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祥符寺九曲觀燈(상부사구곡관등) : 소식(蘇軾)
상부사 구곡원의 관등행사에서
紗籠擎燭迎門入,銀葉燒香見客邀。金鼎轉丹光吐夜,寶珠穿蟻鬧連宵。
波翻焰裏元相激,魚舞湯中不畏焦。明日酒醒空想像,清吟半逐夢魂銷。
紗籠擎燭逢門人(사롱경촉봉문인) : 얇은 비단옷 입고 등롱에 촛불 들고 문을 찾아 들어가니
銀葉燒香見客邀(은엽소향견객요) : 은 향로에 향 피우다 손님을 보고는 얼른 맞네.
金鼎轉丹光吐夜(금정전단광토야) : 금 솥에서 구운 단사가 밤하늘에 빛을 토하고
寶珠穿蟻鬧連朝(보주천의료련조) : 보배로운 구슬을 개미가 뚫느라고 날마다 요란하네.
波翻焰裏元相激(파번염리원상격) : 불꽃 속에서 물결이 뒤집힐 땐 원래 서로 부딪치는 법
魚舞湯中不畏焦(어무탕중불외초) : 끓는 물에서 물고기가 춤추며 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네.
明日酒醒空想像(명일주성공상상) : 내일 아침 술이 깨면 공연한 상상이 되리라
淸吟半逐夢魂銷(청음반축몽혼소) : 읊조린 것 반쯤은 꿈과 함께 사라지리라
* 祥符寺(상부사)의 : 영산대불(灵山大佛)은 소영산(小灵山) 남쪽 기슭에 자리한 ‘영산대불’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석가모니 청동불상의 높이는 88m, 무게는 7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불상을 받치고 있는 연꽃까지 포함하면 높이 101.25m다. 엄청난 대륙의 스케일을 느껴지는 영산대불은 1997년 당송(唐宋)시기 유명한 사찰인 상부사(祥符寺)의 옛터를 복원하면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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