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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한산시331

한산시(寒山詩) 09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90 《詩 三百三首 其九十》 惡趣甚茫茫(악취심망망) : 삼악도에 빠지는 길 아득하여라 冥冥無日光(명명무일광) : 깜깜한 그곳에는 빛이라곤 없네. 人間八百歲(인간팔백세) : 사람의 한평생 팔백 년 세월이 未抵半宵長(미저반소장) : 그곳에선 하룻밤의 반도 안 되네. 此等諸癡子(차등제치자) : 그렇게 가는 이들 하나같이 어리석어 論情甚可傷(논정심가상) : 내 맘을 말하자면 불쌍하기 그지없네. 勸君求出離(권군구출리) : 그대에게 권하나니 세속의 일 떠나서 認取法中王(인취법중왕) : 법왕의 가르침 따라 살아야 하리 믿음이 무엇일까? 라고 스스로에게 물었다가 망설임 없이‘방편’이라고 대답하는 것에 놀랐다. 생각해 둔 것이 있었다고는 생.. 2024. 3. 22.
한산시(寒山詩) 08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9 《詩 三百三首 其八九》 汝爲埋頭痴兀兀(여위매두치올올) : 그대는 어리석은 생각에 푹 빠져서 愛向無明羅刹窟(애향무명나찰굴) : 어둠 속 악귀의 소굴에서 나올 생각 않네. 再三勸爾早修行(재삼권이조수행) : 그대에게 두 번 세 번 수행하기 권하나니 是爾頑痴心恍惚(시이완치심황홀) : 그대가 지금 산란함에 빠져있기 때문이네. 不肯信受寒山語(불긍신수한산어) : 한산이 하는 말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轉轉倍加業汨汨(전전배가업골골) : 여기저기 떠돌다가 나쁜 업만 쌓게 되네. 直待斬首作兩段(직대참수작양단) : 마주하면 곧바로 쳐 두 동강을 내고서야 方知自身奴賊物(방지자신노적물) : 자기 몸이 도적인 것을 바로 알 수 있네. 산과바다 .. 2024. 3. 22.
한산시(寒山詩) 08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8 《詩 三百三首 其八八》 瞋是心中火(진시심중화) : 화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불길 能燒功德林(능소공덕림) : 애써 키운 공덕의 숲을 태워버리네. 欲行菩薩道(욕행보살도) : 보살이 가야 할 길 가려 하거든 忍辱護眞心(인욕호진심) : 욕된 일 참아내 참마음 지켜야 하네. ▶ 瞋(진) : 성내는 마음으로 탐(貪), 치(癡)와 함께 삼독三毒의 하나이다.《불유교경佛遺敎經》에서는“當知瞋心,甚於猛火.常當防護,無令得入.劫功德賊,無過瞋恚(화를 내는 마음은 맹렬한 불길보다 더 심하다. 그것이 마음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잘 지켜야 한다. 겁의 공덕을 해치는 것으로 화를 내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 忍辱(인욕) : 욕..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8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7 《詩 三百三首 其八七》 去家一萬里(거가일만리) : 집에서 만 리나 떨어진 곳에 가서 提劍擊匈奴(제검격흉노) : 칼 뽑아 높이 들고 흉노를 치네. 得利渠卽死(득리거즉사) : 그대가 이기면 그들이 죽고 失利汝卽殂(실리여즉조) : 그들이 이기면 그대가 죽을 테지 渠命旣不惜(거명기불석) : 그들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는데 汝命亦何辜(여명역하고) : 그대 생명 취하는 게 무슨 허물 되겠나. 敎汝百勝術(교여백승술) : 싸워서 이기는 법 가르쳐줌세 不貪爲上謨(불탐위상모) : 욕심부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네 ▶ 渠(거) : 고문에서 3인칭 ‘그’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8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6 《詩 三百三首 其八六》 貪人好聚財(탐인호취재) : 욕심 많은 사람들 재물 모으는 게 恰如梟愛子(흡여효애자) : 올빼미 제 자식 사랑하는 것 같네. 