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正月二十一日病後述古邀往城外尋春(정월이십일일병후술고요왕성외심춘) : 소식(蘇軾)
정월 스무하룻날 앓다 일어났더니 술고가 성 밖으로 봄놀이하자고 불러줘서
屋上山禽苦喚人,檻前冰沼忽生鱗。老來厭逐紅裙醉,病起空驚白髮新。
臥聽使君鳴鼓角,試呼稚子整冠巾。曲欄幽榭終寒窘,一看郊原浩蕩春。
屋上山禽苦喚人(옥상산금고환인) : 지붕에서는 산새들이 슬픈 소리로 사람을 부르고
檻前氷沼忽生鱗(함전빙소홀생린) : 우리 앞 얼었던 연못도 풀려 고기들이 보이네.
老來厭伴紅裙醉(노래염반홍군취) : 나이 들면서 기녀와 함께 취하는 것도 싫어져서
病起空驚白髮新(병기공경백발신) : 앓고 난 뒤 백발이 늘어 괜히 놀라기도 했었네.
臥聽使君鳴鼓角(와청사군명고각) : 태수께서 울리는 고각(鼓角) 소리 누워서 듣고는
試呼穉子整冠巾(시호치자정관건) : 아이 불러 갓과 두건 매만져 본다네.
曲欄幽榭終寒窘(곡란유사종한군) : 굽은 난간 그윽한 정자는 아무래도 비좁으니
一看郊原浩蕩春(일간교원호탕춘) : 들판에 찾아온 드넓은 봄을 한번 바라보려네.
* 鼓角 : 북소리와 뿔피리 소리
* 述古(술고) : 당시 항주태수에서 남도(南都 오늘날 허난 상쵸우商丘)태수로 옮겼던 진양(陳襄 1017~1080)의 字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東坡居士 蘇軾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飮湖上初晴後雨二首(음호상초청후우이수) : 소식(蘇軾) (0) | 2022.09.18 |
---|---|
有以官法酒見餉者因用前韻求述古爲移廚飮湖上(유이관법주견향자인용전운구술고위이주음호상) : 소식(蘇軾) (0) | 2022.09.18 |
上元過祥符僧可久房蕭然無燈火(상원과상부승가구방소연무등화) : 소식(蘇軾) (0) | 2022.09.18 |
祥符寺九曲觀燈(상부사구곡관등) : 소식(蘇軾) (0) | 2022.09.18 |
法惠寺橫翠閣(법혜사횡취각) : 소식(蘇軾) (0) | 2022.0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