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198. 正月(정월)-詩經 小雅(시경 소아)

by 산산바다 2016. 2. 6.

산과바다

詩經(시경) HOME

 

 

 

小雅(소아)

四. 南山之什(절남산지십) 197~206

 

198 正月(정월)

             정월

 

正月繁霜(정월번상) : 정월의 계절에 때 아닌 서리

我心憂傷(아심우상) : 내 마음 시름겨워라

民之訛言(민지와언) : 백성들의 뜬소문

亦孔之將(역공지장) : 더욱 심해지려 한다

念我獨兮(념아독혜) : 나의 외로움 생각하니

憂心京京(우심경경) : 근심으로 가득하고

哀我小心(애아소심) : 소심한 내 마음 애달파

癙憂以痒(서우이양) : 근심으로 병마저 들었구나

 

父母生我(부모생아) : 우리 부모 날 낳아

胡俾我瘉(호비아유) : 어찌 내 마음 병들게 하나

不自我先(불자아선) : 나보다 앞서지 않고

不自我後(불자아후) : 나보다 뒤서지도 않으셨는가

好言自口(호언자구) : 좋은 말도 입에서 나오고

莠言自口(유언자구) : 궂은 말도 입에서 나오는 것

憂心愈愈(우심유유) : 시름하는 마음 근심되어

是以有侮(시이유모) : 이토록 남의 수모 받는 구나

 

憂心惸惸(우심경경) : 시름하는 마음 그지없고

念我無祿(념아무록) : 살아 갈 돈도 없구나

民之無辜(민지무고) : 죄 없는 백성들

幷其臣僕(병기신복) : 모두 잡혀 신하 되고 종 되었구나

哀我人斯(애아인사) : 우리 이 사람들 애달파

于何從祿(우하종록) : 어디 가야 살길 찾나

瞻烏爰止(첨오원지) : 저 까마귀들 앉은 것 보아라

于誰之屋(우수지옥) : 어느 지붕에 앉았는가

 

瞻彼中林(첨피중림) : 저 깊숙한 숲을 보아라

侯薪侯蒸(후신후증) : 땔감나무 뿐이 구나

民今方殆(민금방태) : 백성들 지금 위험한데

視天夢夢(시천몽몽) : 하늘을 보니 몽몽하기만 하다

旣克有定(기극유정) : 나라를 안정시키려 한다면

靡人弗勝(미인불승) : 이겨내지 못할 사람 없도다

有皇上帝(유황상제) : 거룩하신 상제 있어

伊誰云憎(이수운증) : 그 누가 미워하나

 

謂山蓋卑(위산개비) : 산봉우리 낮아

爲岡爲陵(위강위릉) : 산이 구릉에 지나지 않는다 한다

民之訛言(민지와언) : 백성들의 뜬소문

寧莫之懲(녕막지징) : 어찌 징벌하지 않는가

召彼故老(소피고노) : 저 노인 불러서

訊之占夢(신지점몽) : 물어서 해몽해 보니

具曰予聖(구왈여성) : 모두들 나가 성인이라 하나

誰知烏之雌雄(수지오지자웅) : 누가 까마귀 암수를 구별할까

 

謂天蓋高(위천개고) : 하늘이 높다 해도

不敢不局(불감불국) : 감히 몸을 굽히지 않을 수 없다

謂地蓋厚(위지개후) : 땅이 두텁다 해도

不敢不蹐(불감불척) : 감히 조심해 걷지 않을 수 없구나

維號斯言(유호사언) : 부르짖는 이 말

有倫有脊(유륜유척) : 도리에 맞고 조리에 맞도다

 

哀今之人(애금지인) : 오늘의 이 사람 애달파라

胡爲虺蜴(호위훼척) : 어찌 뱀들처럼 되었는가

瞻彼阪田(첨피판전) : 저 험한 밭을 보아라

有菀其特(유울기특) : 유달리 무성한 곡식의 싹들

天之扤我(천지올아) : 하늘이 나를 흔들어 대니

如不我克(여불아극) : 나를 이기지 못하는 것 같아라

彼求我則(피구아칙) : 저릉이 내 잘못 찾아내는 것이

如不我得(여불아득) : 나의 허물 못 찾기나 하는 것 같아라

 

執我仇仇(집아구구) : 나를 원수처럼 집아 들이니

亦不我力(역불아력) : 또한 나에게 힘쓰지 못하는 것 같아라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속의 근심이여

如或結之(여혹결지) : 맺힌 듯 묶여있구나

今玆之正(금자지정) : 오늘의 이정치

胡然厲矣(호연려의) : 어찌 이리도 사나운가

燎之方揚(료지방양) : 타오르는 불길도

寧或滅之(녕혹멸지) : 차라리 혹 꺼버릴 수 있도다

 

赫赫宗周(혁혁종주) : 혁혁한 주나라의 사직을

襃姒戚之(포사혈지) : 포사가 헐어버렸구나

終其永懷(종기영회) : 하염없는 근심이여

又窘陰雨(우군음우) : 흐리고 비오니 근심스러워라

其車旣載(기차기재) : 수레에 짐 가득 싣고

乃棄爾輔(내기이보) : 덧방나무는 버려버린다

載輸爾載(재수이재) : 수레에 짐 싣는데

將伯助予(장백조여) : 나에게 도와 달라하는구나

 

無棄爾輔(무기이보) : 덧방나무 버리지 말고

員于爾輻(원우이폭) : 바퀴살을 더욱 늘이라

屢顧爾僕(루고이복) : 바퀴 받침 돌아보면

不輸爾載(불수이재) : 떨어뜨리지 않고 빔 실으면

終踰絶險(종유절험) : 끝내는 험한 곳도 넘을 수 있을 것을

曾是不意(증시불의) : 생각하지 못 했는가

魚在于沼(어재우소) : 물고기 못물 속에 있어도

亦匪克樂(역비극락) : 또한 즐겁지 못 하도다

 

潛雖伏矣(잠수복의) : 깊숙이 엎드려 있어도

亦孔之炤(역공지소) : 너무도 뚜렷하게 드러나

憂心慘慘(우심참참) : 근심하는 마음 참담하다

念國之爲虐(념국지위학) : 국정의 포학함 생각해보면

彼有旨酒(피유지주) : 저들에게는 맛있는 술

又有嘉殽(우유가효) : 또 좋은 안주 있어

洽比其鄰(흡비기린) : 이웃들과 어울려 놀고

昏姻孔云(혼인공운) : 혼인한다 말하는 도다

 

念我獨兮(념아독혜) : 내 외로움 생각해보니

憂心慇慇(우심은은) : 근심스런 마음 깊어진다

佌佌彼有屋(차차피유옥) : 화려한 저들의 집들

蔌蔌方有(속속방유곡) : 쉽게도 재물을 얻었구나

民今之無祿(민금지무록) : 백성은 지금 살아갈 재물 없고

天夭是椓(천요시탁) : 하늘의 재앙마저 다 하는구나

哿矣富人(가의부인) : 환락을 즐기는 부자들

哀此惸獨(애차경독) : 이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애달파 하노라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