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2701 飮湖上初晴後雨二首(음호상초청후우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飮湖上初晴後雨二首(음호상초청후우이수) : 소식(蘇軾) 호수에서 술을 마시는데 처음에는 날이 맑다가 나중에 비가 내려서 朝曦迎客豔重岡,晚雨留人入醉鄉。此意自佳君不會,一杯當屬水仙王。 水光瀲灩晴方好,山色空濛雨亦奇。欲把西湖比西子,淡妝濃抹總相宜。 其一 朝曦迎客艶重岡(조희영객염중강) : 아침 햇살이 손님을 맞아 겹겹의 산을 곱게 하고 晩雨留人入醉鄕(만우류인입취향) : 저녁 비가 사람을 붙잡아 취향(醉鄕)으로 들게 하네. 此意自佳君不會(차의자가군불회) : 스스로 즐거운 이 마음을 그대는 모르리니 一杯當屬水仙王(일배당속수선왕) : 술 한잔 마땅히 수선왕께 올려야겠네. 其二 水光瀲灎晴方好(수광렴灎청방호) : 물꽃이 반짝반짝 맑을 때가 좋더니 山色空濛雨亦奇(산색공몽우역기) : 산색이 어둑어둑 비가.. 2022. 9. 18. 有以官法酒見餉者因用前韻求述古爲移廚飮湖上(유이관법주견향자인용전운구술고위이주음호상)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有以官法酒見餉者因用前韻求述古爲移廚飮湖上(유이관법주견향자인용전운구술고위이주음호상) : 소식(蘇軾) 관부에서 빚은 술을 가져온 사람이 있어서 술고에게 주방을 호수로 옮겨보자 청하는 시를 앞에 썼던 운으로 짓다 喜逢門外白衣人,欲膾湖中赤玉鱗。遊舫已妝吳榜穩,舞衫初試越羅新。 欲將漁釣追黃帽,未要靴刀抹絳巾。芳意十分強半在,為君先踏水邊春。 喜逢門外白衣人(희봉문외백의인) : 술 가져온 이 문 밖에서 기분 좋게 만난 뒤에 欲膾湖中赤玉鱗(욕회호중적옥린) : 서호에서 잉어 잡아 회를 뜨고 싶어져서 遊舫已妝吳榜穩(유방이장오방온) : 오나라 사공에게 놀잇배 단장 마쳐두었고 舞衫初試越羅新(무삼초시월라신) : 무희들에게 월나라 비단옷 입히기로 했네. 欲將漁釣追黃帽(욕장어조추황모) : 고기 잡을 낚싯대 챙겨 어.. 2022. 9. 18. 正月二十一日病後述古邀往城外尋春(정월이십일일병후술고요왕성외심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正月二十一日病後述古邀往城外尋春(정월이십일일병후술고요왕성외심춘) : 소식(蘇軾) 정월 스무하룻날 앓다 일어났더니 술고가 성 밖으로 봄놀이하자고 불러줘서 屋上山禽苦喚人,檻前冰沼忽生鱗。老來厭逐紅裙醉,病起空驚白髮新。 臥聽使君鳴鼓角,試呼稚子整冠巾。曲欄幽榭終寒窘,一看郊原浩蕩春。 屋上山禽苦喚人(옥상산금고환인) : 지붕에서는 산새들이 슬픈 소리로 사람을 부르고 檻前氷沼忽生鱗(함전빙소홀생린) : 우리 앞 얼었던 연못도 풀려 고기들이 보이네. 老來厭伴紅裙醉(노래염반홍군취) : 나이 들면서 기녀와 함께 취하는 것도 싫어져서 病起空驚白髮新(병기공경백발신) : 앓고 난 뒤 백발이 늘어 괜히 놀라기도 했었네. 