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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44

by 산산바다 2024. 3. 2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144

        《詩 三百三首 其一四四

 

夕陽赫西山(석양혁서산) : 지는 해 서산을 붉게 물들이니

草木光曄曄(초목광엽엽) : 초목들 한층 더 무성해 보이고

復有朦朧處(부유몽롱처) : 빛발이 닿지 않는 으슥한 곳엔

松蘿相連接(송라상연접) : 나무 감은 덩굴이 맞닿아 있네.

此中多伏虎(차중다복호) : 이곳에 호랑이 여러 마리 있어

見我奮迅鬣(견아분신렵) : 나 보면 갈기 세워 달려들겠지

手中無寸刃(수중무촌인) : 작은 칼 한 개도 든 게 없는데

爭不懼懾懾(쟁불구섭섭) : 어떻게 두렵잖다 할 수 있으리

 

曄曄(엽엽) : 시상이 뛰어나고 성(=엽연曄然)

奮迅(분신) : 맹렬한 힘으로 떨쳐 일어남

() : 머리털이 선 모양, 갈기를 세운 모양

懾懾(섭섭) : 무서워하고 두려워함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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