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2701 遊東西巖(即謝安東山也) 유동서암(즉사안동산야)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遊東西巖(即謝安東山也) 유동서암(즉사안동산야) : 소식(蘇軾) 동서암을 유람하고(바로 안동산에 있음) 謝公含雅量,世運屬艱難。況復情所鐘,感慨萃中年。正賴絲與竹,陶寫有餘歡。 嘗恐兒輩覺,坐令高趣闌。獨攜縹緲人,來上東西山。放懷事物外,徙倚弄雲泉。 一旦功業成,管蔡復流言。慷慨桓野王,哀歌和清彈。挽須起流涕,始知使君賢。 意長日月促,臥病已辛酸。慟哭西州門,往駕那復還。空餘行樂處,古木昏蒼煙。 謝公含雅量(사공함아량) : 사공은 드넓은 도량을 지녔건만 世運屬艱難(세운속간난) : 세상이 돌아가는 운수가 어려운 시기였네. 況復情所鍾(황복정소종) : 게다가 또 남달리 정이 넘친 사람이라 感槪莘中年(감개신중년) : 감개가 중년까지 죽 이어졌지 正賴絲與竹(정뢰사여죽) : 바야흐로 현악기와 관악기에 의지하여 陶寫有餘歡(.. 2022. 9. 20. 陌上花三首(並引) 맥상화삼수(병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陌上花三首(並引) 맥상화삼수(병인) : 소식(蘇軾) 길가에 피는 꽃 3수와 그 서문 並引 遊九仙山,聞里中兒歌《陌上花》。父老云:吳越王妃每歲春必歸臨安,王以書遺妃曰:「陌上花開,可緩緩歸矣。」吳人用其語為歌,含思宛轉,聽之淒然,而其詞鄙野,為易之云。 陌上花開蝴蝶飛,江山猶是昔人非。遺民幾度垂垂老,遊女長歌緩緩歸。 陌上山花無數開,路人爭看翠駢來。若為留得堂堂去,且更從教緩緩回。 生前富貴草頭露,身後風流陌上花。已作遲遲君去魯,猶歌緩緩妾回家。 並引 游九仙山, 聞里中兒歌陌上花, 父老云: 구선산을 유람할 때 그곳 아이들이 「맥상화」란 노래를 부르는 걸 들었는데 “吳越王妃每歲春必歸臨安,王以書遺妃曰: ‘陌上花開,可緩緩歸矣’.” 마을 사람들이 말하기를 “오월국 왕비가 해마다 봄이 되면 임안으로 돌아갔는데 왕이 왕비에게 .. 2022. 9. 20. 宿九仙山(숙구선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宿九仙山(九仙謂左元放, 許邁, 王, 謝之流) 숙구선산(구선위좌원방, 허매, 왕, 사지류) : 소식(蘇軾) 구선산에서 묵으며(구선산에 원방, 허매, 왕, 사지류가 있었다.) 風流王謝古仙真,一去空山五百春。玉室金堂餘漢士,桃花流水失秦人。 困眠一榻香凝帳,夢繞千巖冷逼身。夜半老僧呼客起,雲峰缺處湧冰輪。 風流王謝古仙眞(풍류왕사고선진) : 풍류스러운 왕도가 사안은 옛날의 신선인데 一去空山五百春(일거공산오백춘) : 한번 가더니 산을 비운 채 오백 년이 지났네. 玉室金堂餘漢士(옥실금당여한사) : 금옥으로 지은 집에 한나라 선비 넘쳤다지만 桃花流水失秦人(도화류수실진인) : 복사꽃 떨어진 시냇물엔 진나라 사람 사라졌네. 困眠一榻香凝帳(곤면일탑향응장) : 선탑에 누워서 곤하게 자니 장막에 향기가 어리고 .. 2022. 9. 20. 登玲瓏山(등영롱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登玲瓏山(등영롱산) : 소식(蘇軾) 영롱산에 올라서 何年僵立兩蒼龍,瘦脊盤盤尚倚空。翠浪舞翻紅罷亞,白雲穿破碧玲瓏。 三休亭上工延月,九折巖前巧貯風。腳力盡時山更好,莫將有限趁無窮。 何年僵立兩蒼龍(하년강립양창룡) : 어느 해에 청룡이 둘이서 꼿꼿하게 섰나? 瘦脊盤盤尙倚空(수척반반상의공) : 여윈 등뼈 구불구불 아직 허공에 기대 있네. 