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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한산시331

한산시(寒山詩) 16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64 《詩 三百三首 其一六四》 粵自居寒山(월자거한산) : 스스로 한산에 들어와 지낸 것이 曾經幾萬載(증경기만재) : 빠르기도 해라. 몇 만 년은 된 듯하네. 任運遁林泉(임운둔임천) : 될 대로 되라지 자연 속에 숨어들어 棲遲觀自在(서지관자재) : 느릿느릿 노닐며 자재롭게 보네 寒巖人不到(한암인부도) : 한산은 사람들 찾아오지 않고 白雲常靉靆(백운상애체) : 구름 많아 언제나 어두컴컴하네. 細草作臥褥(세초작와욕) : 풀 있으면 요 삼아 아무데나 드러눕고 靑天爲被蓋(청천위피개) : 개인 날은 하늘을 이불 삼아 덮네. 快活枕石頭(쾌활침석두) : 즐거운 마음으로 돌베개 베고 나면 天地任變改(천지임변개) : 나 없어도 세상천지 알아서..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6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63 《詩 三百三首 其一六三》 男兒大丈夫(남아대장부) : 이 세상 장부로 태어났거든 作事莫莽滷(작사막망로) : 일하면서 건성건성 넘어가지 말게. 勁挺鉄石心(경정철석심) : 단단하고 굳세기 철석같은 마음으로 直取菩提路(직취보리로) : 지혜의 한길로 바로 나아가게 邪路不用行(사로불용행) : 그릇된 다른 길 갈 필요 없네. 行之枉辛苦(행지왕신고) : 가봤자 헛고생만 하고 말 테니 不要求佛果(불요구불과) : 부처가 되겠다는 바람 갖지 말고 識取心王主(식취심왕주) : 자기 마음 바로 알아 주인이 되게 ▶ 莽滷(망로) : 거칠고 성글다. 건성이다. ▶ 勁挺(경정) : 강건하고 굳셈 ▶ 直取(직취) : 단순하고 명쾌하게 바로 나아감 ▶ ..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6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61 《詩 三百三首 其一六一》 可貴天然物(가귀천연물) : 본디 생긴 그대로 소중하고 귀한 것 獨一無伴侶(독일무반려) : 이 세상에 아무것도 짝할 수 없는 것 覓他不可見(멱타불가견) : 찾아내려 해 보지만 볼 수가 없고 出入無門戶(출입무문호) : 창이나 문 없어도 드나드는 것 促之在方寸(촉지재방촌) : 작게는 마음 안에 있기도 하고 延之一切處(연지일체처) : 크게는 이 세상을 채우고도 남는 것 爾(你)若不信受(이(니)약불신수) : 그대 만약 안 믿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면 相逢不相遇(상봉불상우) : 만났어도 보았다고 할 수 없는 것 ▶ 天然(천연) : 본디 그대로. 생겨난 그대로(=본연本然,자연自然) ▶ 促之在方寸(촉지재방촌)두 ..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6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60 《詩 三百三首 其一六十》 我今稽首禮(아금계수례) : 내가 지금 머리 조아려 예 드리는 분 無上法中王(무상법중왕) : 위 없이 높은 분 제법의 왕이시네. 慈悲大喜舍(자비대희사) : 네 가지 무량한 마음 가진 큰 보살 名稱滿十方(명칭만시방) : 그 이름 시방에 가득하시네. 衆生作依怙(중생작의호) : 중생이 굳게 믿어 의지할 것은 智慧身金剛(지혜신금강) : 못 깨트릴 번뇌 없는 금강지혜라네. 頂禮無所著(정례무소착) : 집착하는 바 없이 온몸 던져 예 드리니 我師大法王(아사대법왕) : 나의 스승 크나큰 법왕이시네. ▶ 稽首(계수) : 극진한 존경을 나타낼 때 이마를 땅에 닿게 절하는 것(=계상 稽顙) ▶無上(무상) : ‘위 없..