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83
《詩 三百三首 其八三》
白拂栴檀柄(백불전단병) : 깃털 흰 불자의 전단나무 손잡이
馨香竟日聞(형향경일문) : 그윽한 향기 종일토록 풍기네.
柔和如卷霧(유화여권무) : 부드럽기 감아 드는 안개와 같고
搖拽似行雲(요예사행운) : 흔들리고 끌리는 건 구름 닮았네.
禮奉宜當暑(예봉의당서) : 예로써 받들 때는 더운 날에 맞서고
高提復祛塵(고제부거진) : 높이 들어 떨칠 때는 먼지를 털어내네.
時時方丈內(시시방장내) : 때때로 방장의 작은 방 안에서는
將用指迷人(장용지미인) : 어리석은 이들이 가야 할 길 가리키네.
▶拂(불) : 불자
▶ 馨香(형향) : (향의)향내, 꽃다운 향기
▶ 方丈(방장) : 방장이란 사방일장四方一丈의 준말로 유마경의 주인공 유마힐거사維摩詰居士가 지내던 거처를 말하는 것이었는데, 이로부터 선을 수련하는 공간을 이르는 말이 되었고, 오늘날에는 사찰 총림의 영수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장丈이란 열 자(尺), 곧 3.03m를 나타내므로 사방일장이란 크기는 약 세 평坪 정도 되는 작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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