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5
《詩 三百三首 其一五五》
有樹先林生(유수선림생) : 숲보다 먼저 생긴 나무 있었는데
計年逾一倍(계년유일배) : 햇수를 따져보면 숲보다 배는 되었네.
根遭陵谷變(근조능곡변) : 뿌리는 언덕이 골짜기 되는 변을 당하고
葉被風霜改(엽피풍상개) : 나뭇잎은 비바람 이슬 서리에 시들었다네.
鹹笑外凋零(함소외조령) : 세상은 바깥에 보이는 시든 것을 비웃지만
不憐內文采(불련내문채) : 안에 있는 아름다운 무늬는 사랑할 줄 모르네.
皮膚脫落盡(피부탈낙진) : 껍질은 남김없이 떨어져 나갔지만
唯有貞實在(유유정실재) : 단 하나 진실된 것은 남아 있다네.
▶ 陵谷變(능곡변) :《시경詩經》「十月之交(십월지교)-詩經 小雅(시경 소아)」에 나오는“高岸爲谷, 深谷爲陵(산이 골짜기가 되고 골짜기가 언덕이 된다).”는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변화 많은 세상사를 가리키는 것임
▶ 鹹(함) : 다, 모두
▶ 凋零(조령) : 시들어 떨어짐(=조락凋落)
▶ 文采(문채) : 무늬(=문채文彩)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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