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2701 柳子玉亦見和因以送之兼寄其兄子璋道人(유자옥역견화인이송지겸기기형자장도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柳子玉亦見和因以送之兼寄其兄子璋道人(유자옥역견화인이송지겸기기형자장도인) : 소식(蘇軾) 유자옥도 나의 시에 화답해 왔기에 이것으로 그를 전송하면서 아울러 그의 형 자장 도인에게 부친다. 不羨腰金照地光,暫時假面弄西涼。晴窗咽日肝腸暖,古殿朝眞屨袖香。 說靜故知猶有動,無閑底處更求忙。先生官罷乘風去,何用區區賦陟岡。 不羨腰金照地光 허리의 황금이 땅을 비춰 빛남이 부러 울 것 없고 暫時假面弄西凉 그것은 잠시 가면을 쓰고 서량의 춤을 추는 것 晴窗嚥日肝腸煖 화창한 창가에서 햇살을 삼키면 간장이 따스해 古殿朝眞屨袖香 오래된 전당에서 진인을 뵈면 신과 소매가 향긋 說靜故知猶有動 고요함을 좋아하는 이 친구 오히려 바삐 움직여 無閑底處更求忙 한가한 틈 없는데 어디서 분주함을 구하리오 先生官罷乘風去 선생은.. 2022. 9. 21. 景純見和復次韻贈之二首(경순견화복차운증지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景純見和復次韻贈之二首(경순견화복차운증지이수) : 소식(蘇軾) 조경순이 나의 시에 화답해 왔기에 다시 차운하여 그분에게 드린다. 解組歸來道益光,坐看百物自炎涼。卷簾堂上檀槽鬧,送客林間樺燭香。 淺量已愁當酒怯,非才尤覺和詩忙。何人貪佩黃金印,千柱耽耽鎖北岡。 人間膏火正爭光,每到藏春得暫涼。多事始知田舍好,兇年偏覺野蔬香。 溪山勝畫徒能說,來往如梭爲底忙。老去此身無處著,爲翁載揷萬松岡。 其一 解組歸來道益光 인끈 풀고 돌아온 뒤로 도가 더욱 높아졌고 坐看百物自炎凉 만물이 절로 변하는 걸 앉아서도 꿰뚫어 보시네. 捲簾堂上檀槽鬧 발을 걷은 대청에선 비파 소리가 요란하고 送客林間樺燭香 송별연의 숲속에선 자작나무 횃불이 향긋하네. 淺量已愁當酒怯 주량이 적어서 술잔 대하기 이미 겁이 났거니 非才猶覺和詩忙 재주가 없.. 2022. 9. 21. 同柳子玉遊鶴林招隱醉歸呈景純(동유자옥유학림초은취귀정경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同柳子玉遊鶴林招隱醉歸呈景純(동유자옥유학림초은취귀정경순) : 소식(蘇軾) 유자옥과 함께 학림사와 초은사에 가서 노닐다가 취하여 돌아와서 조경순에게 드린다. 花時臘酒照人光,歸路春風灑面涼。劉氏宅邊霜竹老,戴公山下野桃香。 巖頭匹練兼天凈,泉底眞珠濺客忙。安得道人攜笛去,一聲吹裂翠崖岡。 花時臘酒照人光 꽃이 피는 시절의 납주가 사람을 비추어 빛나게 하고 歸路春風灑面凉 귀로에 봄바람이 얼굴을 씻어 시원하게 했네. 劉氏宅邊霜竹老 유씨댁 주변에는 서리맞은 대나무가 늙어가고 戴公山下野桃香 대공산 기슭에는 돌복숭아가 향긋했네. 巖頭匹練兼天淨 바위 꼭대기 하얀 명주는 하늘에 닿은 채 말끔하고 泉底眞珠濺客忙 샘물 바닥의 진주 방울은 나그네에게 튀어 오네. 安得道人攜笛去 어찌하면 도인이 피리를 들고 가서는 一.. 2022. 9. 21. 