子大而食母(자대이식모) : 자식이 자라면 그 어미를 먹듯이 財多還害己(재다환해기) : 재물이 많아지면 내 몸을 해치나니 散之卽福生(산지즉복생) : 뿌리면 복을 짓는 것이요. 聚之卽禍起(취지즉화기) : 모으면 재앙이 일어나고 마네. 無財亦無禍(무재역무화) : 재물도 없고 재앙 또한 없으니 鼓翼靑雲裡(고익청운리) : 푸른 구름사이로 날개 치며 날아가리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8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5 《詩 三百三首 其八五》 多少般數人(다소반수인) : 많든 적든 사람들은 누구나 百計求名利(백계구명리) : 갖가지 계책으로 명리를 구하나니 心貪覓榮華(심탐멱영화) : 탐욕스런 마음으로 영화를 찾고 經營圖富貴(경영도부귀) : 손대는 일마다 부귀를 꾀하네. 心未片時歇(심미편시헐) : 잠시도 쉴 새 없이 바쁜 마음은 奔突如煙氣(분돌여연기) : 굴뚝에서 내뿜는 연기 닮았네. 家眷實團圓(가권실단원) : 집안의 식구들이 진실로 화합하여 一呼百諾至(일호백낙지) : 한번 부름에 백 대답이 이르지만 不過七十年(불과칠십년) : 기껏해야 칠십 년을 채우지 못하고 冰消瓦解置(빙소와해치) : 얼음이 녹고 기왓장이 부서지듯 死了萬事休(사료만사휴) ..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8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4 《詩 三百三首 其八四》 貪愛有人求快活(탐애유인구쾌활) : 탐욕과 애착을 가진 이 쾌락의 길 좇지만 不知禍在百年身(부지화재백년신) : 재앙이 그 몸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네. 但看陽焰浮漚水(단간양염부구수) : 아지랑이와 물거품 이는 것만 보고도 便覺無常敗壞人(편각무상패괴인) : 이 몸이 스러지는 무상함을 알 수 있다네. 丈夫志氣直如鐵(장부지기직여철) : 장부의 뜻 굳세기 쇠를 닮았고 無曲心中道自眞(무곡심중도자진) : 굽은 데 없는 맘속의 도 절로 참되네. 行密節高霜下竹(행밀절고상하죽) : 밀행과 높은 절개 서리 속 대나무라 方知不枉用心神(방지불왕용심신) : 헛되잖게 마음 쓰는 길 바르게 아네. ▶陽焰(양염) : 아지랑이..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8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3 《詩 三百三首 其八三》 白拂栴檀柄(백불전단병) : 깃털 흰 불자의 전단나무 손잡이 馨香竟日聞(형향경일문) : 그윽한 향기 종일토록 풍기네. 柔和如卷霧(유화여권무) : 부드럽기 감아 드는 안개와 같고 搖拽似行雲(요예사행운) : 흔들리고 끌리는 건 구름 닮았네. 禮奉宜當暑(예봉의당서) : 예로써 받들 때는 더운 날에 맞서고 高提復祛塵(고제부거진) : 높이 들어 떨칠 때는 먼지를 털어내네. 時時方丈內(시시방장내) : 때때로 방장의 작은 방 안에서는 將用指迷人(장용지미인) : 어리석은 이들이 가야 할 길 가리키네. ▶拂(불) : 불자 ▶ 馨香(형향) : (향의)향내, 꽃다운 향기 ▶ 方丈(방장) : 방장이란 사방일장四方一丈의 ..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8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2 《詩 三百三首 其八二》 我今有一襦(아금유일유) : 내가 지금 가진 것은 저고리 하나 非羅復非綺(비라부비기) : 두께로도 무늬로도 비단옷은 아니네. 借問作何色(차문작하색) : 일부러 지어서 빛깔을 물어봐도 不紅亦不紫(불홍역부자) : 붉은색도 아니고 자줏빛도 아니라네. 夏天將作衫(하천장작삼) : 더운 여름날에는 적삼으로 입고 冬天將作被(동천장작피) : 추운 겨울철에는 이불로 쓰네. 