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往富陽新城李節推先行三日留風水洞見待(왕부양신성이절추선행삼일류풍수동견대) : 소식(蘇軾)
부양과 신성으로 가려는데 절도추관 이씨가 사흘 먼저 가서 풍수동에 머물며 나를 기다려
春山磔磔鳴春禽,此間不可無我吟。路長漫漫傍江浦,此間不可無君語。
金魚池邊不見君,追君直過定山村。路人皆言君未遠,騎馬少年清且婉。
風巖水穴舊聞名,只隔山溪夜不行。溪橋曉溜浮梅萼,知君系馬巖花落。
出城三日尚逶遲,妻孥怪罵歸何時。世上小兒誇疾走,如君相待今安有。
春山磔磔鳴春禽(춘산책책명춘금) : 봄 산에 봄 새가 짹짹 지저귀니
此間不可無我吟(차간불가무아음) : 여기서 내 시 읊조리지 않을 수 없네.
路長漫漫傍江浦(노장만만방강포) : 먼 길 떠나가는데 포구가 가까우니
此間不可無君語(차간불가무군어) : 이곳에 그대 말 한마디 없을 수가 없네.
金鯽池邊不見君(금즉지변불견군) : 금붕어 연못에서 그대는 보지 못하니
追君直過定山村(추군직과정산촌) : 곧바로 정산촌을 지났을 때 그대를 떠올리네.
路人皆言君未遠(노인개언군미원) : 길 가는 사람들 모두 다 그대가 멀리 못 갔다며
騎馬少年淸且婉(기마소년청차완) : 말을 탄 젊은이가 말쑥하고 온화하다고 하였네.
風巖水穴舊聞名(풍암수혈구문명) : 옛날에 이름 들은 바람나는 바위와 물 흐르는 구멍이
只隔山溪夜不行(지격산계야불행) : 산과 개울만 지나면 되건만 밤이 되어서 가지를 않았네.
溪橋曉溜浮梅萼(계교효류부매악) : 다리 아래 새벽 물에 매화꽃이 떠내려오니
知君繫馬巖花落(지군계마암화락) : 그대가 말을 매느라 바위 위의 꽃이 떨어졌음을 알겠네.
出城三日尙透遲(출성삼일상투지) : 성에서 나온 지 사흘이 됐는데 아직도 미적거려
妻孥怪罵歸何時(처노괴매귀하시) : 언제나 돌아올 거냐고 식구들이 걱정하겠네.
世上小兒誇疾走(世上小兒誇疾走) : 세상의 젊은이들 잘 달리는 걸 자랑하나니
如君相待今安有(如君相待今安有) : 그대처럼 기다려 주는 사람이 요즘 어디 있으리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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