臥聽使君鳴鼓角(와청사군명고각) : 태수께서 울리는 고각(鼓角) 소리 누워서 듣고는 試呼穉子整冠.. 2022. 9. 18. 上元過祥符僧可久房蕭然無燈火(상원과상부승가구방소연무등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上元過祥符僧可久房蕭然無燈火(상원과상부승가구방소연무등화) : 소식(蘇軾) 정월 대보름날 상부사의 가구법사방에 들렸더니 등불이 없어 쓸쓸하여 門前歌鼓鬥分朋,一室清風冷欲冰。不把琉璃閑照佛,始知無盡本無燈。 門前歌舞鬪分朋(문전가무투분붕) : 문 앞에선 가무를 즐기려 다투어 조를 나누는데 一室淸風冷欲氷(일실청풍냉욕빙) : 방안엔 온통 찬 바람이 불어와 얼음이 얼 것 같네. 不把琉璃閑照佛(부파유리한조불) : 유리 등잔을 들고 한가로이 부처님을 비추지 않으심에 始知無盡本無燈(시지무진본무등) : 무진등은 본래 등이 없음을 비로소 깨달았도다 * 소연(蕭然) : 외롭고 쓸쓸하게 * 무진등(無盡燈) : 하나의 등불이 수없이 많은 등불을 켜는 불씨가 된다는 뜻으로, 불법이 잇달아 전파되어 다함이 없음을.. 2022. 9. 18. 祥符寺九曲觀燈(상부사구곡관등)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祥符寺九曲觀燈(상부사구곡관등) : 소식(蘇軾) 상부사 구곡원의 관등행사에서 紗籠擎燭迎門入,銀葉燒香見客邀。金鼎轉丹光吐夜,寶珠穿蟻鬧連宵。 波翻焰裏元相激,魚舞湯中不畏焦。明日酒醒空想像,清吟半逐夢魂銷。 紗籠擎燭逢門人(사롱경촉봉문인) : 얇은 비단옷 입고 등롱에 촛불 들고 문을 찾아 들어가니 銀葉燒香見客邀(은엽소향견객요) : 은 향로에 향 피우다 손님을 보고는 얼른 맞네. 金鼎轉丹光吐夜(금정전단광토야) : 금 솥에서 구운 단사가 밤하늘에 빛을 토하고 寶珠穿蟻鬧連朝(보주천의료련조) : 보배로운 구슬을 개미가 뚫느라고 날마다 요란하네. 波翻焰裏元相激(파번염리원상격) : 불꽃 속에서 물결이 뒤집힐 땐 원래 서로 부딪치는 법 魚舞湯中不畏焦(어무탕중불외초) : 끓는 물에서 물고기가 춤추며 타는 것.. 2022. 9. 18. 法惠寺橫翠閣(법혜사횡취각)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法惠寺橫翠閣(법혜사횡취각) : 소식(蘇軾) 법혜사의 횡취각에서 朝見吳山橫,暮見吳山縱。吳山故多態,轉側為君容。 幽人起朱閣,空洞更無物。惟有千步岡,東西作簾額。 春來故國歸無期,人言秋悲春更悲。已泛平湖思濯錦,更看橫翠憶峨眉。 雕欄能得幾時好,不獨憑欄人易老。百年興廢更堪哀,懸知草莽化池台。 遊人尋我舊遊處,但覓吳山橫處來。 朝見吳山橫(조견오산횡) : 아침에 보니 오산이 가로로 누웠더니 暮見吳山縱(모견오산종) : 저녁에 보니 오산이 세로로 솟았구나 吳山故多態(오산고다태) : 오산은 예로부터 변화무쌍한 자태이지 轉折爲君容(전절위군용) : 구불구불 그대위해 모양새를 내는구나. 幽人起朱閣(유인기주각) : 은군자가 이곳에다 붉은 누각을 세웠건만 空洞更無物(공동갱무물) : 텅텅 비어 이제는 아무것도 없구나 惟有千.. 2022. 