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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201. 小旻(소민)-시경 소아(詩經 小雅)

by 산산바다 2016. 2. 6.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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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四. 南山之什(절남산지십) 197~206

 

201 小旻(소민)

             하늘이여

 

旻天疾威(민천질위) : 하늘의 포악한 위세

敷于下土(부우하토) : 땅에 펼쳐졌구나

謀猶回遹(모유회휼) : 하는 일마다 간사로워

何日斯沮(하일사저) : 언제나 그치려나

謀臧不從(모장불종) : 좋은 계획 따르지 않고

不臧覆用(불장복용) : 나쁜 것만 도리어 따르는 구나

我視謀猶(아시모유) : 그 계획 내가 보니

亦孔之邛(역공지공) : 또한 너무도 해롭 구나

 

潝潝訿訿(흡흡자자) : 친하다가 서로 헐뜯으니

亦孔之哀(역공지애) : 또한 너무도 안타깝도다

謀之其臧(모지기장) : 계획이 옳으면

則具是違(칙구시위) : 모두가 거절하고

謀之不臧(모지불장) : 계획이 나쁘면

則具是依(칙구시의) : 모두가 따르는 구나

我視謀猶(아시모유) : 그 계획 내가 보니

伊于胡厎(이우호지) : 어찌 될지 모르겠구나

 

我龜旣厭(아귀기염) : 내 거북도 이미 지쳐

不我告猶(불아고유) : 나에게 계획 알려주지 않는 구나

謀夫孔多(모부공다) : 계획을 내는 사람은 많지만

是用不集(시용불집) : 해 내는 데는 모이지 않는 구나

發言盈庭(발언영정) : 말하는 이는 마당에 가득 차는데

誰敢執其咎(수감집기구) : 누가 감히 그 허물을 책임질 것인가

如匪行邁謀(여비행매모) : 지나가는 사람의 계획 같아

是用不得于道(시용불득우도) : 해 내려 해도 길을 잡을 수 없도다

 

哀哉爲猶(애재위유) : 안타까워라, 계획을 행함이여

匪先民是程(비선민시정) : 성현의 길 아니고

匪大猶是經(비대유시경) : 원대한 계획 본받지 않는 구나

維邇言是聽(유이언시청) : 오직 눈앞의 말만 듣고

維邇言是爭(유이언시쟁) : 오직 눈앞의 말만 다투는 구나

如彼築室于道謀(여피축실우도모) : 집짓는 일, 지나가는 사람과 의논하는 것 같아

是用不潰于成(시용불궤우성) : 시작해도 아무것도 이루어지 못하리라

 

國雖靡止(국수미지) : 나라가 비록 안정되지 못해도

或聖或否(혹성혹부) : 성현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다

民雖靡膴(민수미무) : 백성이 비록 많지 않아도

或哲或謀(혹철혹모) : 현명한 백성 있고 지략이 있는 백성도 있고

或肅或艾(혹숙혹애) : 엄숙한 백성도 있고 어진 백성도 있도다

如彼泉流(여피천류) : 저 흐르는 샘물처럼

無淪胥以敗(무륜서이패) : 백성 모두가 패망의 늪으로 빠지지 않았으면

 

不敢暴虎(불감폭호) : 맨손으로 호랑이와 싸우지 말고

不敢馮河(불감풍하) : 걸어서 황하를 건너지 말라

人知其一(인지기일) : 사람들은 하나만 알고

莫知其他(막지기타) : 그 밖의 것은 알지 못하는 구나

戰戰兢兢(전전긍긍) :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如臨深淵(여임심연) : 깊은 못에 임하는 듯 하고

如履薄冰(여리박빙) : 엷은 얼음 밟는 듯이 조심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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旻天疾威  敷于下土  謀猶回遹  何日斯沮

謀臧不從  不臧覆用  我視謀猶  亦孔之邛

이다. 幽遠한 뜻이다. 는 펼침이요, 謀策이요, 邪惡함이요, 은 간사함이요, 沮止함이요, 함이요, 은 도리어요, 은 병통 스러워 함이다.  0 大夫가 왕이 사특한 謀策에 유혹되어 능히 決斷하여 을 좇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이 를 지은 것이다. 旻天이 사나움이 下土에 퍼져서, 왕의 謀猶邪辟하게 해서 그칠 날이 없다. 謀策한 것은 좇지 않고 그 不善한 것을 도리어 좇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그 謀猶를 보건데, 또한 매우 病痛스러워 하는 것이다.