冬夏遞互用(동하체호용) : 겨울과 여름 번갈아 서로 쓰면서 長年只這是(장년지저시) : 허구한 날 내 옷은 한 가지라네. ▶ 非羅復非綺(비라부비기) : 나羅는 얇은 비단, 기綺는 무늬 있는 비단을 뜻하므로 비단처럼 좋은 옷이 아니라는 뜻이다. 산과..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8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1 《詩 三百三首 其八一》 碧澗泉水淸(벽간천수청) : 시내는 푸르고 샘물은 맑고 寒山月華白(한산월화백) : 한산에 뜨는 달은 꽃처럼 희다. 默知神自明(묵지신자명) : 드러내지 않는 앎에 정신 절로 밝아지고 觀空境逾寂(관공경유적) : 빔을 들여다봄에 경이 더욱 고요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8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0 《詩 三百三首 其八十》 徒勞說三史(도로설삼사) : 헛되이 수고롭게 역사를 설하고 浪自看五經(낭자간오경) : 시간을 허비하여 오경을 읽었네. 洎老檢黃籍(기로검황적) : 나이 들어 지난날의 공덕부를 살펴보니 依前住白丁(의전주백정) : 남은 날은 흰옷 입고 살아가야겠네. 筮遭連蹇卦(서조연건괘) : 점을 치면 힘든 건괘 잇따라 나와 生主虛危星(생주허위성) : 사는 동안 괴로움을 벗어날 수 없으니 不及河邊樹(불급하변수) : 황하 주변 나무들이 부럽기만 하네. 年年一度靑(연년일도청) : 해마다 한번은 꼭 푸르름 되찾으니 ▶ 三史(삼사) : 《사기史記》, 《전한서前漢書》, 《후한서後漢書》 ▶ 五經(오경) : 《시경詩經》, 《서경書經..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7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9 《詩 三百三首 其七九》 益者益其精(익자익기정) : 더하는 것이란 그 정(精)을 더하는 것이니 可名爲有益(가명위유익) : 더함이 있어야 그렇게 이름할 수 있고 易者易其形(역자역기형) : 바꾸는 것이란 그 형(形)을 바꾸는 것이니 是名之有易(시명지유역) : 바뀜이 있어야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是名之一作爲有易) 能益復能易(능익부능역) : 더할 수 있고 나아가 바꿀 수 있다면 當得上仙籍(당득상선적) : 마땅히 신선의 명부에 실릴 수 있겠지만 無益復無易(무익부무익) : 더하는 것도 없고 바꾸는 것도 없다면 終不免死厄(종불면사액) : 끝내 죽음과 재앙을 피할 수 없으리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7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8 《詩 三百三首 其七八》 卜擇幽居地(복택유거지) : 숨어 지낼 만한 곳 가려보았더니 天台更莫言(천태경막언) : 천태산이 이 땅에서 가장 나았네. 猿啼谿霧冷(원제계무냉) : 원숭이 우는 계곡 안개 차갑고 嶽色草門連(악색초문연) : 산빛은 마당 앞 싸리문까지 이어지네. 折葉覆松室(절엽복송실) : 잎 달린 가지 꺾어 솔가지 지붕 덮고 開池引澗泉(개지인간천) : 새로 판 연못에는 바깥 물을 들였네. 已甘休萬事(이감휴만사) : 모든 일 떠나온 후 느린 삶을 얻었으니 采蕨度殘年(채궐도잔년) : 고사리나 캐면서 남은 날을 보내려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7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7 《詩 三百三首 其七七》 縱儞居犀角(종이거서각) : 물소 뿔로 장식한 집에서 살고 饒君帶虎睛(요군대호정) : 호랑이처럼 눈빛 형형하게 자랐어도 桃枝將辟穢(도지장피예) : 복숭아나무 가지로 재앙을 쫓고 (桃枝將辟穢一作折一作醫) 蒜殼取爲瓔(산각취위영) : 마늘껍질로 술 만들어 처마 밑에 건다네. 暖腹茱萸酒(난복수유주) : 산수유로 술 담가 배를 덥히고 空心枸杞羹(공심구기갱) : 구기자로 국을 끓여 피를 맑게 한다네. 