翠浪舞翻紅罷亞(취랑무번홍파아) : 파아벼는 춤을 추며 비취빛 물결을 일렁이고 白雲穿破碧玲瓏(백운천파벽영롱) : 영롱산은 뚫고 가는 흰 구름을 끊어놨네. 三休亭上工延月(삼휴정상공연월) : 삼휴정 위에서는 달님을 맞기가 좋고 九折巖前巧貯風(구절암전교저풍) : 구절암 앞에는 바람을 저장하기가 좋네. 脚力盡時山更好(각력진시산갱호) : 다리의 힘이 다할 때면 산이 더욱.. 2022. 9. 19. 臨安三絶(임안삼절)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臨安三絶(임안삼절) : 소식(蘇軾) 임안에서 지은 절구 3절 臨安三絕·石鏡 山雞舞破半巖雲,菱葉開殘野水春。應笑武都山下土,枉教明月殉佳人。 臨安三絕·將軍樹 阿堅澤畔菇蒲節,玄德墻頭羽葆桑。不會世間閑草木,與人何事管興亡。 臨安三絕·錦溪 楚人休笑沐猴冠,越俗徒誇翁子賢。五百年間異人出,盡將錦繡裹山川。 其一 石鏡(석경) 山鷄舞破半巖雲(산계무파반암운) : 산닭이 춤을 추어 바위와 구름을 반으로 흩뜨리고 菱葉開殘野水春(능엽개잔야수춘) : 들판의 물에 봄이 와서 마름잎이 피고 시드네. 應笑武都山下土(응소무도산하토) : 응당 웃어야 하리라 무도산 아래의 흙이여 枉敎明月殉佳人(왕교명월순가인) : 억울하게도 명월로 하여금 가인과 함께 죽게했으니 其二 將軍樹(장군수) 阿堅澤畔菰蒲節(아견택반고포절) : 부견 집의.. 2022. 9. 19. 與周長官李秀才遊徑山二君先以詩見寄次其韻二首(여주장관이수재유경산이군선이시견기차기운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與周長官李秀才遊徑山二君先以詩見寄次其韻二首(여주장관이수재유경산이군선이시견기차기운이수) : 소식(蘇軾) 주장관, 이수재와 경산을 유람하고 두 사람이 먼저 보낸 시를 차운하여 쓴 2수 少年飲紅裙,酒盡推不去。呼來徑山下,試與洗塵霧。 瘦馬惜障泥,臨流不肯渡。獨有汝南君,從我無朝暮。 肯將紅塵腳,暫著白雲屨。嗟我與世人,何異笑百步。 功名一破甑,棄置何用顧。更憑陶靖節,往問征夫路。 龍亦戀故居,百年尚來去。至今雨雹夜,殿暗風纏霧。 而我棄鄉國,大江忘北渡。便欲此山前,築室安遲暮。 又恐太幽獨,歲晚霜入屨。同遊得李生,仄足隨蹇步。 孔明不自愛,臨老起三顧。吾歸便卻掃,誰踏門前路。 其一 少年飮紅裙(소년음홍군) : 젊은 날은 여인들과 술을 마시면 酒盡推不去(주진추불거) : 술이 떨어져 밀어내도 떠나지 않아 呼來徑山下(호래경산하) .. 2022. 9. 19. 東陽水樂亭(동양수락정)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東陽水樂亭(동양수락정) : 소식(蘇軾) 동양의 수락정에서 君不學 白公引涇東註渭,五斗黃泥一鐘水。 又不學 哥舒橫行西海頭,歸來羯鼓打涼州。但向空山石壁下,愛此有聲無用之清流。 流泉無弦石無竅,強名水樂人人笑。慣見山僧已厭聽,多情海月空留照。 洞庭不復來軒轅,至今魚龍舞鈞天。聞道磬襄東入海,遺聲恐在海山間。 鏘然澗谷含宮徵,節奏未成君獨喜。不須寫入薰風弦,縱有此聲無此耳。 君不學(군불학) : 그대는 배우지 않았는가?, 白公引涇東注渭(백공인경동주위) : 백공이 경수를 끌어 동으로 위수에 들게 하자 五斗黃泥一鍾水(오두황니일종수) : 물 한 종에 진흙이 다섯 말 섞여 있었음을! 又不學(우불학) : 그대는 또 배우지 않았는가? 哥舒橫行西海頭(가서횡행서해두) : 가서한(哥舒翰)이 청해 일대를 주름잡고 돌아오자 歸來羯鼓打.. 2022. 9. 19. 八月十五日看潮五絕(팔월십오일간조오절)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八月十五日看潮五絕(팔월십오일간조오절) : 소식(蘇軾) 8월 15일 파도를 구경하고 定知玉兔十分圓,已作霜風九月寒。