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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199. 十月之交(십월지교)-詩經 小雅(시경 소아)

by 산산바다 2016.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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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四. 南山之什(절남산지십) 197~206

 

    199 十月之交(십월지교)

          시월 초에

 

十月之交(십월지교) : 시월달로 접어들어

朔月辛卯(삭월신묘) : 초하룻날 신묘일에

日有食之(일유식지) : 일식이 생기고

亦孔之醜(역공지추) : 또 아주 나쁜 조짐

彼月而微(피월이미) : 저 달이 희미하고

此日而微(차일이미) : 이 해도 희미해 젔네

 

今此下民(금차하민) : 오늘의 백성들도

亦孔之哀(역공지애) : 한없이 애달프다

日月告凶(일월고흉) : 해와 달이 흉조 알려

不用其行(불용기행) : 제 길로 가지 않고

四國無政(사국무정) : 천하에 바른 정치 없어

不用其良(불용기량) : 어진 사람 쓰지 않네

 

彼月而食(피월이식) : 저 달이 줄어드니

則維其常(칙유기상) : 늘 있는 일이나

此日而食(차일이식) : 이 해가 줄어드니

于何不臧(우하불장) : 무엇이 잘못 되었나

爗爗震電(엽엽진전) : 번쩍거리며 뇌성이 울리니

不寧不令(불녕불령) : 편치 않고 좋지 않네

 

百川沸騰(백천비등) : 강물마다 끓어오르고

山冢崒崩(산총줄붕) : 산언덕 갑자기 무너져

高岸爲谷(고안위곡) : 높은 언덕 골짜기 되고

深谷爲陵(심곡위릉) : 깊은 골짜기 언덕 되었네

哀今之人(애금지인) : 오늘의 백성 아닯으니

胡憯莫懲(호참막징) : 어찌 늬우칠 줄 모르나

皇父卿士(황부경사) : 황보는 경사 되고

番維司徒(번유사도) : 번씨는 사도 되고

家伯維宰(가백유재) : 가백은 재부 되고

仲允膳夫(중윤선부) : 중윤은 선부 되며

棸子內史(추자내사) : 추자는 내사 되고

蹶維趣馬(궐유취마) : 궐씨는 추마 되며

楀維師氏(우유사씨) : 구씨는 사씨 되어

豔妻煽方處(염처선방처) : 요염한 여인의 선동 심하다

 

抑此皇父(억차황보) : 아아, 이 황보

豈曰不時(기왈불시) : 어찌 잘못되었다 하는가

胡爲我作(호위아작) : 어찌 나를 부리면서

不卽我謀(불즉아모) : 내게로 와 의논하지 않는가

徹我牆屋(철아장옥) : 내 집과 담은 무너지고

田卒汚萊(전졸오래) : 밭은 갑자기 물들고 잡초 우거져도

曰予不戕(왈여불장) : 나는 해치지 않았다

禮則然矣(례칙연의) : 법이 그러하다고만 하는구나

皇父孔聖(황부공성) : 황보는 아주 약아

作都于向(작도우상) : 상 땅에 고을 만들고

擇三有事(택삼유사) : 손수 삼사를 골라 두니

亶侯多藏(단후다장) : 정말 모두가 재산 많은 부자로다

 

不憖遺一老(불은유일노) : 옛 늙은 신하 한 분이라도 남겨

俾守我王(비수아왕) : 우리 임금 지키게 하지 않고

擇有車馬(택유차마) : 수레와 말 가진이 모두 골라서

以居徂向(이거조상) : 상 땅으로 옮겨 살게 하는 구나

黽勉從事(민면종사) : 부지런히 힘써 일하며

不敢告勞(불감고로) : 감히 괴롭다 말 못하고

無罪無辜(무죄무고) : 죄 없고 허물없어도

讒口囂囂(참구효효) : 모함하는 소리 들끓는 구나

下民之孽(하민지얼) : 못난 백성이 받는 재앙

匪降自天(비강자천) : 하늘이 내린 것 아니로다

噂沓背憎(준답배증) : 면전에서 칭찬하고 뒤에서 미워함은

職競由人(직경유인) : 오로지 다투어 해치는 사람 때문이로다

 

悠悠我里(유유아리) : 끝없는 내 시름도

亦孔之痗(역공지매) : 너무나도 괴롭구나

四方有羨(사방유선) : 온 세상 즐거운데

我獨居憂(아독거우) : 나만 홀로 근심에 산다

民莫不逸(민막불일) : 백성들 모두 편안한데

我獨不敢休(아독불감휴) : 나만 홀로 감히 쉬지 못한다

天命不徹(천명불철) : 천명이 고루 통하지 못하다니

我不敢傚我友自逸(아불감효아우자일) : 내 벗의 편함을 나는 감히 본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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