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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한산시331

한산시(寒山詩) 20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0 《詩 三百三首 其二百》 衆星羅列夜明深(중성나열야명심) : 별빛이 총총한 밤 소리 없이 깊어 가고 巖點孤燈月未沉(암점고등월미침) : 바위산에 걸린 달 등불처럼 홀로 밝네. 圓滿光華不磨寶(원만광화불마보) : 부처님 지혜의 빛 닳지 않는 보배거니 挂在靑天是我心(괘재청천시아심) : 푸른 하늘에 걸린 달이 내 마음이로세.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9 《詩 三百三首 其一九九》 昔年曾到大海游(석년증도대해유) : 옛적 어느 날 큰 바다를 다녀왔었네. 爲采摩尼誓懇求(위채마니서간구) : 마니주 캐오겠다는 다짐이 간절했었네. 直到龍宮深密處(직도용궁심밀처) : 곧바로 용궁의 깊고 내밀한 곳으로 가서 金關鎖斷主神愁(금관쇄단주신수) : 굳게 잠긴 쇠문을 부수자 주인이 놀랐네. 龍王守護安耳裡(용왕수호안이리) : 용왕이 그것을 지킨다 한들 어찌 귓속일까 劍客星揮無處搜(검객성휘무처수) : 검객이 별을 흩뿌려서도 찾아내지 못하고 賈客卻歸門內去(고객각귀문내거) : 장사꾼처럼 옛 살던 집으로 돌아왔더니 明珠元在我心頭(명주원재아심두) : 밝은 구슬 원래부터 내 마음에 있었네. ▶ 昔年(석년) ..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8 《詩 三百三首 其一九八》 世間何事最堪嗟(세간하사최감차) : 세간에서는 어떤 일이 가장 슬픈 일인가? 盡是三途造罪楂(진시삼도조죄사) : 그것은 삼악도로 가는 죄업을 짓는 것이네. 不學白雲巖下客(불학백운암하객) : 흰 구름도 모른 채 바위 아래 사는 나그네 一條寒衲是生涯(일조한납시생애) : 얇은 옷 한 벌로 한평생을 살았네. 秋到任他林落葉(추도인타림낙엽) : 가을 되면 숲에서 잎 지는 것을 보고 春來從你樹開花(춘래종니수개화) : 봄 오면 나무들 꽃피는 것을 보네. 三界橫眠無一事(삼계횡면무일사) : 삼계야 어찌 되든 탈 없이 편히 지내니 明月淸風是我家(명월청풍시아가) : 밝은 달과 맑은 바람 내가 사는 집이네. ▶ 堪嗟(감차..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7 《詩 三百三首 其一九七》 老病殘年百有餘(노병잔년백유여) : 앓고 늙으며 살아온 인생 백 년 남짓한데 面黃白頭好山居(면황백두호산거) : 누런 얼굴 흰머리로 산에서 사는 것 좋아했네. 布裘擁質隨緣過(포구옹질수연과) : 베옷으로 몸을 감싼 채 인연 따라 지냈고 豈羨人間巧樣模(기선인간교양모) : 인간 세상 꾸민 모양 부러워하지 않고 살았네. 心神用盡爲名利(심신용진위명리) : 사람들은 명리 위해 마음과 생각을 바닥내고 百種貪婪進己軀(백종탐람진기구) : 온갖 탐욕 쫓아다니느라 몸 쉴 날이 없네. 浮生幻化如燈燼(부생환화여등신) : 덧없는 우리 인생 등잔 속의 심지 같으니 塚內埋身是有無(총내매신시유무) : 무덤 안에 묻힌 몸은 있는 ..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6 《詩 三百三首 其一九六》 千生萬死凡幾生(천생만사범기생) : 나고 죽고 도대체 몇 생이나 되던가! 生死來去轉迷情(생사래거전미정) : 생과 사를 오가며 욕망의 미로를 헤매네. 不識心中無價寶(불식심중무가보) : 마음속의 값진 보물 알아보지 못하고 猶似盲驢信脚行(유사맹려신각행) : 눈먼 나귀처럼 남의 짐이나 나르며 사네. ▶迷情(미정) : 情을 茫으로 쓰는 자료도 있음 ▶脚行(각행) : 짐꾼. 지게꾼.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5 《詩 三百三首 其一九五》 丹丘迥聳與雲齊(단구형용여운제) : 단구가 멀리 솟아 구름과 나란한데 空裡五峰遙望低(공리오봉요망저) : 허공 속 다섯 봉우리 멀리 보니 나직하네. 