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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독좌이수(獨坐二首)

by 산산바다 2020. 12. 11.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독좌이수(獨坐二首) - 두보(杜甫)

             홀로 앉아서

 

其一

竟日雨冥冥(경일우명명) : 온종일 비가 자욱이 내리니

雙崖洗更青(쌍애세갱청) : 양안 벼랑은 씻겨져 더욱 푸르네.

水花寒落岸(수화한락안) : 물보라는 쌀쌀한 강기슭에 떨어지고

山鳥暮過庭(산조모과정) : 산새는 저물녘 뜰을 지나 날아가네.

暖老須燕玉(난로수연옥) : 늙은 몸 따스하려면 마땅히 연옥(燕玉)이 필요하고

充飢憶楚萍(충기억초평) : 주린 배를 채우고자 초평(楚萍)을 생각하네.

胡笳在樓上(호가재루상) : 성루에서 들려오는 갈잎피리 소리

哀怨不堪聽(애원불감청) : 애원하는 듯한 소리를 차마 들을 수 없네.

 

* 竟日(경일) : 온종일. 하루 종일. ()은 이어지다. 걸치다.

* 冥冥(명명) : 어두움. 어둑어둑한 상태,

* 雙崖(쌍애) : 양안 절벽.

* 水花(수화) : 물보라. 떨어지는 물방울이 만들어낸 꽃의 모양.

* 燕玉(연옥) : ()나라 땅에서 나는 옥. 연나라의 미녀를 지칭한다.

* 楚萍(초평) : ()나라 소왕(昭王)이 강을 건너다가 얻었다는 대단히 큰 평실(萍實). 평실(萍實)은 부평초, 개구리밥을 말한다.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에 그 기록이 있다.

<說苑(설원) 辨物篇(변물편)> 21 중에서

楚昭王渡江有物大如斗直觸王舟止於舟中昭王大怪之使聘問孔子孔子曰:「此名萍實, 令剖而食之, 惟霸者能獲之此吉祥也。」

()나라 소왕(昭王)이 강을 건너고 있을 때 말() 크기의 큰 물체가 왕이 탄 배를 치더니, 배 안으로 올라 멈추었다. 소왕이 매우 이상히 여겨 공자를 초빙하여 알아보게 하였다.

이에 공자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이것의 이름은 평실(萍實)이며, 갈라서 먹는 것입니다. 오직 패왕(覇王)이 될 자만이 이를 얻을 수 있으니, 이것은 길상(吉祥)입니다"

* 胡笳(호가) : 갈잎 피리. 호인(胡人)이 갈잎을 말아 만든 피리.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 대종(代宗) 대력(大歷) 2(767) 두보의 56세 때 기주(蘷州: 지금의 四川省)의 동둔(東屯)에서 지은 시이다. 두보는 765년 초당을 떠나 떠돌다가 767년 늦봄에 기주에 이르러 2년을 머문다. 종일 오는 빗속에서 강가의 풍경을 바라보면 늙고 굶주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가운데 피리 소리를 들으며 서글픈 마음을 달래고 있는 모습을 읊은 시이다.

 

 

其二

白狗斜臨北(백구사림북) :

黃牛更在東(황우경재동) :

峽雲常照夜(협운상조야) :

江月會兼風(강월회겸풍) :

曬藥安垂老(쇄약안수로) :

應門試小童(응문시소동) :

亦知行不逮(역지행불체) :

苦恨耳多聾(고한이다롱) :

 

 

 

獨坐/杜甫

悲愁回白首倚杖背孤城江斂洲渚出天虛風物清

滄溟服衰謝朱紱負平生仰羨黃昏鳥投林羽翮輕

 

 

獨坐二首/杜甫

[]

竟日雨冥冥雙崖洗更青水花寒落岸山鳥暮過庭

暖老須燕玉充飢憶楚萍胡笳在樓上哀怨不堪聽

[]

白狗斜臨北黃牛更在東峽雲常照夜江月會兼風

曬藥安垂老應門試小童亦知行不逮苦恨耳多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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