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飮湖上初晴後雨二首(음호상초청후우이수) : 소식(蘇軾)
호수에서 술을 마시는데 처음에는 날이 맑다가 나중에 비가 내려서
朝曦迎客豔重岡,晚雨留人入醉鄉。此意自佳君不會,一杯當屬水仙王。
水光瀲灩晴方好,山色空濛雨亦奇。欲把西湖比西子,淡妝濃抹總相宜。
其一
朝曦迎客艶重岡(조희영객염중강) : 아침 햇살이 손님을 맞아 겹겹의 산을 곱게 하고
晩雨留人入醉鄕(만우류인입취향) : 저녁 비가 사람을 붙잡아 취향(醉鄕)으로 들게 하네.
此意自佳君不會(차의자가군불회) : 스스로 즐거운 이 마음을 그대는 모르리니
一杯當屬水仙王(일배당속수선왕) : 술 한잔 마땅히 수선왕께 올려야겠네.
其二
水光瀲灎晴方好(수광렴灎청방호) : 물꽃이 반짝반짝 맑을 때가 좋더니
山色空濛雨亦奇(산색공몽우역기) : 산색이 어둑어둑 비가 와도 멋지네.
若把西湖比西子(약파서호비서자) : 서호를 월서시(越西施)에 비유한다면
淡粧濃抹總相宜(담장농말총상의) : 옅은 화장 짙은 분 아무래도 어울리는 것 같네.
이 詩는 蘇軾이 36세이던 1073년 1~2월경에 지었음. 蘇軾은 1071년부터~1074년까지 恒州通判로 재직하면서 서호의 아름다움을 詩로 많이 지었음
* 醉鄕(취향) : 술이 거나하게 취해 느끼는 즐거운 경지
* 水仙王(수선왕) : 물속에 사는 신선
* 西湖(서호) : 湖는 杭州의 西湖, 西湖란 명칭은 중국 역사상 4대 美女로 꼽히는 越나라의 美女 西施 이름에서 따왔다고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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