雁塔高排出靑嶂(안탑고배출청장) : 안탑은 푸른 산 헤치고 나와 높이서 있고 禪林古殿入虹蜺(선림고전입홍예) : 선원의 옛 전각은 무지개 아래 들어앉았네. 風搖松葉赤城秀(풍요송엽적성수) : 바람 불어 솔잎 흔드는 적성산 풍경 빼어나고 霧吐中巖仙路迷(무토중암선로미) : 안개 속에 드러난 중암에선 신선길을 잃었네. 碧落千山萬仞現(벽락천산만인현) : 푸른 하늘에 산봉우리들만 길이나 솟았는데 藤蘿相接次連溪(등라상접차련계) : 칡넝쿨 끊이잖고 이어져 계곡까지 뻗어있..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4 《詩 三百三首 其一九四》 久住寒山凡幾秋(구주한산범기추) : 한산에 오래 살아 몇 해짼지도 모르겠네. 獨吟歌曲絶無憂(독음가곡절무우) : 혼자 노래 부르면서 걱정 없이 살아가네. 蓬扉不掩常幽寂(봉비불엄상유적) : 사립문 활짝 열어둬도 언제나 조용하고 泉涌甘漿長自流(천용감장장자류) : 샘에서는 단물이 솟아 저 알아서 흐르네. 石室地爐砂鼎沸(석실지로사정비) : 석실 안 질화로에서는 옹기솥이 끓고 松黃栢茗乳香甌(송황백명유향구) : 사발에는 송화차 잣잎차 유향을 담아뒀네. 飢餐一粒伽陀藥(기찬일립가타약) : 배고플 때는 게송 한 수 약으로 삼아 읊고 心地調和倚石頭(심지조화의석두) : 편안해진 몸과 맘으로 돌에 몸을 기대네. ▶ 絶(..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3 《詩 三百三首 其一九三》 余見僧繇性希奇(여견승요성희기) : 내 보기에 장승요는 타고 난게 남다르고 巧妙間生梁朝時(교묘간생양조시) : 세상에 난 것도 공교롭게 양나라 때였네. 道子飄然爲殊特(도자표연위수특) : 오도자도 초연하기가 다른 이와 달라서 二公善繪手毫揮(이공선회수호휘) : 두 사람 다 붓을 잡으면 거칠 것이 없었네. 逞畵圖眞意氣異(영화도진의기이) : 그림으로 진리를 나타냄에 색다름이 있었고 龍行鬼走神巍巍(용행귀주신외외) : 용이 가고 귀신이 달리는 듯 뛰어남이 있었네. 饒邈虛空寫塵迹(요막허공사진적) : 하지만 하늘의 먼지 자취까지 그려냈던 그들도 無因畵得志公師(무인화득지공사) : 지공선사의 모습만은 그려낼 수 없었..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2 《詩 三百三首 其一九二》 昨見河邊樹(작견하변수) : 어저께 물가에서 나무를 보았는데 摧殘不可論(최잔불가론) : 꺾이고 부러진 꼴 말로 하기 어려웠네. 二三餘干在(이삼여간재) : 남아 있는 줄기라고는 겨우 두세 개 千萬斧刀痕(천만부도흔) : 도끼 자국 칼자국 셀 수 없었네. 霜惆萎疏葉(상추위소엽) : 서리에 시들어 버린 잎들은 듬성듬성하고 波冲枯朽根(파충고후근) : 주름지고 속 빈 뿌리는 썩어버렸네. 生處當如此(생처당여차) : 우리 사는 이곳이 이와 같은데 何用怨乾坤(하용원건곤) : 하늘과 땅 원망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 ▶摧殘(최잔) : 꺾여서 욕을 보다. 꺾여서 부러지다. 치명적인 해를 입다. ▶枯朽(고후) : 시들고..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1 《詩 三百三首 其一九一》 有身與無身(유신여무신) : 살로 된 몸과 참 성품의 몸 是我復非我(시아부비아) : 나인가 하지만 내가 아니네. 如此審思量(여차심사량) : 이와 같이 깊이 헤아리고서 遷延倚岩坐(천연의암좌) : 한가로이 거닐어 바위 위에 앉네. 足間靑草生(족간청초생) : 발밑에서는 푸른 풀이 돋아나고 頂上紅塵墮(정상홍진타) : 머리 위에서는 티끌이 떨어지네. 已見俗中人(이견속중인) : 내가 본 속세의 여러 사람들 靈床施酒果(영상시주과) : 제사상에 올려진 술과 과일 받고 있네. ▶ 有身與無身(유신여무신) : 수행 중일 때의 육신과 성불한 이후의 진신 ▶ 遷延(천연) : 늦추다. 