終歸不免死(종귀불면사) : 그래도 필경엔 맞게 될 죽음인데 浪自覓長生(낭자멱장생) : 오래 사는 길 찾는 것 부질없다네. ▶ 縱(종) : 비록, 설령~일지라도 ▶ 犀角(서각) : 물소의 뿔. 해독이나 해열 등의 ..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7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6 《詩 三百三首 其七六》 有漢姓傲慢(유한성오만) : 한 사람 있는데 그 성이 오만(傲慢)이요. 名貪字不廉(명탐자불렴) : 이름은 탐(貪)이고 자는 불렴(不廉)이라네. 一身無所解(일신무소해) : 제대로 아는 건 한 가지도 없으면서 百事被他嫌(백사피타혐) : 벌어지는 일마다 남의 탓을 한다네. 死惡黃蓮苦(사오황련고) : 죽는 것은 황련의 쓴맛처럼 싫어하고 生憐白蜜甜(생련백밀첨) : 사는 것은 맑은 꿀 단맛처럼 사랑한다네. 吃魚猶未止(흘어유미지) : 생선을 먹으면 그 끝이 없고 食肉更無厭(식육경무염) : 고기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네. ▶黃蓮(황련) :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그 맛이 쓰다(=호황련..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7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5 《詩 三百三首 其七五》 世有一等愚(세유일등우) : 세상에서 첫째가는 어리석은 이란 茫茫恰似驢(망망흡사려) : 흐릿하기 나귀 닮은 사람이라네 還解人言語(환해인언어) : 사람 말 그럭저럭 알아들으면서도 貪淫狀若豬(탐음상약저) : 탐욕스럽고 음탕하기 돼지 같다네 險巇難可測(험희난가측) : 감춰진 험악한 맘 헤아릴 수 없고 實語卻成虛(실어각성허) : 참말도 그에게선 빈말 되고 만다네 誰能共伊語(수능공이어) : 누구라서 그와 함께 말할 수 있을까? 令敎莫此居(영교막차거) : 어떻게든 이곳에 못 있게 할 수밖에 ▶ 險巇(험희) : 험하고 위험한 모양 ▶ 伊(이) : 저, 이, 그, 너, 그이, 그녀 귀로만 듣는 말은 소리에 지나지..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7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4 《詩 三百三首 其七四》 不行眞正道(불행진정도) : 바르고 참된 도를 행하지 않고 隨邪號行婆(수사호행파) : 삿됨을 좇아 잇속의 행 부르짖는구나. 口慚神佛少(구참신불소) : 입으로는 부처님께 부끄러울것 없다면서 心懷嫉妒多(심회질투다) : 맘속에는 시기와 질투 껴안고 사네. 背後噇魚肉(배후당어육) : 돌아서면 고기 생선 가리잖고 먹으면서 人前念佛陀(인전연불타) : 사람들 앞에서는 부처님을 입에 담네. 如此修身處(여차수신처) : 몸 닦는 게 이처럼 한결같지 못한 사람 難應避奈何(난응피내하) : 지옥으로 떨어짐을 피할 수 없으리 ▶ 行婆(행바) : 속세의 이로움과 삿된 것을 좇음. 중생을 의미하는 필부필부행공행파(匹夫匹婦行公行.. 2024. 3. 21.
한산시(寒山詩) 07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3 《詩 三百三首 其七三》 婦女慵經織(부녀용경직) : 여인은 베틀에 앉아 일하기를 싫어하고 男夫懶耨田(남부라누전) : 사내는 밭 돌보기에는 게으름피우면서 輕浮耽挾彈(경부탐협탄) : 사냥을 나가자면 얼씨구나 좋다 하고 跕躧拈抹弦(접사염말현) : 활과 털 매만지는 데는 걸음까지 바빠지네. (踮一作趾※上都牒※他協二切踮屣也下所倚※所買二切舞履也拈抹弦) 凍骨衣應急(동골의응급) : 언 몸에는 옷이 우선 급하고 充腸食在先(충장식재선) : 주린 배에는 무엇보다 밥이 먼저라네. 今誰念於汝(금수염어여) : 오늘 누가 그대의 일 생각이나 했으리 苦痛哭蒼天(고통곡창천) : 고통스럽게 하늘에 대고 곡하게 될 줄 (苦痛一作痛苦哭蒼天) ▶輕浮(경부) .. 2024.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