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월삼수(月三首)

by 산산바다 2020. 12. 11.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월삼수(月三首) - 두보(杜甫)

                 달의 노래

 

 

其一

斷續巫山雨(단속무산우) : 무산(巫山)에 비가 내리다 멈추다 했는데

天河此夜新(천하차야신) : 은하수가 있는 이 밤이 새롭구나.

若無青嶂月(약무청장월) : 만약 푸른 산에 달이 없었더라면

愁殺白頭人(수살백두인) : 근심에 백발의 이 사람은 죽었겠지.

魍魎移深樹(망량이심수) : 도깨비가 옮겨 다니는 깊은 숲에

蝦蟆動半輪(하마동반륜) : 두꺼비가 움직이는 반달이네.

故園當北斗(고원당북두) : 고향에도 마땅히 있는 북두칠성을

直指照西秦(직지조서진) : 똑바로 가리키며 서진(西秦)쪽을 비추네.

 

* 巫山(무산) : 중국 사천(四川)성과 호북(湖北)성의 경계에 있는 산

* 天河(천하) : 은하(銀河)

* 魍魎(망량) : 도깨비. 이매망량(魑魅魍魎)[산과 바다의 요괴 또는 산도깨비와 물도깨비라고 함.]

* 蝦蟆(하마) : 두꺼비

* 故園(고원) : ()에 살던 곳. 고향(故鄕)

* 西秦(서진) : 중국(中國)의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의 하나. 선비족(鮮卑族)의 걸복국인(乞伏國人)이 감숙(甘肅)의 원천(苑川)에 도읍(都邑)하여 세운 나라. 4()로 대하의 혁연정(赫連定)에게 망(). () (385~481)

 

 

其二

幷照巫山出(병조무산출) : 모두 무산(巫山)을 비추며 나왔는데,

新窺楚水清(신규초수청) : 새로 엿보는 초나라 강이 맑네.

羈棲愁裏見(기서수리견) : 객지살이에 근심이 속에서 드러나니,

二十四回明(이십사회명) : 24번이나 돌면서 밝았네.

必驗昇沈體(필험승침체) : 분명 경험한 오르고 가라앉는 모습에서

如知進退情(여지진퇴정) : 나아가고 물러나는 정이 있는 걸 어찌 알겠는가?

不違銀漢落(불위은한락) : 어김없이 은하수가 떨어지니

亦伴玉繩橫(역반옥승횡) : 또한 짝하여 태을성(太乙星)을 가로지르네.

* 玉繩(옥승) : 별의 이름. 옥형(玉衡), 곧 북두(北斗) 5성의 북쪽에 있는 천을(天乙)태을(太乙)의 두 소성(小星)을 말함.

 

 

其三

萬里瞿塘峽(만리구당협) : 만 리에 있는 구당협에

春來六上弦(춘래륙상현) : 봄이 오니 여섯 번이나 초승달이 떠서

時時開暗室(시시개암실) : 때때로 어두운 방을 밝혀주고

故故滿青天(고고만청천) : 수시로 푸른 하늘에 가득 차네.

爽合風襟靜(상합풍금정) : 시원함이 합쳐진 바람은 옷깃에서 쉬고

高當淚臉懸(고당루검현) : 높은데서 분명 눈물 흐르는 뺨을 매달았는데

南飛有烏鵲(남비유오작) : 남쪽으로 날아가는 까마귀와 까치가 있어

夜久落江邊(야구락강변) : 밤이 늦도록 강가에 떨어지네.

 

* 瞿塘峽(구당협) : 사천(四川)성 동부에 있는 양자강(揚子江) 삼협()의 하나. 물길이 험하기로 유명함.

* 弦(상현) : 초승달

* 故故(고고) : 때때로, 왕왕, 여러 번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聖 杜甫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적(吹笛)  (0) 2020.12.11
등연주성루(登兗州城樓)  (0) 2020.12.11
월(月) 2  (0) 2020.12.11
월(月) 1  (0) 2020.12.11
이농(耳聾)  (0) 2020.12.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