9. 18. 次韻答章傳道見贈(차운답장전도견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答章傳道見贈(차운답장전도견증) : 소식(蘇軾) 장전도가 보내온 시에 차운하여 並生天地宇,同閱古今宙。視下則有高,無前孰為後。 達人千鈞弩,一弛難再彀。下士沐猴冠,已系猶跳驟。 欲將駒過隙,坐待石穿溜。君看漢唐主,宮殿悲麥秀。 而況彼區區,何異一醉富。鶢鶋非所養,俯仰眩金奏。 髑髏有餘樂,不博南面後。嗟我昔少年,守道貧非疚。 自従出求仕,役物恐見囿。馬融既依梁,班固亦事竇。 效顰豈不欲,頑質謝鐫鏤。仄聞長者言,婞直非養壽。 唾面慎勿拭,出胯當俯就。居然成懶廢,敢復齒豪右。 子如照海珠,網目疏見漏。宏材乏近用,巧舞困短袖。 坐令傾國容,臨老見邂逅。吾衰信久矣,書絕十年舊。 門前可羅雀,感子煩屢叩。願言歌緇衣,子粲還予授。 並生天地宇(병생천지우) : 천지라는 공간에 함께 태어나서 同閱古今宙(동열고금주) : 고금의 시간을 함께 봤네. 視.. 2022. 9. 18. 正月九日有美堂飮(정월구일유미당음)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正月九日有美堂飮, 醉歸徑睡五鼓方醒不復能眠起閱文書得鮮于子駿所寄古意作雜興一首答之(정월구일유미당음취귀경수오고방성불복능면기열문서득선우자준소기고의작잡흥일수답지) : 소식(蘇軾) 정월 초아흐렛날 유미당에서 술을 마시고, 취하여 돌아와 잠들고 오고(五鼓) 소리에 깨어나 다시 잠들지 않았다. 일어나서 백성들의 재앙을 물리친 선우자준(선우신鮮于侁)에게 부친 시〈잡흥〉을 발견하고 예스러운 시를 한 수 지어서 화답한다. 眾人事紛擾,志士獨悄悄。何異琵琶弦,常遭腰鼓鬧。 三杯忘萬慮,醒後還皎皎。有如轆轤索,已脫重縈繞。 家人自約敕,始慕陳婦孝。可憐原巨先,放蕩今誰弔。 平生嗜羊炙,識味肯輕飽。烹蛇啖蛙蛤,頗訝能稍稍。 憂來自不寐,起視天漢渺。闌干玉繩紙,耿耿太白曉。 衆人事紛擾(중인사분요) : 뭇사람들 왁자지껄 정신없이 놀 .. 2022. 9. 18. 元日次韻張先子野見和七夕寄莘老之作(원일차운장선자야견화칠석기신노지작)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元日次韻張先子野見和七夕寄莘老之作(원일차운장선자야견화칠석기신노지작) : 소식(蘇軾) 정월 초하룻날 장선이 칠월 칠석날 손신로에게 부친 나의 시에 화답해 온 것에 차운하여 得句牛女夕,轉頭參尾中。青春先入睡,白髮不遺窮。 酒社我為敵,詩壇子有功。縮頭先夏鱉,實腹鄙秋蟲。 莫唱裙垂綠,無人臉斷紅。舊交懷賀老,新進謝終童。 袍鶻雙雙瑞,腰犀一一通。小蠻知在否,試問囁嚅翁。 得句牛女夕(득구우녀석) : 시 한 수를 지은 것이 칠월 칠석이었는데 轉頭參尾中(전두삼미중) : 어느새 삼성과 미성이 남쪽 하늘 가운데 있네. 靑春先入睡(청춘선입수) : 청춘은 잠드는 것보다 빠르게 지나가고 白髮不遺窮(백발불유궁) : 백발은 궁핍한 내게도 잊지 않고 찾아왔네. 酒社我爲敵(주사아위적) : 술자리에선 제가 선생의 술친구가 되지.. 2022. 9. 18. 