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43
《詩 三百三首 其一四三》
我行經古墳(아행경고분) : 옛사람 무덤을 지나가다가
淚盡嗟存沒(누진차존몰) : 나고 죽는 일 탄식하며 눈물 흘렸네.
塚破壓黃腸(총파압행장) : 무덤이 무너져 겉 널을 누르고
棺穿露白骨(관천로백골) : 속 널도 부서져 백골이 드러났네.
欹斜有甕甁(의사유옹병) : 병이며 옹기는 흩어져 있는데
掁撥無簪笏(쟁발무잠홀) : 잠과 홀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네.
風至攬其中(풍지람기중) : 바람이 와 묘지 안을 휘젓고 가자
灰塵亂𡋯𡋯(회진난발발) : 무상한 먼지 일어 어지러이 날리네.
▶ 黃腸(황장) : 황장제주 黃腸題湊, 즉 중국 춘추시대부터 한대 漢代에 이르기까지 귀족층에서 사용한 분묘의 형태. 옥의 玉衣, 재궁 梓宮, 편방 便房, 외장곽 外藏槨 등을 갖추고 있는데 사용자들은 황제와 그 처첩, 황실의 총신 및 제후국의 국왕 및 왕후, 그리고 특혜를 받은 훈신들이었다. ‘황장제주’중의 황장은 누런 심(心)을 가지 잣나무, 제 題는 나무의 뿌리 부분에 가까운 곳, 주 湊는 안쪽을 향해 결합시켜 놓은 것을 말한다. 동한 東漢 때에는 황장석이 황장목으로 대체되고, 한대 이후에는 황장의 형식이 점차 사라졌다.
▶ 簪笏(잠홀) : ‘잠簪’은 벼슬아치가 관冠에 꽂던 비녀 비슷한 것이며, ‘홀笏’은 손에 들던 것으로 직위에 따라 나무로 된 것과 상아로 된 것 등이 있다.
▶ 𡋯𡋯(발발) : 같은 글자가 반복되는 것으로 봄. ‘발’은 자형이‘土+孛’이며 옥편에 나오는 이 글자의 뜻은‘티끌(塵也)’ 또는‘티끌이 날리는 모양(塵土飛揚的樣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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