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47
《詩 三百三首 其一四七》
獨坐常忽忽(독좌상총총) : 혼자 앉아있을 때도 언제나 허둥지둥
情懷何悠悠(정회하유유) : 가슴 속에 품은 생각 어찌 그리 많은가?
山腰雲漫漫(산요운만만) : 산허리 두른 구름 느긋하게 흐르는데
(山腰云縵縵一作漫漫)
谷口風颼颼(곡구풍수수) : 골짜기 어귀에는 바람 소리 바쁘네.
猿來樹嫋嫋(원래수요뇨) : 잔나비는 나무에 올라 깩깩거리고
鳥入林啾啾(조입림추추) : 새들은 숲에 들어 짹짹거리네.
時催鬢颯颯(시최빈삽삽) : 시간에 쫓긴 머리칼은 색 바래가고
歲盡老惆惆(세진로추추) : 세월 다한 얼굴에는 주름 깊어졌네.
▶怱怱(총총) : 몹시 급하고 바쁜 모양
▶悠悠(유유) : 셀 수 없이 많은
▶ 漫漫(만만) : 느긋하다. 여유 있다. 유유하다(縵縵으로 쓴 자료도 있음)
▶ 颼颼(수수) : 휘잉(바람 소리 또는 빗소리)
▶ 嫋嫋(요뇨) : 소리가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것을 말함(요뇨裊裊로 쓴 자료도 있음)
▶ 啾啾(추추) : 찍찍. 짹짹(많은 새가 우짖는 소리)
▶ 颯颯(삽삽) : 쏴쏴. 솨솨(바람소리, 여기서는 세월 따라 머리카락이 희끗희끗 변해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말로 쓰임)
▶ 惆惆(추추) : (얼굴에 주름이 생겨서)실망하는 모양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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