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4
《詩 三百三首 其一五四》
寒山多幽奇(한산다유기) : 한산은 몹시 깊고 험해서
登者皆恆懾(등자개항섭) : 오르려는 이들이 두려워하네.
月照水澄澄(월조수징징) : 달 비치면 물이 달처럼 맑고
風吹草獵獵(풍취초엽렵) : 바람 불면 풀잎이 바람처럼 흔들리네.
凋梅雪作花(조매설작화) : 시든 매화 등걸에 눈 내려 꽃이 피고
杌木雲充葉(올목운충엽) : 가지 없는 나무에 구름 잎이 달리네.
觸雨轉鮮靈(촉우전선령) : 비 오면 더더욱 산뜻하고 신령스러워지지만
(觸雨轉鮮一作仙靈)
非晴不可涉(비청불가섭) : 개이지 않으면 오를 수가 없다네.
▶ 澄澄(징징) : 물이 맑고 깨끗함
▶ 獵獵(엽렵) : (잎이 하늘거릴 정도로 부는)바람이 가볍고 부드러움
▶杌木(올목) : 가지가 없는 나무(杌, 樹無枝也)
▶ 鮮靈(선령) : 싱싱하고 윤택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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