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9 《詩 三百三首 其一五九》 我見世間人(아견세간인) : 내 보기에 바깥세상 사는 사람들 堂堂好儀相(당당호의상) : 생긴 것 멀쩡하여 당당하구나. 不報父母恩(불보부모은) : 그런데도 부모 은혜 갚지 못하니 方寸底模樣(방촌저모양) : 마음이 어찌해서 그 모양인가? 欠負他人錢(결부타인전) : 남의 돈 꾸어 쓰고 갚지 않다가 蹄穿始惆悵(제천시추창) : 발굽 뚫리고서야 비로소 슬퍼하네. 個個惜妻兒(개개석처아) : 저마다 마누라와 자식들만 챙기고 爺娘不供養(야낭불공양) : 아버지 어머니는 모시지 않네. 兄弟似冤家(형제사원가) : 형제를 원수네 대하듯 하느라 心中長悵怏(심중장창앙) : 마음속에 오래도록 원망 쌓고 사네. (心中長悵一作悒..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8 《詩 三百三首 其一五八》 昔時可可貧(석시가가빈) : 전에는 가난이 대수롭지 않더니 今朝最貧凍(금조최빈동) : 지금은 춥고 배고파 죽을 지경이네. 作事不諧和(작사불해화) : 벌이는 일은 되는 것이 없고 觸途成倥傯(촉도성공총) : 여기저기 생기는 건 바쁜 일이네. 行泥屢腳屈(행니루각굴) : 진흙 길을 걸으면 발을 삐게 되고 坐社頻腹痛(좌사빈복통) : 잔칫집에 앉다 보면 배탈이 나네. 失卻斑貓兒(실각반묘아) : 점박이 고양이가 어디 갔기에 老鼠圍飯甕(노서위반옹) : 밥그릇 앞에 늙은 쥐들 둘러있는고 ▶ 可可(가가) : 별로 마음에 두지 않는 모양 ▶ 貧凍(빈동) : 춥고 배고픈 모양(=빈한동뇌貧寒凍餒) ▶ 觸途(촉도) : 도..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7 《詩 三百三首 其一五七》 有人畏白首(유인외백수) : 어떤 사람 흰머리를 무서워하고 不肯捨朱紱(불긍사주불) : 붉은색 인끈을 버리려 하지 않네. 採藥空求仙(채약공구선) : 약을 캐서 부질없이 신선되기 바라느라 根苗亂挑掘(근묘난도굴) : 뿌리와 여린 싹까지 남김없이 파버리네. 數年無效驗(수년무효험) : 몇 년 동안 해봤지만 재미보지 못하고 癡意瞋怫郁(치의진불울) : 어리석게 화를 내며 속상해하네. 獵師披袈裟(엽사피가사) : 사냥꾼이 가사를 입으려 하다니 元非汝使物(원비여사물) : 원래부터 그것은 그대가 쓸 게 아니었네. ▶ 朱紱(주불) : 붉은색 나는 인끈. 인끈은 관인을 매는 붉은 실 끈으로 당시唐詩에서 붉은빛 나는 옷을..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6 《詩 三百三首 其一五六》 寒山有裸蟲(한산유나충) : 한산에 벌거벗은 벌레 있는데 身白而頭黑(신백이두흑) : 몸뚱이는 하얗고 머리는 까맣다네. 手把兩卷書(수파양권서) : 손에는 책 두 권을 들고 다니는데 一道將一德(일도장일덕) : 한 권은 도(道)요 또 한 권은 덕(德)이라네. 住不安釜竈(주부안부조) : 집에는 부뚜막 같은 것 만들어 두지 않았고 行不繼衣裓(행불계의극) : 나갈 때도 옷 따위에 신경 쓰지 않는다네. 常持智慧劍(상지지혜검) : 언제나 지혜의 검 갖고 있기로 擬破煩惱賊(의파번뇌적) : 번뇌 도적 깨트리기 일도 아니라네. ▶ 裸蟲(나충) : 한산 자신을 가리킴 ▶ 手把兩卷書(수파양권서)두 구절 : 책 두 권을 ..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5 《詩 三百三首 其一五五》 有樹先林生(유수선림생) : 숲보다 먼저 생긴 나무 있었는데 計年逾一倍(계년유일배) : 햇수를 따져보면 숲보다 배는 되었네. 根遭陵谷變(근조능곡변) : 뿌리는 언덕이 골짜기 되는 변을 당하고 葉被風霜改(엽피풍상개) : 나뭇잎은 비바람 이슬 서리에 시들었다네. 鹹笑外凋零(함소외조령) : 세상은 바깥에 보이는 시든 것을 비웃지만 不憐內文采(불련내문채) : 안에 있는 아름다운 무늬는 사랑할 줄 모르네. 皮膚脫落盡(피부탈낙진) : 껍질은 남김없이 떨어져 나갔지만 唯有貞實在(유유정실재) : 단 하나 진실된 것은 남아 있다네. ▶ 陵谷變(능곡변) :《시경詩經》「十月之交(십월지교)-詩經 小雅(시경 소아)」에 ..