寄語重門休上鑰,夜潮留向月中看。 萬人鼓噪懾吳儂,猶似浮江老阿童。欲識潮頭高幾許,越山渾在浪花中。 江邊身世兩悠悠,久與滄波共白頭。造物亦知人易老,故教江水更西流。 吳兒生長狎濤淵,冒利輕生不自憐。東海若知明主意,應教斥鹵變桑田。 江神河伯兩醯雞,海若東來氣吐霓。安得夫差水犀手,三千強弩射潮低。 其一 定知玉兎十分圓(정지옥토십분원) : 오늘 밤은 옥토끼가 둥그러질 줄 알겠나니 已作霜風九月寒(이작상풍구월한) : 서릿바람이 벌써 불어 구월 추위를 몰고 오네. 寄語重門休上鑰(기어중문휴상약) : 성문의 자물쇠를 채우지 말라 전해 주게나 夜潮留向月中看(야조류향월중간) : 달이 뜨면 밤 파도를 구경하려네. 其二.. 2022. 9. 19. 有美堂暴雨(유미당폭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有美堂暴雨(유미당폭우) : 소식(蘇軾) 유미당에 폭우가 내려 游人腳底一聲雷,滿座頑雲撥不開,天外黑風吹海立,浙東飛雨過江來。 十分瀲灩金樽凸,千杖敲鏗羯鼓催。喚起謫仙泉酒面,倒傾鮫室瀉瓊瑰。 遊人脚底一聲雷(유인각저일성뢰) : 유람객 발밑에서 우르릉 쾅쾅 滿座頑雲撥不開(만좌완운발불개) : 자리를 메운 먹구름이 흩어질 줄 모르네. 天外黑風吹海立(천외흑풍취해립) : 하늘 밖의 흑풍은 바닷물을 곤두세우고 浙東飛雨過江來(절동비우과강래) : 절동 땅의 흩날리는 비는 전당강을 건너오네. 十分瀲灎金樽凸(십분렴灎금준철) : 강물은 넘실넘실 가득 따른 금술잔 같고 千杖敲鏗羯鼓催(천장고갱갈고최) : 장대비는 후두둑 후두둑 난타하는 갈고 소리 喚起謫仙泉灑面(환기적선천쇄면) : 적선을 깨우느라고 얼굴에 샘물을 끼.. 2022. 9. 19. 與述古自有美堂乘月夜歸(여술고자유미당승월야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與述古自有美堂乘月夜歸(여술고자유미당승월야귀) : 소식(蘇軾) 진술고와 유미당에서 밤에 달빛을 타고 돌아가면서 娟娟雲月稍侵軒,瀲瀲星河半隱山。魚鑰未收清夜永,鳳簫猶在翠微間。 淒風瑟縮經絃柱,香霧淒迷著髻鬟。共喜使君能鼓樂,萬人爭看火城還。 娟娟雲月梢侵軒(연연운월초침헌) : 구름에 가린 은은한 달빛이 조금씩 처마를 파고들고 瀲瀲星河半隱山(렴렴성하반은산) : 넘실대는 은하수는 반쯤이나 산에 가렸네. 魚鑰未收淸夜永(어약미수청야영) : 빗장을 아직 걸지 않고 해맑은 밤 길어 鳳簫猶在翠微間(봉소유재취미간) : 퉁소소리는 아직까지 산 중턱에 남아 있네. 凄風瑟縮經絃柱(처풍슬축경현주) : 쌀쌀한 바람은 오싹하게 거문고를 스쳐 가고 香霧凄迷著髻鬟(향무처미저계환) : 향긋한 안개는 스산하게 상투 머리를 스.. 2022. 9. 19. 孤山二詠(並引) 고산이영(병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孤山二詠(並引) 고산이영(병인) : 소식(蘇軾) 고산을 노래한 2수와 서문 孤山有陳時柏二株。其一為人所薪,山下老人自為兒已見其枯矣,然堅悍如金石,愈於未枯者。 僧誌詮作堂於其側,名之曰柏堂。堂與白公居易竹閣相連。屬余作二詩以記之。 柏堂 道人手種幾生前,鶴骨龍姿尚宛然。雙幹一先神物化,九朝三見太平年。 忽驚華構依巖出,乞與佳名到處傳。此柏未枯君記取,灰心聊伴小乘禪。 竹閣 海山兜率兩茫然,古寺無人竹滿軒。白鶴不留歸後語,蒼龍猶是種時孫。 兩叢卻似蕭郎筆,千畝空懷渭上村。欲把新詩問遺像,病維摩詰更無言。 서문 孤山有陳時柏二株。其一為人所薪,山下老人自為兒已見其枯矣,然堅悍如金石,愈於未枯者。 