보(杜甫) 귀머거리 生年鶡冠子(생년갈관자) : 평생 살아가며 할관 쓴 사람이었고 歎世鹿皮翁(탄세녹피옹) : 세상을 개탄하는 녹피의 늙은이로다 眼復幾時暗(안복기시암) : 눈은 다시 어느 때 어두워지려나. 耳從今月聾(이종금월농) : 귀는 이번 달부터 안 들리는데 猿鳴秋淚缺(원명추누결) : 원숭이가 울어도 슬픈 눈물 없어지고 雀噪晩愁空(작조만수공) : 참새 떼 시끄러워도 수심으로 비어있다 黃落驚山樹(황낙경산수) : 누런 낙엽 지는 것을 보고 놀라며 呼兒問朔風(호아문삭풍) : 아이 불러 삭풍이 부는가 물어본다. * 鶡冠(할관) : 할새의 꽁지깃으로 꾸민 관 * 鹖冠子(갈관자) : 갈풀 관을 쓴 은자. 갈(鶡)이라는 산새(山鳥)의 깃털로 만든 관(冠. 모자).. 2020. 12. 11.
독좌이수(獨坐二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독좌이수(獨坐二首) - 두보(杜甫) 홀로 앉아서 ​ 其一 竟日雨冥冥(경일우명명) : 온종일 비가 자욱이 내리니 雙崖洗更青(쌍애세갱청) : 양안 벼랑은 씻겨져 더욱 푸르네. 水花寒落岸(수화한락안) : 물보라는 쌀쌀한 강기슭에 떨어지고 山鳥暮過庭(산조모과정) : 산새는 저물녘 뜰을 지나 날아가네. 暖老須燕玉(난로수연옥) : 늙은 몸 따스하려면 마땅히 연옥(燕玉)이 필요하고 充飢憶楚萍(충기억초평) : 주린 배를 채우고자 초평(楚萍)을 생각하네. 胡笳在樓上(호가재루상) : 성루에서 들려오는 갈잎피리 소리 哀怨不堪聽(애원불감청) : 애원하는 듯한 소리를 차마 들을 수 없네. * 竟日(경일) : 온종일. 하루 종일. 竟(경)은 이어지다. 걸치다. * 冥冥(명명) : 어두움. 어.. 2020.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