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4 《詩 三百三首 其一五四》 寒山多幽奇(한산다유기) : 한산은 몹시 깊고 험해서 登者皆恆懾(등자개항섭) : 오르려는 이들이 두려워하네. 月照水澄澄(월조수징징) : 달 비치면 물이 달처럼 맑고 風吹草獵獵(풍취초엽렵) : 바람 불면 풀잎이 바람처럼 흔들리네. 凋梅雪作花(조매설작화) : 시든 매화 등걸에 눈 내려 꽃이 피고 杌木雲充葉(올목운충엽) : 가지 없는 나무에 구름 잎이 달리네. 觸雨轉鮮靈(촉우전선령) : 비 오면 더더욱 산뜻하고 신령스러워지지만 (觸雨轉鮮一作仙靈) 非晴不可涉(비청불가섭) : 개이지 않으면 오를 수가 없다네. ▶ 澄澄(징징) : 물이 맑고 깨끗함 ▶ 獵獵(엽렵) : (잎이 하늘거릴 정도로 부는)바람이 가볍..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3 《詩 三百三首 其一五三》 敎汝數般事(교여수반사) : 그대에게 몇 가지 가르쳐주려네 思量知我賢(사량지아현) : 생각해 보면 내 지혜를 알게 되리니 (思量一作賢知我賢) 極貧忍賣屋(극빈인매옥) : 지독하게 가난해도 집 파는 건 참고 才富須買田(재부수매전) : 돈이 조금 생기거든 밭을 사들이게 空腹不得走(공복부득주) : 뱃속이 비었을 때는 달리지 말고 枕頭須莫眠(침두수막면) : 베개를 베고서는 잠들지 말게 此言期衆見(차언기중견) : 이 말은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掛在日東邊(괘재일동변) : 해가 뜨는 동쪽에 걸어두게나 ▶ 才富(재부) : 돈이 조금 생기면 ▶ 掛在日(괘재일) : 해 뜨는 쪽으로 걸어둔다는 뜻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1 《詩 三百三首 其一五一》 是我有錢日(시아유전일) : 이전에 내게 돈이 있었을 때는 恆爲汝貸將(항위여대장) : 네가 원하면 언제라도 꾸어주었지. 汝今旣飽暖(여금기포난) : 너 이제 배부르고 등 따뜻해졌는데 見我不分張(견아불분장) : 나를 보고도 나눠줄 줄 모르는구나. 須憶汝欲得(수억여욕득) : 잊지 마라! 그때 네가 얻으려고 했던 것이 似我今承望(사아금승망) : 지금 내가 바라는 것과 닮았던 것을 有無更代事(유무경대사) : 돈이란 돌고 돌아 있다가도 없는 것 勸汝熟思量(권여숙사량) : 너에게 권하나니 깊이 생각해 보기를 ▶ 飽暖(포난) :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음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5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0 《詩 三百三首 其一五十》 俗薄眞成薄(속박진성박) : 세상인심 정말로 야박하구나. 人心個不同(인심개부동) : 사람 맘이 저마다 다르거니와 殷翁笑柳老(은옹소유로) : 은씨네는 유씨네를 비웃고 柳老笑殷翁(유로소은옹) : 유씨네는 은씨네를 조롱하는구나. 何故兩相笑(하고양상소) : 어째서 두 사람이 서로 비웃겠는가? 俱行譣詖中(구행험피중) : 둘 모두 비뚤어진 생각을 가져 그렇다네. 裝車競嵽嵲(장거경체얼) : 수레를 몰면서 거친 길에서 다투면 翻載各瀧涷(번재각농동) : 실은 짐을 엎거나 함께 물에 빠진다네. ▶譣詖(험피) : 마음이 비뚤어지고 바르지 못함(=불평정不平正) ▶嵽嵲(체얼) : 높은 산 또는 산의 높은 곳을 말함. 두..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4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49 《詩 三百三首 其一四九》 他賢君卽受(타현군즉수) : 다른 사람이 어질면 받아들이고 不賢君莫與(불현군막여) : 어질지 않거든 함께 하지 말게. 君賢他見容(군현타견용) : 그대가 어질면 그가 보고 용납하겠지만 不賢他亦拒(불현타역거) : 어질지 않으면 그 역시 물리칠 것이네. 嘉善矜不能(가선긍불능) : 잘하는 이 칭찬하고 못하는 이 도와주면 仁徒方得所(인도방득소) : 어진 이로써 얻는 바가 있을 것이네. 