고산에 진나라 때 (심은) 잣나무 두 그루가 있었는데 그중 한 그루는 사람들에게 땔나무로 쓰였고, 산 아래 (사는) 노인이 어려서 봤을 때 .. 2022. 9. 19. 弔天竺海月辯師三首(조천축해월변사삼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弔天竺海月辯師三首(조천축해월변사삼수) : 소식(蘇軾) 천축산의 해월대사 혜변을 애도하며 欲尋遺跡強沾裳,本自無生可得亡。今夜生公講堂月,滿庭依舊冷如霜。 生死猶如臂屈伸,情鍾我輩一酸辛。樂天不是蓬萊客,憑仗西方作主人。 欲訪浮雲起滅因,無緣却見夢中身。安心好住王文度,此理何須更問人。 其一 欲尋遺跡强沾裳(욕심유적강첨상) : 그의 자취를 더듬으려고 애써 옷을 적시지만 本自無生可得亡(본자무생가득망) : 애시당초 삶이 없었거늘 죽을 수가 있으리오 今夜生公講堂月(금야생공강당월) : 오늘 밤도 생공의 강당엔 밝은 달이 돋아나서 滿庭依舊冷如霜(만정의구랭여상) : 온 뜨락이 예전의 서리처럼 싸늘하네. 其二 生死猶如臂屈伸(생사유여비굴신) : 생과 죽음은 팔을 굽히고 펴는 것과 같건만 情鍾我輩一酸辛(정종아배일산신).. 2022. 9. 19. 佛日山榮長老方丈五絶(불일산영장노방장오절)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佛日山榮長老方丈五絶(불일산영장노방장오절) : 소식(蘇軾) 불일사 도영(道榮)스님 방에서 지은 절구 다섯 수 陶令思歸久未成,遠公不出但聞名。山中只有蒼髯叟,數里簫簫管送迎。 千株玉槊攙雲立,一穗珠旒落鏡寒。何處霜眉碧眼客,結為三友令相看。 東麓雲根露角牙,細泉幽咽走金沙。不堪土肉埋山骨,未放蒼龍浴渥洼。 食罷茶甌未要深,清風一榻抵千金。腹搖鼻息庭花落,還盡平生未足心。 日射回廊午枕明,水沈銷盡碧煙橫。山人睡覺無人見,只有飛蚊遶鬢鳴。 其一 陶令思歸久未成(도령사귀구미성) : 도연명은 귀향의 꿈 오랫동안 못 이뤘고 遠公不出但聞名(원공불출단문명) : 혜원은 출입을 끊고도 명성 자자하였네 山中只有蒼髥叟(산중지유창염수) : 산중에 사는 수염 희끗희끗한 늙은 사람은 數里簫簫管送迎(수리소소관송영) : 먼 데서 피리 소리로 손.. 2022. 9. 19. 虎跑泉(호포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虎跑泉(호포천) : 소식(蘇軾) 호포사의 샘 亭亭石塔東峰上,此老初來百神仰。虎移泉眼趁行腳,龍作浪花供撫掌。 至今遊人灌濯罷,臥聽空階環玦響。故知此老如此泉,莫作人間去來想。 亭亭石塔東峰上(정정석탑동봉상) : 동쪽의 봉우리에 우뚝 솟은 저 석탑이 此老初來百神仰(차노초래백신앙) : 이 늙은이 처음 왔을 때 모든 신이 쳐다봤네 虎移泉眼趁行脚(호이천안진행각) : 호랑이가 행각승 따라 물구멍을 옮겨옴에 龍作浪花供撫掌(용작랑화공무장) : 용이 물결을 일으켜서 담소거리를 제공했네. 至今遊人盥濯罷(지금유인관탁파) : 지금 이 나그네가 세수를 마친 뒤에 臥聽空堦環玦響(와청공계환결향) : 누워서 빈 섬돌의 옥 구르는 소리 듣노라니 故知此老如此泉(고지차노여차천) : 이 늙은이 이 샘물 같음을 이미 알고 莫作.. 2022. 9. 19. 病中遊祖塔院(병중유조탑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病中遊祖塔院(병중유조탑원) : 소식(蘇軾) 병을 앓고 있는 동안 조탑원(祖塔院)에서 노닐다. 紫李黃瓜村路香,烏紗白葛道衣涼。閉門野寺松陰轉,欹枕風軒客夢長。 因病得閑殊不惡,安心是藥更無方。道人不惜階前水,借與匏樽自在嘗。 