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7
《詩 三百三首 其七七》
縱儞居犀角(종이거서각) : 물소 뿔로 장식한 집에서 살고
饒君帶虎睛(요군대호정) : 호랑이처럼 눈빛 형형하게 자랐어도
桃枝將辟穢(도지장피예) : 복숭아나무 가지로 재앙을 쫓고
(桃枝將辟穢一作折一作醫)
蒜殼取爲瓔(산각취위영) : 마늘껍질로 술 만들어 처마 밑에 건다네.
暖腹茱萸酒(난복수유주) : 산수유로 술 담가 배를 덥히고
空心枸杞羹(공심구기갱) : 구기자로 국을 끓여 피를 맑게 한다네.
終歸不免死(종귀불면사) : 그래도 필경엔 맞게 될 죽음인데
浪自覓長生(낭자멱장생) : 오래 사는 길 찾는 것 부질없다네.
▶ 縱(종) : 비록, 설령~일지라도
▶ 犀角(서각) : 물소의 뿔. 해독이나 해열 등의 약재로 씀
▶ 桃枝(도지) : 복숭아나무의 가지. 옛사람들이 재앙을 막는 벽사(僻邪)의 효험이 있다고 믿었다.
▶ 蒜殼(산각) : 마늘껍질로 느림을 만들어 처마 밑 등에 걸어두어 재앙을 막음
▶ 茱萸酒(수유주) : 수유나무 열매로 담근 약용주
▶枸杞羹(구기갱) : 구기자나무의 열매로 가루를 내어 끓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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