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小雅(소아)
三. 鴻雁之什(홍안지십) 187~196
195 斯干(사간)
사간
秩秩斯干(질질사간) : 시내에 맑은 물 흘러내리고
幽幽南山(유유남산) : 그윽한 남산이 바라보인다
如竹苞矣(여죽포의) : 푸른 대숲 무성한 듯
如松茂矣(여송무의) : 소나무 무성한 듯 하구나
兄及弟矣(형급제의) : 형들과 아우들이여
式相好矣(식상호의) : 서로 화목 하구나
無相猶矣(무상유의) : 미워하고 시기하는 말 없구나
似續妣祖(사속비조) : 먼 조상님들 유업을 받아
築室百堵(축실백도) : 거대한 집 지어 놓았구나
西南其戶(서남기호) : 서쪽과 남쪽에 문이 달리니
爰居爰處(원거원처) : 이 좋은 곳에서 함께 사는 구나
爰笑爰語(원소원어) : 웃으며 이야기 나눈다
約之閣閣(약지각각) : 담장도 차곡차곡 쌓아올리니
椓之橐橐(탁지탁탁) : 흙 이기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風雨攸除(풍우유제) : 비바람 몰아쳐도 다 견뎌주고
鳥鼠攸去(조서유거) : 새나 쥐들도 다 막아주는구나
君子攸芋(군자유우) : 군자가 살아가는 높고 큰 집이로다
如跂斯翼(여기사익) : 그 집은 말돋움한 듯 날개를 모은 듯
如矢斯棘(여시사극) : 모서리는 곧은 화살 같구나
如鳥斯革(여조사혁) : 추녀 끝은 새가 깃을 펼친 듯
如翬斯飛(여휘사비) : 처마는 오색 꿩이 날아오르는 듯 하니
君子攸躋(군자유제) : 이곳은 군자가 살 집이로다
殖殖其庭(식식기정) : 평평한 그 뜰안에
有覺其楹(유각기영) : 곧은 그 기둥이 있고
噲噲其正(쾌쾌기정) : 밝고 밝은 바같 채
噦噦其冥(홰홰기명) : 그윽한 안채이니
君子攸寧(군자유녕) : 이곳은 군자가 편안이 살 곳이로다
下莞上簟(하완상점) : 왕골자리 삿자리 깔아 놓으니
乃安斯寢(내안사침) : 편안한 그 자리 잠자리로다
乃寢乃興(내침내흥) : 잠자고 일어나
乃占我夢(내점아몽) : 지난 꿈을 점쳐보니
吉夢維何(길몽유하) : 그 좋은 꿈은 무슨 뜻인가
維熊維羆(유웅유비) : 검은 곰, 큰 곰이
維虺維蛇(유훼유사) : 살무사에 뱀을 만났도다
大人占之(대인점지) : 일관이 점을 쳐주니
維熊維羆(유웅유비) : 검은 곰, 큰 곰 꿈은
男子之祥(남자지상) : 아들 낳을 징조이고
維虺維蛇(유훼유사) : 살무사에 뱀 꿈은
女子之祥(여자지상) : 딸 나을 징조이도다
乃生男子(내생남자) : 사내 아이 나으면
載寢之牀(재침지상) : 침상에 누이고
載衣之裳(재의지상) : 상의와 하의 옷 입혀
載弄之璋(재롱지장) : 손에는 구슬을 쥐어주었다
其泣喤喤(기읍황황) : 그 울음 우렁차기도 하다
朱芾斯皇(주불사황) : 입신양명 붉은 술갑 휘황찬란하여
室家君王(실가군왕) : 집안을 일으킬 군왕이로다
乃生女子(내생여자) : 계집 아이 나으면
載寢之地(재침지지) : 맨 땅에 잠재우고
載衣之裼(재의지석) : 포대기에 둘러
載弄之瓦(재롱지와) : 손에는 실감개를 쥐어준다
無非無儀(무비무의) : 나쁘지도 좋지도 않아
唯酒食是議(유주식시의) : 술 데우고 밥 짓기 가리켜
無父母詒罹(무부모이리) : 부모 걱정 되지 않게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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