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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立秋日禱雨宿靈隱寺同周徐二令(입추일도우숙령은사동주서이령)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9.

산과바다

거문고 소리는 섬돌에서 떨어지는 샘물 소리와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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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秋日禱雨宿靈隱寺同周徐二令(입추일도우숙령은사동주서이령) : 소식(蘇軾)

입추에 기우제를 지내고 영은사에서 주빈, 서숙 두 현령과 함께 잠을 자다.

 

百重堆案掣身閑一葉秋聲對榻眠床下雪霜侵戶月枕中琴築落階泉

崎嶇世味嘗應遍寂寞山棲老漸便惟有憫農心尚在起瞻雲漢更茫然

 

 

百重堆案掣身閑(백중퇴안체신한) : 백 겹 쌓인 문서에서 벗어나 즐기는 망중한에

一葉秋聲對榻眠(일엽추성대탑면) : 낙엽의 가을 소리 들으며 침상을 마주하고 자노라니

牀下雪霜侵戶月(상하설상침호월) : 침상 아래 눈 서리에 문틈으로 들어온 달빛 비추고

枕中琴築落階泉(침중금축락계천) : 베개 맡에 거문고 소리는 섬돌에서 떨어지는 샘물 소리와 같네.

崎嶇世味嘗應遍(기구세미상응편) : 기구한 세상맛은 두루두루 보게 마련이고

寂寞山棲老漸便(적막산서노점편) : 적막하게 산에서 사는 게 나이 들수록 점점 편하지만

惟有憫農心尙在(유유민농심상재) : 농부에 대한 연민만이 아직도 남아 있고

起占雲漢更茫然(기점운한갱망연) : 일어나 살펴보니 은하수가 더욱 아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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