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4
《詩 三百三首 其七四》
不行眞正道(불행진정도) : 바르고 참된 도를 행하지 않고
隨邪號行婆(수사호행파) : 삿됨을 좇아 잇속의 행 부르짖는구나.
口慚神佛少(구참신불소) : 입으로는 부처님께 부끄러울것 없다면서
心懷嫉妒多(심회질투다) : 맘속에는 시기와 질투 껴안고 사네.
背後噇魚肉(배후당어육) : 돌아서면 고기 생선 가리잖고 먹으면서
人前念佛陀(인전연불타) : 사람들 앞에서는 부처님을 입에 담네.
如此修身處(여차수신처) : 몸 닦는 게 이처럼 한결같지 못한 사람
難應避奈何(난응피내하) : 지옥으로 떨어짐을 피할 수 없으리
▶ 行婆(행바) : 속세의 이로움과 삿된 것을 좇음. 중생을 의미하는 필부필부행공행파(匹夫匹婦行公行婆) 중에서 노파만을 적시한 것은 출가하지 않고 절에서 막일하는 꾀바르고 넉살 좋고 닳아빠진 여자를 이야기하려 한 것으로 보임
▶噇(당) : 무절제하게 먹고 마시다. 폭음·폭식하다.
▶ 奈河(내하) : 원래는‘어찌, 어떻게’란 뜻을 가진 말이지만 여지서는 나락가奈落迦, 즉 불교에서 지옥을 의미하는 말로 쓰임. 나락가는 범어Naraka(나라카)의 음역音譯이며 나락奈落으로 줄여 말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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