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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6

by 산산바다 2024. 3. 2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156

        《詩 三百三首 其一五六

 

寒山有裸蟲(한산유나충) : 한산에 벌거벗은 벌레 있는데

身白而頭黑(신백이두흑) : 몸뚱이는 하얗고 머리는 까맣다네.

手把兩卷書(수파양권서) : 손에는 책 두 권을 들고 다니는데

一道將一德(일도장일덕) : 한 권은 도()요 또 한 권은 덕()이라네.

住不安釜竈(주부안부조) : 집에는 부뚜막 같은 것 만들어 두지 않았고

行不繼衣裓(행불계의극) : 나갈 때도 옷 따위에 신경 쓰지 않는다네.

常持智慧劍(상지지혜검) : 언제나 지혜의 검 갖고 있기로

擬破煩惱賊(의파번뇌적) : 번뇌 도적 깨트리기 일도 아니라네.

 

裸蟲(나충) : 한산 자신을 가리킴

手把兩卷書(수파양권서)두 구절 : 책 두 권을 갖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노자老子道德經, 즉 도경道經과 덕경德經을 말하는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불도와 복덕을 따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함

釜竈(부조) : 솥과 부뚜막

衣裓(의극) : 옷자락. 승복 또는 불자들이 어깨에 매고 다니는 포대를 이르기도 함

常持智慧劍(상지지혜검)두 구절 :유마경維摩經보살행품菩薩行品에서以智慧劍, 破煩惱賊(지혜의 검으로 번뇌라는 도적을 깨트리네)”이라고 한 것을 인용한 것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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