마음대로 한가로이 걷다. ▶ 靈床(영..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9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90 《詩 三百三首 其一九十》 摧殘荒草廬(최잔황초려) : 부서지고 황폐한 초가집에서 其中烟火蔚(기중연화위) : 불이나 연기가 자욱하였네. 借問群小兒(차문군소아) : 안에 있는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네. 生來凡幾日(생래범기일) : 이 집에서 얼마나 살았느냐고 門外有三車(문외유삼거) : 문밖에 수레를 세 대나 대놓고 迎之不肯出(영지불긍출) : 아이들을 불러내도 나오려 하지 않네. 飽食腹膨脝(포식복팽형) : 잘 먹어서 배가 불러 다른 뜻 없으니 個是痴頑物(개시치완물) : 모두가 어리석고 고집 센 이들이네. ▶摧殘(최잔) : 꺾이고 부서지다. 꺾여서 욕을 보다. ▶蔚(위) : 성하다. 구름이 일다. 이때의 독음은‘위’ ▶借問(차문) :..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8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9 《詩 三百三首 其一八九》 一甁鑄金成(일병주금성) : 병 하나는 쇠를 부어 만든 것이고 一甁埏泥出(일병연니출) : 또 하나는 진흙 이겨 만든 것이네. 二甁任君看(이병임군간) : 그대가 보기에 이 둘 가운데 那個甁牢實(나개병뇌실) : 어떤 것이 튼튼하고 오래 가겠는가? 欲知甁有二(욕지병유이) : 알고 싶은 병이 두 개인만큼 須知業非一(수지업비일) : 업이 하나 아닌 것을 알아야 하네. 將此驗生因(장차험생인) : 이 생이 다음 생의 바탕 되는 것이니 修行在今日(수행재금일) : 닦고 행하는 것이야말로 오늘 일이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8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8 《詩 三百三首 其一八八》 從生不往來(종생불왕래) : 생(生)은 오거나 가는 것이 아니고 至死無仁義(지사무인의) : 죽음에도 어짊이나 의로움은 없네. 言旣有枝葉(언기유지엽) : 말이란 이미 부차적인 것이고 心懷便險詖(심회편험피) : 마음은 사악하고 바르지 못하네. 若其開小道(약기개소도) : 만약에 작은 길을 열어가게 되면 緣此生大僞(연차생대위) : 이번 생의 인연은 큰 거짓이 되리. 詐說造雲梯(사설조운제) : 하늘 오를 길 만든다. 거짓을 말하면 削之成棘刺(삭지성극자) : 그것이 깎여 가시나무 가시가 되리 ▶ 枝葉(지엽) : 본질적이거나 중요하지 아니하고 부차적인 것 ▶險詖(험피) : 사악하고 바르지 못함 ▶ 雲梯(운제)..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8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7 《詩 三百三首 其一八七》 客難寒山子(객난한산자) : 사람들이 한산자 만나기를 꺼려하고 君詩無道理(군시무도리) : 한산의 시 속에는 도리가 없다 하네. 吾觀乎古人(오관호고인) : 내가 본 옛사람들 사는 모습에서는 貧賤不爲恥(빈천불위치) : 가난과 천한 신분 부끄러움 아니었네. 應之笑此言(응지소차언) : 이런 말 들으면 비웃기나 하고 談何疏闊矣(담하소활의) : 잘못 한게 뭐냐는 말이나 하네. 願君似今日(원군사금일) : 요새 들어 그대가 원하는 것은 錢是急事爾(전시금사이) : 돈밖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네. ▶ 疏闊(소활) : 꼼꼼하지 못하고 어설프다. 서먹서먹하고 가깝지 않다.《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에“天下初定,制度疏闊(천..