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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73

by 산산바다 2024. 3. 2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073

        《詩 三百三首 其七三

 

婦女慵經織(부녀용경직) : 여인은 베틀에 앉아 일하기를 싫어하고

男夫懶耨田(남부라누전) : 사내는 밭 돌보기에는 게으름피우면서

輕浮耽挾彈(경부탐협탄) : 사냥을 나가자면 얼씨구나 좋다 하고

跕躧拈抹弦(접사염말현) : 활과 털 매만지는 데는 걸음까지 바빠지네.

(踮一作趾上都牒他協二切踮屣也下所倚所買二切舞履也拈抹弦)

凍骨衣應急(동골의응급) : 언 몸에는 옷이 우선 급하고

充腸食在先(충장식재선) : 주린 배에는 무엇보다 밥이 먼저라네.

今誰念於汝(금수염어여) : 오늘 누가 그대의 일 생각이나 했으리

苦痛哭蒼天(고통곡창천) : 고통스럽게 하늘에 대고 곡하게 될 줄

(苦痛一作痛苦哭蒼天)

 

輕浮(경부) : 경조부박輕佻浮薄(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신중하지 못하고 가벼움)의 준말

挾彈(협탄) : 새총을 들고 다니다. 전국책戰國策17장신위초양왕莊辛謂楚襄王에 이런 구절이있다. “黃雀因是,以俯噣白粒,仰棲茂樹,鼓翅奮翼,自以爲無患,與人無爭也,不知夫公子王孫左挾彈右攝丸將加己乎十仞之上以其類爲招(참새도 또한 그렇습니다. 고개를 숙여 곡식을 먹고 고개를 들어 무성한 나무 위에 살면서 날갯짓하여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스스로 아무런 재앙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다투지 않았으니 귀족 자제들이 양손에 활과 화살을 들어 열 길 높이 하늘에 있는 자기네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跕躧(접사) : 신을 끌 정도로 바삐 걸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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