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58
《詩 三百三首 其一五八》
昔時可可貧(석시가가빈) : 전에는 가난이 대수롭지 않더니
今朝最貧凍(금조최빈동) : 지금은 춥고 배고파 죽을 지경이네.
作事不諧和(작사불해화) : 벌이는 일은 되는 것이 없고
觸途成倥傯(촉도성공총) : 여기저기 생기는 건 바쁜 일이네.
行泥屢腳屈(행니루각굴) : 진흙 길을 걸으면 발을 삐게 되고
坐社頻腹痛(좌사빈복통) : 잔칫집에 앉다 보면 배탈이 나네.
失卻斑貓兒(실각반묘아) : 점박이 고양이가 어디 갔기에
老鼠圍飯甕(노서위반옹) : 밥그릇 앞에 늙은 쥐들 둘러있는고
▶ 可可(가가) : 별로 마음에 두지 않는 모양
▶ 貧凍(빈동) : 춥고 배고픈 모양(=빈한동뇌貧寒凍餒)
▶ 觸途(촉도) : 도처에. 곳곳에. 어디든지
▶ 諧和(해화) : 어울리다. 조화되다.
▶ 倥傯(공총) : 일이 많아서 바쁘다. 매우 궁핍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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