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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2

by 산산바다 2024. 3. 2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152

        《詩 三百三首 其一五二

 

人生一百年(인생일백년) : 사람이 사는 것은 길어야 백 년이고

佛說十二部(불설십이부) : 부처님 가르침은 열두 경 안에 있네.

慈悲如野鹿(자비여야록) : 자비로운 마음은 어미 사슴 같고

瞋忿似家狗(진분사가구) : 화내는 건 집 지키는 개를 닮았네.

(忿一作怒似家狗)

家狗趁不去(가구진불거) : 짖는 개는 꾸짖어 쫓아내기 어렵고

野鹿常好走(야록상호주) : 들 사슴은 사람 보면 놀라 달아나네.

欲伏獼猴心(욕복미후심) : 날뛰는 원숭이 마음 가라앉히려면

須聽獅子吼(수청사자후) : 모름지기 부처님 말씀 배워야 하리

 

十二部(십이부) : 십이부경十二部經은 붓다의 가르침을 그 성질과 형식에 따라 구분하여 12부로 분류해 놓은 것을 말하며 십이분경十二分經, 십이분교十二分敎, 십이분성교十二分聖敎라고도 부른다. 수다라修多羅는 경, 계경契經, 법본法本이라고 번역하는 산문체의 경전, 기야祇夜는 중송重頌, 응송應頌 등으로 번역하는, 산문체의 경문 뒤에 그 내용을 운문韻文으로 노래한 경전, 화가라나和伽羅那는 수기授記라고 번역한다. 경의 말뜻을 문답 형식으로 해석하는 한편 제자들의 다음 세상에서 날 곳을 예언한 것, 가타伽陀는 풍송諷頌, 고기송孤起頌이라고 번역하는 4, 5, 7언의 운문으로 구성된 것, 우타나優陀那는 무문자설無問自說이라고 번역하는데 아미타경(阿彌陀經등과 같이 남이 묻지 않았는데도 붓다 스스로 이야기한 것, 니타나尼陀那는 연기緣起, 인연因綠이라 번역되는 경 중에서 붓다를 만나 법을 들은 인연 등을 설한 것, 아파타나阿波陀那는 비유譬喩라고 번역하며 경전 중에서 비유로써 은밀한 교리를 명백하게 풀이한 부분, 이제왈다가伊帝曰多伽는 본사本事라고 번역하는 것으로 붓다나 제자들의 지난 세상에서의 인연을 말한 부분, 사타가闍陀伽는 본생本生이라고 번역하는 것으로 붓다 자신의 지난 생에서의 보살행菩薩行을 말한 것, 비불략毘佛略은 방광方廣, 방등方等으로 번역하는 광대한 진리를 말한 부분, 아부타달마阿浮陀達摩는 미증유未曾有,희유법希有法으로 번역하며 붓다가 보인 여러 가지 신통력神通力을 말한 부분, 우바제사優波提舍는 논의論議라고 번역하는 것으로 교법敎法의 이치를 논하고 문답한 경문을 말함

慈悲如野鹿(자비여야록) : 서진 西晉의 축법호 竺法護가 번역한 녹모경鹿母經은 붓다가 사슴이었던 과거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새끼 두 마리를 키우고 있던 어미 사슴이 하루는 그만 실수로 사냥꾼이 쳐놓은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새끼들이 걱정되었던 사슴은 사냥꾼에게 새끼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게 해놓은 다음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어미 사슴은 약속한 대로 새끼를 돌본 후에 사냥꾼을 찾아왔다. 사냥꾼은 짐승이지만 새끼를 생각하는 자비로운 마음과 신의에 감동하여 어미 사슴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왕에게 사냥을 금지 시킬 것을 청했다. 국왕 역시 어미 사슴의 인의에 감동하여 살렵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때의 국왕이 사리불이었고 사냥꾼은 아난이었다.

獼猴心(미후심)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사자후보살품獅子吼菩薩品云何現喩, 如經中說, 衆生心性, 猶若獼猴, 獼猴之性, 捨一取一, 衆生心性, 亦復如是, 取住色聲香味觸法, 無暫住時, 是名現喩(무엇을 현유라 하느냐 하면 경전에서 말하는 것처럼 중생의 마음이란 잔나비와 같아서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갖는데, 사람도 이와 같아서 색, , , , , 법을 취하는 데 있어서 잠시라도 머묾이 없는데 이것을 현유라 한다).”는 구절이 있다.

家狗(가구)野鹿(야록)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범행품梵行品又如家犬不畏於人, 山林野鹿見人怖走, 瞋恚難去如守家狗, 慈心易失如彼野鹿, 是故此心難可調伏(또 집을 지키는 개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산에 사는 사슴은 사람을 무서워해서 도망을 친다. 성내는 마음은 집을 지키는 개처럼 몰아내기가 어렵고, 자비로운 마음은 도망가는 사슴처럼 잃기가 쉽다. 그래서 이 마음을 고르게 다스리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한 구절이 있다.

獅子吼(사자후) : 사자가 외치면 모든 짐승은 그 소리를 듣고 납작 엎드린다. 붓다를 모든 짐승의 왕에 비유해서, 그 설법을 사자후라고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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