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8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6 《詩 三百三首 其一八六》 買肉血活活(매육혈괄괄) : 고기를 사면 피가 줄줄 흐르고 (買肉血活活一作聒) 買魚跳鱍鱍(매어도발발) : 생선을 사면 살아서 팔딱거리네. 君身招罪累(군신초죄루) : 그대는 몸 위해 죄를 짓고 있는데 妻子成快活(처자성쾌활) : 처자식은 뭘 모르고 좋아라 하네. 才死渠便嫁(재사거편가) : 그대가 죽으면 그녀는 시집갈 테고 (才死渠便嫁一作捷死渠家去) 他人誰敢遏(타인수감알) : 다른 사람은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네. 一朝如破床(일조여파상) : 하루아침에 침상을 박살 내 버리듯 兩個當頭脫(양개당두탈) : 살생과 사음 두 가지 그만두시게나 ▶ 活活(괄괄) : 원래 이 두 글자는 알아볼 수 없어 채록이 되지 ..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8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5 《詩 三百三首 其一八五》 笑我田舍兒(소아전사아) : 농부의 아들이라고 나를 비웃네. 頭頰底縶澀(두협저집삽) : 뺨에 고삐 매어둔 듯 말도 더듬네. 巾子未曾高(건자미증고) : 두건은 아직 높이 써본 적 없고 腰帶長時急(요대장시급) : 오랫동안 허리띠 졸라매며 살았네. 非是不及時(비시불급시) : 과거에 낙방하면 실력 탓이 아니라 無錢趁不及(무전진불급) : 돈 없어 떨어진 것이라고 원망을 하네. 一日有錢財(일일유전재) : 하루라도 돈과 재물 가진게 있으면 浮圖頂上立(부도정상립) : 탑의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네. ▶田舍(전사) : 농가. 농촌. ▶頭頰(두협) : 뺨. 볼. (=검협臉頰) ▶澀(섭) : 말이 유창하지 ..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8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4 《詩 三百三首 其一八四》 精神殊爽爽(정신수상상) : 생각은 유달리 시원시원하고 形貌極堂堂(형모극당당) : 생긴 것도 누구보다 당당하다네. 能射穿七札(능사천칠찰) : 활을 쏘면 일곱 겹 갑옷을 뚫고 讀書覽五行(독서람오행) : 인의예지신 오상을 두루 읽었네. 經眠虎頭枕(경면호두침) : 잠잘 때는 귀인의 베개를 베고 昔坐象牙床(석좌상아상) : 일어나 앉는 곳은 상아 침상이네. 若無阿堵物(약무아도물) : 그런 그가 수중에 돈이 없으면 不啻冷如霜(불시냉여상) : 차디찬 죽은 몸과 다를 것이 없네. ▶爽爽(상상) : 시원시원하다. ▶形貌(형모) : 생긴 모양 ▶ 七札(칠찰) : 일곱 층으로 된 철제 갑옷을 말한다. ‘찰札’은 갑옷..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18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3 《詩 三百三首 其一八三》 可惜百年屋(가석백년옥) : 슬프다 잘 가야 백 년 가는 집 左倒右復傾(좌도우부경) : 좌우로 쓰러지고 기울었구나. 墻壁分散盡(장벽분산진) : 담과 벽은 흩어져 형체도 없고 木植亂差橫(목식난차횡) : 나무들도 어지러이 엉켜있구나 磚瓦片片落(전와편편락) : 벽돌과 기와는 조각조각 떨어지고 朽爛不堪停(후란불감정) : 낡고 썩어가는 것을 쉬지 않으니 狂風吹驀塌(광풍취맥탑) : 사나운 바람 불어 맥없이 쓰러지면 再竪卒難成(재수졸난성) : 다시는 일으켜 세우기 어렵겠구나. ▶ 百年屋(백년옥) : 사람의 몸을 집에 비유 ▶倒(도) : 쓰러지다. ‘측側’으로 쓴 자료도 있음. ▶ 朽爛(후란) : 낡고 썩다(=..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