秀州報本禪院鄕僧文長老方丈(수주보본선원향승문장노방장)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秀州報本禪院鄕僧文長老方丈(수주보본선원향승문장노방장) : 소식(蘇軾) 수주 보본선원의 동향인 주지승 문장로에게 보낸다. 萬里家山一夢中,吳音漸已變兒童。每逢蜀叟談終日,便覺峨眉翠掃空。 師已忘言真有道,我除搜句百無功。明年采藥天臺去,更欲題詩滿浙東。 萬里家山一夢中(만리가산일몽중) : 만리 밖 고향은 꿈에서나 볼 수 있고 吳音漸已變兒童(오음점이변아동) : 아이들은 강동 말투에 익숙해졌네. 每逢蜀叟談終日(매봉촉수담종일) : 스님을 만나면 이야기가 길어지곤 하는데 便覺峨眉翠掃空(편각아미취소공) : 정신을 차리면 고향 이야기하고 있었네. 師已忘言眞有道(사이망언진유도) : 스님은 말을 버리고 부처의 도를 깨쳤고 我除搜句百無功(아제수구백무공) : 나란 사람은 시 하나 빼면 이룬 것이 없네. 明年採藥.. 2022. 9. 17. 至秀州贈錢端公安道並寄其弟惠山山人(지수주증전단공안도병기기제혜산산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至秀州贈錢端公安道並寄其弟惠山山人(지수주증전단공안도병기기제혜산산인) : 소식(蘇軾) 수주에 이르러 어사이행 전안도에게 바치면서 아울러 그의 동생인 혜산 노인에게 부친다 鴛鴦湖邊月如水,孤舟夜傍鴛鴦起。平明擊纜石橋亭,慚愧冒寒髯御史。 結交最晚情獨厚,論心無數今有幾。寂寞抱關嘆蕭生,耆老執戟哀揚子。 怪君顏采卻秀發,無乃遷謫反便美。天公欲困無奈何,世人共抑真疏矣。 毗陵高山錫為骨,陸子遺味泉冰齒。賢哉仲氏早拂衣,占斷此山長洗耳。 山頭望湖光潑眼,山下濯足波生指。倘容逸少問金堂,記與嵇康留石髓。 鴛鴦湖邊月如水(원앙호변월여수) : 원앙호 호반에는 달빛이 물과 같은데 孤舟夜榜鴛鴦起(고주야방원앙기) : 외로운 배를 밤에 저으니 원앙새가 날아가네. 平明繫纜石橋亭(평명계람석교정) : 새벽 석교정에 닻줄을 이어 매니 慚愧冒寒髥.. 2022. 9. 17. 贈莘老七絕(증신노칠절)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贈莘老七絕(증신노칠절) : 소식(蘇軾) 손신노에게 其一 嗟餘與子久離群,耳冷心灰百不聞。若對青山談世事,當須舉白便浮君。 其二 天目山前淥浸裾,碧瀾堂下看銜艫。作堤捍水非吾事,閑送苕溪入太湖。 其三 夜來雨洗碧巑岏,浪湧雲屯繞郭寒。聞有弁山何處是,為君四面竟求看。 其四 夜橋燈火照溪明,欲放扁舟取次行。暫借官奴遣吹笛,明朝新月到三更。 其五 三年京國厭藜蒿,長羨淮魚壓楚糟。今日駱駝橋下泊,恣看修網出銀刀。 其六 烏程霜稻襲人香,釀作春風霅水光。時復中之徐邈聖,無多酌我次公狂。 其七 去年臘日訪孤山,曾借僧窗半日閑。不為思歸對妻子,道人有約徑須還。 其一 嗟餘與子久離群(차여여자구리군) : 아아 나와 그대는 오랫동안 대오에서 벗어나 있어 耳冷心灰百不聞(이냉심회백불문) : 두 귀가 냉랭하고 마음이 답답한 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네... 2022. 9. 17. 