勸逐子張言(권축자장언) : 권하나니 자장이 했던 말을 따르고 抛卻卜商語(포각복상어) : 자하가 했던 말은 버려버리시게 ▶ 子張(자장) : 춘추시대 진陳나라 사람으로 성은 복성인 전손顓孫이고 이름은 사師, 자는 자장子張이다. ..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4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48 《詩 三百三首 其一四八》 一人好頭肚(일인호두두) : 재간이 뛰어난 한 사람 있어 六藝盡皆通(육예진개통) : 여섯 가지 재주에 모두 능했네. 南見驅歸北(남견구귀북) : 남으로 가는가 하면 북쪽으로 내달리고 (南見驅歸一作趁向北) 西風趁向東(서풍진향동) : 서쪽 바람 따르다가 동쪽으로 향하네. 長漂如泛萍(장표여범평) : 오랫동안 떠돌기 물에 뜬 부평초 같고 不息似飛蓬(불식사비봉) : 쉼 없이 고단하기 날리는 봉초 같네. 問是何等色(문시하등색) : 묻나니 이 사람이 누구인가? 姓貧名曰窮(성빈명왈궁) : 성은 빈 이름은 궁, 빈궁(貧窮)이라 하네. ▶頭肚(두두) : 재능이나 도량, 또는 재간 ▶ 六藝(육예) : 고대 중국에서 말.. 2024. 3. 24.
한산시(寒山詩) 14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47 《詩 三百三首 其一四七》 獨坐常忽忽(독좌상총총) : 혼자 앉아있을 때도 언제나 허둥지둥 情懷何悠悠(정회하유유) : 가슴 속에 품은 생각 어찌 그리 많은가? 山腰雲漫漫(산요운만만) : 산허리 두른 구름 느긋하게 흐르는데 (山腰云縵縵一作漫漫) 谷口風颼颼(곡구풍수수) : 골짜기 어귀에는 바람 소리 바쁘네. 猿來樹嫋嫋(원래수요뇨) : 잔나비는 나무에 올라 깩깩거리고 鳥入林啾啾(조입림추추) : 새들은 숲에 들어 짹짹거리네. 時催鬢颯颯(시최빈삽삽) : 시간에 쫓긴 머리칼은 색 바래가고 歲盡老惆惆(세진로추추) : 세월 다한 얼굴에는 주름 깊어졌네. ▶怱怱(총총) : 몹시 급하고 바쁜 모양 ▶悠悠(유유) : 셀 수 없이 많은 ▶ 漫漫.. 2024. 3. 23.
한산시(寒山詩) 14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46 《詩 三百三首 其一四六》 有樂且須樂(유락차수요) : 즐거운 일 있거든 마땅히 즐겨야 하네 時哉不可失(시재불가실) : 때라는 것은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네. 雖云一百年(수운일백년) : 말로는 비록 백 년을 산다 해도 豈滿三萬日(기만삼만일) : 어떻게 삼만 날을 채울 수가 있겠는가? 寄世是須臾(기세시수유) : 세상에 기대 사는 날 잠깐뿐이니 論錢莫啾唧(논전막추즉) : 돈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할 것 없네. 孝經末後章(효경말후장) : 효경의 맨 마지막 상친장(喪親章)에는 (孝經末后章一作篇) 委曲陳情畢(위곡진정필) : 죽은 뒤에 해야 할 일 다 말해두었네. ▶ 時哉不可失(시재불가실) : 《상서尙書》-주서周書–태서泰誓 상편上篇에.. 2024. 3. 23.
한산시(寒山詩) 14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45 《詩 三百三首 其一四五》 出身旣擾擾(출신기요요) : 어울리는 삶이 분주해지는 것은 世事非一狀(세사비일상) : 세상일 어느 것도 같지 않아서네. 未能捨流俗(미능사류속) : 사람들 하는 것을 버려두지 못하면 所以相追訪(소이상추방) : 서로 간에 오감이 생기고 마네. 昨吊徐五死(작조서오사) : 어제는 서오가 죽어 조문하고 왔고 今送劉三葬(금송유삼장) : 오늘도 유삼이를 땅에 묻어 보냈네. 日日不得閒(종일부득한) : 어느 하루 한가한 때 낼 수 없으니 (終一作日日不得閑) 爲此心淒愴(위차심처창) : 이 때문에 마음까지 슬퍼지고 마네. ▶ 擾擾(요요) : 소란스럽고 혼란한 모양 ▶ 徐五(서오)와 劉三(유삼) : 구체적인 대상을 지.. 2024.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