 

潝潝訿訿  亦孔之哀  謀之其臧  則具是違

謀之不臧  則具是依  我視謀猶  伊于胡底

이다. 潝潝은 서로 함이요, 訿訿는 서로 헐뜯음이다. 는 함께요, 는 이름이다. 0 小人雷同하되 하지 못하니 그 뜻이 深遠하다. 그러나 謀策이 선한에서는 벗어나고 그 不善한 것을 좇으니, 또한 어찌 능히 安定됨이 있으리오.

 

我龜旣厭  不我告猶  謀夫孔多  是用不集

發言盈庭  誰敢執其咎  如匪行邁謀  是用不得于道

이다. 은 이룸이다. 0 卜筮를 자주하면 문란해져서 거북이 싫어하는 까닭에 다시 그 의도한 바의 吉凶을 고하지 못하고, 謀夫가 많으면 是非相奪하여 쫗을 바에 마땅하지 않다. 따라서 꾀하는 것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發言이 뜰에 가득하여 각기 그 옳다 하는 것만 맞다고 하고서 그 책임을 맡고 결단하기를 즐겨하지는 않으니, 行邁치 않고서 갈곳만을 앉아서 도모함과 같으니 꾀하기를 비록 살펴하나 또한 어찌 도로에 나아감이 있으랴.

 

哀哉爲猶  匪先民是程  匪大猶是經  維邇言是聽

維邇言是爭  如彼築室于道謀  是用不潰于成

이다. 先民은 옛적 聖賢이다. 이요, 이요, 은 떳떳함이요, 는 이룸이다. 0 哀惜하다. 요즘의 謀策이여! 先民삼지 않으며, 大道로써 떳떳함을 삼지 않고, 그 듣고서 싸우는 것이 모두가 淺末스러운 말이거늘 이것으로써 서로 扶持하니, 마치 장차 집을 지음에 길가는 사람들과 도모하여 사라사람이 異論을 말하니 그 능히 집을 다 지을 수 있으랴. 옛말에 길가에 집을 지으면 三年이 되어도 이룰 수 없다.”라 하였으니 아마도 여기에서 나온 듯 하다.

 

國雖靡止  或聖或否  民雖靡膴  或哲或謀

或肅或艾  如彼流泉  無淪胥以敗

이다. 함이다. 通明함이다. 는 큼이며 많음이다. 와 같으니 다스림이다. 은 빠짐이요 는 서로이다.  0 國論이 비록 정해지지 않았으나 通明한 자가 잇고 그렇지 못한 자가 있으며, 백성이 비록 많지는 않으나 賢哲한 자· 謀策을 잘하는 자·엄숙한 자· 잘 다스려진 자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왕이 한 자를 쓰지 못하니, 비록 善者가 있으나 능히 스스로가 두질 못함이니, 장차 샘물이 흘러 돌아오지 않아서, 빠지고 서로 함에까지 이르는 것과 같다. ····는 바로 洪範五事이니 아마 이 를 지은 자는 또한 箕子學問하는 자일 것이다.

      

不敢暴虎  不敢馮河  人知其一  莫知其他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이다. 맨손으로 잡는 것을 라 하고 맨몸으로 건너는 것을 이라 하니 에 기댄 듯이 하는 것이다. 戰戰은 저어함이요, 兢兢警戒함이다. 깊은 못에 한 듯함은 떨어질까 두려워함이요. 얄팍한 얼음을 밟는 듯이 한다는 것은 빠질가 두려워 함이다. 0 衆人思慮는 능히 먼 곳에 미치지 못하여 暴虎馮河患亂이 가까이에서 보기 쉬운 것은 피할 줄을 알지만 喪國亡家禍亂이 드러나지 않은 곳에 숨겨져 있는 것은 근심스러워할 줄을 알지 못한다. 따라서, “戰戰兢兢하여 깊은 연못에 한 듯 한다.” 하니 그 禍亂이 미칠까 저어하는 말이다.

小旻 六章이니, 三章章 八句  三章章 七句이다.

 

蘇氏小旻·小宛·小弁·小明 는 모두가 로써 을 이름 하였으니, 이 때문에 <小雅>로 구별되기도 한다. <小雅>에 있는 것을 라 이른 까닭에 그 <大雅>에 있는 것을 <召旻大明이라 말한 것이요, 홀로 宛弁만을 하였으니, 생각해 보건데 孔子께서 刪定하신 듯하다. 비록 그 는 버렸으나, 라는 것을 오히려 라 이른 것은 아마도 바로 그 옛것을 쓴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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