莘老葺天慶觀小園有亭北向道士山宗說乞名與詩(신노즙천경관소원유정북향도사산종열걸명여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莘老葺天慶觀小園有亭北向道士山宗說乞名與詩(신노즙천경관소원유정북향도사산종열걸명여시) : 소식(蘇軾) 손신로가 천경관의 작은 정원을 수선했는데 북쪽을 향해 서 있는 정자가 하나 있어 도사 산종열이 나에게 정자의 이름과 시를 요구하여 春風欲動北風微,歸雁亭邊送雁歸。蜀客南遊家最遠,吳山寒盡雪先晞。 扁舟去後花絮亂,五馬來時賓從非。惟有道人應不忘,抱琴無語立斜暉。 春風欲動北風微(춘풍욕동북풍미) : 춘풍은 막 불려 하고 북풍은 기세가 미약한데 歸雁亭邊送雁歸(귀안정변송안귀) : 귀안정 가에서 기러기 떼를 전송하네. 蜀客南遊家最遠(촉객남유가최원) : 촉 지방 사람이 남방에서 노니니 고향이 가장 멀고 吳山寒盡雪先晞(오산한진설선희) : 오지방 산에 추위가 가시자 눈이 먼저 녹네. 扁舟去後花絮亂(편주거후화서란.. 2022. 9. 17. 遊道場山何山(유도장산하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遊道場山何山(유도장산하산) : 소식(蘇軾) 도량산과 하산을 유람하고 道場山頂何山麓,上徹雲峰下幽谷。我從山水窟中來,尚愛此山看不足。 陂湖行盡白漫漫,青山忽作龍蛇盤。山高無風松自響,誤認石齒號驚湍。 山僧不放山泉出,屋底清池照瑤席。階前合抱香入雲,月裏仙人親手植。 出山回望翠雲鬟,碧瓦朱欄縹緲間。白水田頭問行路,小溪深處是何山。 高人讀書夜達旦,至今山鶴鳴夜半。我今廢學不歸山,山中對酒空三嘆。 道場山頂何山麓(도장산정하산록) : 도량산 꼭대기와 하산의 기슭에서 上徹雲峰下幽谷(상철운봉하유곡) : 위로 구름 속 봉우리에 오르고 깊숙한 계곡으로 내려갔네. 我從山水窟中來(아종산수굴중래) : 나는 산수가 빼어난 산골에서 왔건만 尙愛此山看不足(상애차산간부족) : 그래도 이 산이 좋아서 실컷 못 본 게 아쉽네. 陂湖行盡白漫漫.. 2022. 9. 17. 吳中田婦嘆(和賈收韻) 오중전부탄(화가수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吳中田婦嘆(和賈收韻) 오중전부탄(화가수운) : 소식(蘇軾) 오중 지방 농촌 아낙의 탄식(벼값에 화운하여) 今年粳稻熟苦遲,庶見霜風來几時。霜風來時雨如瀉,耙頭出菌鐮生衣。 眼枯淚盡而不盡,忍見黃穗臥青泥。茹苦一月被上宿,天晴獲稻隨車歸。 汗流肩赤載入市,价賤乞与如糠犧(粞)。賣牛納稅拆屋炊,慮淺不及明年饑。 官今要錢不要米,西北万里招鬼儿。龔黃滿朝人更苦,不如卻作河伯歸。 今年粳稻熟苦遲(금년갱도숙고지) : 올해는 벼가 하도 늦게 익어서 庶見霜風來幾時(서견상풍래기시) : 서릿바람 불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네. 霜風來時雨如瀉(상풍래시우여사) : 서릿바람 불 때 큰비가 쏟아져서 杷頭出菌鎌生衣(파두출균겸생의) : 쇠스랑과 낫자루에 곰팡이 피어나네. 眼枯淚盡雨不盡(안고루진우부진) : 눈물이 다 마르도록 비는 멎지 않아.. 2022. 9. 17. 