紫李黃瓜村路香(자이황과촌로향) : 자주색 자두에 노란 오이에 향기로운 시골길 烏紗白葛道衣凉(오사백갈도의량) : 검은 깁에 하얀 갈옷 도포가 시원스럽구나 閉門野寺松陰轉(폐문야사송음전) : 문이 닫힌 시골 절에 소나무 그림자 돌아가고 攲枕風軒客夢長(기침풍헌객몽장) : 바람 부는 처마 밑에 누운 손님은 잠이 깊구나. 因病得閑殊不惡(인병득한수불악) : 병 때문에 짬을 얻으니 참으로 나쁘지 않거니와 安心是藥更無方(안심시약갱무방) : 마음 편한 것이 약이라 다른 처방 따로 없네. .. 2022. 9. 19. 病中獨遊凈慈謁本長老(병중독유정자알본장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病中獨遊凈慈謁本長老周長官以詩見寄仍邀遊靈隱因次韻答之(병중독유정자알본장노주장관이시견기잉요유령은인차운답지) : 소식(蘇軾) 병중에 혼자 정자사에 가서 장로를 뵈었는데 주 장관이 영은사를 함께 돌아보자고 시를 보내와서 그 운을 빌어 답 시를 쓰다. 臥聞禪老入南山,凈掃清風五百間。我與世疏宜獨往,君緣詩好不容攀。 自知樂事年年減,難得高人日日閑。欲問雲公覓心地,要知何處是無還。 臥聞禪老入南山(와문선노입남산) : 남산에 오신 노신사 소식을 자리에 누워 들었는데 淨掃淸風五百間(정소청풍오백간) : 깨끗이 쓸어낸 나한당에 맑은 바람이 불겠네. 我與世疎宜獨往(아여세소의독왕) : 나는 세상과 소원하니 혼자 찾는 게 당연하지 君緣詩好不容攀(군연시호불용반) : 그대는 시를 잘 지으니 산사로 올 것 없겠네. 自知樂.. 2022. 9. 19. 立秋日禱雨宿靈隱寺同周徐二令(입추일도우숙령은사동주서이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立秋日禱雨宿靈隱寺同周徐二令(입추일도우숙령은사동주서이령) : 소식(蘇軾) 입추에 기우제를 지내고 영은사에서 주빈, 서숙 두 현령과 함께 잠을 자다. 百重堆案掣身閑,一葉秋聲對榻眠。床下雪霜侵戶月,枕中琴築落階泉。 崎嶇世味嘗應遍,寂寞山棲老漸便。惟有憫農心尚在,起瞻雲漢更茫然。 百重堆案掣身閑(백중퇴안체신한) : 백 겹 쌓인 문서에서 벗어나 즐기는 망중한에 一葉秋聲對榻眠(일엽추성대탑면) : 낙엽의 가을 소리 들으며 침상을 마주하고 자노라니 牀下雪霜侵戶月(상하설상침호월) : 침상 아래 눈 서리에 문틈으로 들어온 달빛 비추고 枕中琴築落階泉(침중금축락계천) : 베개 맡에 거문고 소리는 섬돌에서 떨어지는 샘물 소리와 같네. 崎嶇世味嘗應遍(기구세미상응편) : 기구한 세상맛은 두루두루 보게 마련이고 寂寞.. 2022. 9. 19. 過安樂山聞山上木葉有文二首(과안락산문산상목엽유문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過安樂山聞山上木葉有文如道士篆符云(此山乃張道陵所寓)二首(과안락산문산상목엽유문여도사전부운) : 소식(蘇軾) 안락산 앞을 지나가다가 산 위의 나뭇잎에 무늬가 있어서 도사의 부신 도장 같아 2수 天師化去知何在,玉印相傳世共珍。故國子孫今尚死,滿山秋葉豈能神。 真人已不死,外慕墮空虛。猶餘好名意,滿樹寫天書。 其一 天師化去知何在(천사화거지하재) : 천사는 화하여서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玉印相傳世共珍(옥인상전세공진) : 옥인만 전해져 대대로 진귀하게들 여기네. 故國子孫今尙死(고국자손금상사) : 고향의 자손들이 지금도 죽음을 면치 못하거늘 滿山秋葉豈能神(만산추엽기능신) : 온 산의 낙엽이 어떻게 신령스러울 수 있을까? 其二 眞人已不死(진인이불사) : 진인이라면 이미 장생불사하련만 外慕墮空虛(외모타공.. 2022. 9. 19.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