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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至秀州贈錢端公安道並寄其弟惠山山人(지수주증전단공안도병기기제혜산산인)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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鴛鴦湖
鴛鴦湖
鴛鴦湖(원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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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秀州贈錢端公安道並寄其弟惠山山人(지수주증전단공안도병기기제혜산산인) : 소식(蘇軾)

수주에 이르러 어사이행 전안도에게 바치면서 아울러 그의 동생인 혜산 노인에게 부친다

 

鴛鴦湖邊月如水孤舟夜傍鴛鴦起平明擊纜石橋亭慚愧冒寒髯御史

結交最晚情獨厚論心無數今有幾寂寞抱關嘆蕭生耆老執戟哀揚子

怪君顏采卻秀發無乃遷謫反便美天公欲困無奈何世人共抑真疏矣

毗陵高山錫為骨陸子遺味泉冰齒賢哉仲氏早拂衣占斷此山長洗耳

山頭望湖光潑眼山下濯足波生指倘容逸少問金堂記與嵇康留石髓

 

 

鴛鴦湖邊月如水(원앙호변월여수) : 원앙호 호반에는 달빛이 물과 같은데

孤舟夜榜鴛鴦起(고주야방원앙기) : 외로운 배를 밤에 저으니 원앙새가 날아가네.

平明繫纜石橋亭(평명계람석교정) : 새벽 석교정에 닻줄을 이어 매니

慚愧冒寒髥御史(참괴모한염어사) : 추위를 무릅쓰는 털보 어사께 면목이 없구려

結交最晩情獨厚(결교최만정독후) : 사귀기는 늦었어도 우정은 유독 돈독했나니

論心無數今有幾(논심무수금유기) : 마음을 헤아리기 수없이 많은데 그런 일이 이제 몇 번인가?

寂寞抱關歎蕭生(적막포관탄소생) : 하찮은 문지기라고 소망지를 보고 탄식하며

耆老執戟哀揚子(기노집극애양자) : 원로가 창을 들었다고 양웅을 보고 슬퍼하네.

怪君顔采却秀發(괴군안채각수발) : 괴이하다 그대는 안색이 오히려 더 화사하니

無乃遷謫反便美(무내천적반편미) : 좌천이 도리어 구미에 맞았던 게 아닌지요?

天公欲困無奈何(천공욕곤무나하) : 하늘이 곤경에 빠뜨리려 들면 어쩔 수가 없지

世人共抑眞疎矣(세인공억진소의) : 사람들이 함께 억누르는 건 참으로 엉성하네.

毘陵高山錫爲骨(비릉고산석위골) : 비릉의 높은 산은 주석이 골간이라서

陸子遺味泉氷齒(육자유미천빙치) : 육선생이 맛본 혜산천이 이빨을 얼게 한다지

賢哉仲氏早拂衣(현재중씨조불의) : 현명하도다 중씨는 일찌감치 옷을 털고서

占斷此山長洗耳(점단차산장세이) : 이 산을 다 차지한 채 항상 귀를 씻는다오.

山頭望湖光潑眼(산두망호광발안) : 산꼭대기서 호수를 바라보면 물빛이 눈부시고

山下濯足波生指(산하탁족파생지) : 산기슭에서 발을 씻으면 손가락에서 물결이 일 네.

倘容逸少問金堂(당용일소문금당) : 양희지가 금당을 추구하는 것이 허용된다면야

記與嵇康留石髓(기여혜강류석수) : 왕렬이 혜강에게 종유석을 남겨 준 일을 기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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