和邵同年戲贈賈收秀才三首(화소동년희증가수수재삼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邵同年戲贈賈收秀才三首(화소동년희증가수수재삼수) : 소식(蘇軾) 장난삼아 가수 수재에게 지어준 급제 동기 소영의 시에 화답하여 和邵同年戲贈賈收秀才其一 傾蓋相歡一笑中,從來未省馬牛風。卜鄰尚可容三徑,投社終當作兩翁。 古意已將蘭緝佩,招詞閑詠桂生叢。此身自斷天休問,白髮年來漸不公。 和邵同年戲贈賈收秀才其二 朝見新荑出舊槎,騷人孤憤苦思家。五噫處士太窮約,三賦先生多誕誇。 帳外鶴鳴奩有鏡,筒中錢盡案無鮭。玉川何日朝金闕,白晝關門守夜叉。〈時賈欲再娶。〉 和邵同年戲贈賈收秀才其三 生涯到處似檣烏,科第無心摘頷須。黃帽刺船忘歲月,白衣擔酒慰鰥孤。 狙公欺病來分栗,水伯知饞為出鱸。莫向洞庭歌楚曲,煙波渺渺正愁予。 其一 傾蓋相歡一笑中(경개상환일소중) : 수레 지붕을 맞대고서 웃으며 즐거워했지만 從來未省馬牛風(종래미성마우풍) : 서로 .. 2022. 9. 17. 和致仕張郞中春晝(화치사장낭중춘주)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致仕張郞中春晝(화치사장낭중춘주) : 소식(蘇軾) 봄 낮을 노래한 은퇴한 장낭중의 시에 화답하여 投紱歸來萬事輕,消磨未盡只風情。舊因蓴菜求長假,新為楊枝作短行。 不禱自安緣壽骨,苦藏難沒是詩名。淺斟杯酒紅生頰,細琢歌詞穩稱聲。 蝸殼卜居心自放,蠅頭寫字眼能明。盛衰閱過君應笑,寵辱年來我亦平。 跪履數従圯下老,逸書閑問濟南生。東風屈指無多日,只恐先春鶗鴂鳴。 投紱歸來萬事輕(투불귀래만사경) : 인끈을 던지고 돌아와 만사를 가벼이 하나 消磨未盡只風情(소마미진지풍정) : 풍류만은 아직도 없어지지 않았네. 舊因蓴采求長假(구인순채구장가) : 옛날에 순챗국 때문에 기나긴 휴가를 얻어서 新爲楊枝作短行(신위양지작단항) : 새로이 버들가지를 위해 짧은 노래를 지어주네. 不禱自安緣壽骨(불도자안연수골) : 기도를 안 해도 절.. 2022. 9. 17. 鴉種麥行(아종맥항)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鴉種麥行(아종맥항) : 소식(蘇軾) 갈까마귀가 보리를 심는 노래 霜林老鴉閑無用,畦東拾麥畦西種。畦西種得青猗猗,畦東已作牛毛稀。 明年麥熟芒攢槊,農夫未食鴉先啄。徐行俯仰若自矜,鼓翅跳踉上牛角。 憶昔舜耕歷山鳥為耘,如今老鴉種麥更辛勤。農夫羅拜鴉飛起,勸農使者來行水。 霜林老鴉閑無用(상림노아한무용) : 단풍 숲에 늙은 갈까마귀는 할 일 없이 한가하더니 畦東拾麥畦西種(휴동습맥휴서종) : 밭두둑 동쪽에서 보리를 주워 서쪽에 보리를 심네. 畦西種得靑猗猗(휴서종득청의의) : 밭두둑 서쪽에 심은 보리가 푸르러 보기 좋게 싹이 날 때면 畦東已作牛尾稀(휴동이작우미희) : 밭두둑 동쪽에는 보리가 적어서 털이 다 빠진 소꼬리가 되어 있겠지 明年麥熟芒攢槊(명년맥숙망찬삭) : 내년 여름 보리가 누렇게 익어서 창 같은 .. 2022. 9. 1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