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구일(九日)

by 산산바다 2020. 12. 11.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구일(九日) - 두보(杜甫)

                 중양절

 

 

重陽獨酌盃中酒(중양독작배중주) : 중양절 홀로 맞아 한잔 술도 못 마시고

抱病起登江上臺(포병기등강상대) : 병든 몸 간신이 강 언덕에 오르니

竹葉於人旣無分(죽엽어인기무분) : 죽엽청주도 나와는 인연 없어

菊花從此不須開(국화종차부수개) : 이후 론 국화꽃 피어도 감흥이 없네.

殊方日落玄猿哭(수방일낙현원곡) : 타향에 해가지니 검은 원숭이 슬피 울고

舊國霜前白雁來(구국상전백안래) : 고향엔 서리 내리기 전 흰기러기 오건만

弟妹蕭條各何在(제매소조각하재) : 동기간은 어디에 들 가 있나 아득 하구나

干戈衰謝兩相催(간과쇠상양상최) : 전란과 노쇠함이 나를 초조하게 하는구나.

 

 

* 九日 : 9월 9일 중양절, 국화주 먹으며 명절을 보내는 풍습

* 盃中酒 : 잔속의 조금 있는 술도 못 마시고의 뜻

* 抱病 : 병든 몸 부등켜 안고

* 起登 : 일어나 오름

* 竹葉 : 죽엽청주

* 於人 : 나에게는

* 旣無分 : 이미 소용이 없다

* 從此 : 이제부터는

* 殊方(수방) : 타향

* 舊國 : 고향

* 蕭條(소조) : 쓸쓸하고 외로움

* 干戈(간과) : 방패와 창, 전란

* 衰謝 : 노쇠함

* 兩相催 : 양쪽에서 재촉함

 

두보 55 세 때 기주에서 끝나지 않은 전란에 시달리며 가을 감상에 젖는다. 동기(형제) 간을 생각하며 뼈 속에 사무치는 외로움을 묘사하고 있으니 인생의 고뇌란 이런 것이 아닐까?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聖 杜甫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일기잠삼(九日寄岑參)  (0) 2020.12.11
구일곡강(九日曲江)  (0) 2020.12.11
배리북해연역하정(陪李北海宴歷下亭)  (0) 2020.12.11
취적(吹笛)  (0) 2020.12.11
등연주성루(登兗州城樓)  (0) 2020.12.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