刁景純賞瑞香花憶先朝侍宴次韻(조경순상서향화억선조시연차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刁景純賞瑞香花憶先朝侍宴次韻(조경순상서향화억선조시연차운) : 소식(蘇軾) 조경순이 서향화를 칭찬하다가 선조 모신 연회를 추억하기에 그 시에 차운하여 上宛夭桃自作行,劉郞去後幾回芳。厭從年少追新賞,閑對宮花識舊香。 欲贈佳人非泛洧,好紉幽佩弔沉湘。鶴林神女無消息,爲問何年返帝鄕。 上苑夭桃自作行 스스로 줄을 지은 상원의 싱싱한 복숭아나무 劉郞去後幾回芳 유랑이 떠난 뒤로 몇 번이나 향내를 냈으려나 厭從年少追新賞 젊은이 따라 새로운 꽃을 찾아다니기 싫어서 閑對宮花識舊香 한가로이 궁중 꽃을 보며 옛 향기를 떠올리네. 欲贈佳人非泛洧 가인에게 주자니 넘실대는 유수의 꽃이 아니고 好紉幽佩弔沈湘 노리개 꼬아서 상수에 빠진 굴원을 조문하기 좋다네. 鶴林神女無消息 학림사의 신녀는 소식이 없으니 爲問何年返帝鄕 언.. 2022. 9. 21. 刁同年草堂(조동년초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刁同年草堂(조동년초당) : 소식(蘇軾) 급제 동기 조씨의 초당에서 不用長竿矯繡衣,南園北第兩參差。青山有約長當戶,流水無情自入池。 歲久酴醿渾欲合,春來楊柳不勝垂。主人不用怱怱去,正是紅梅着子時。 不用長竿矯繡衣 긴 장대로 수놓은 옷을 높이 걸어서 南園北第兩參差 남쪽 정원과 북쪽 저택에 들쑥날쑥 널 것 없네. 靑山有約長當戶 청산은 약속한 듯 언제나 문 앞에 서 있고 流水無情自入池 유수는 무심하게 스스로 연못에 들어가네. 歲久酴醿渾欲合 세월이 오래되어 도미주(酴醿酒)가 다 익어 가고 春來楊柳下勝垂 봄이 오매 어김없이 버들가지 늘어지니 主人不用悤悤去 주인이여 총총히 떠나갈 필요는 없도다 正是紅梅著子時 바야흐로 홍매화에 열매 맺힐 때라네 * 도미주(酴醾酒) : 거듭 빚은 술. 거르지 않은 전내기 .. 2022. 9. 21. 古纏頭曲(고전두곡)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古纏頭曲(고전두곡) : 소식(蘇軾) 옛날 전두곡 鵾絃鐵撥世無有,樂府舊工惟尙叟。一生喙硬眼無人,坐此困窮今白首。 翠鬟女子年十七,指法已似呼韓婦。輕帆渡海風掣回,滿面塵沙和淚垢。 靑衫不逢湓浦客,紅袖漫揷曹綱手。爾來一見哀駘佗,便著臂韝躬井臼。 我慙貧病百不足,强對黃花飮白酒。轉關濩索動有神,雷輥空堂戰窓牖。 四絃一抹擁袂立,再拜十分爲我壽。世人只解錦纏頭,與汝作詩傳不朽。 鵾絃鐵撥世無有 댓닭 현과 무쇠 채의 세상에 없는 명품 비파에 樂府舊工惟尙叟 악부의 옛 악공 중에 상수만이 대적할 솜씨 一生啄硬眼無人 평생 동안 말발이 세고 눈에 드는 이 없었으니 坐此困窮今白首 이 때문에 곤궁에 빠진 채 이제 백발이 다되었네. 翠鬟女子年十七 푸른 머리 곱게 쪽진 열일곱 살 소녀 적에 指法已似呼韓婦 손가락 놀리는 솜씨가 이미 .. 2022. 9. 21. 元日過丹陽明日立春寄魯元翰(원일과단양명일립춘기노원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元日過丹陽明日立春寄魯元翰(원일과단양명일립춘기노원한) : 소식(蘇軾) 원일에 단양을 지나고 다음 날 입춘에 노원한에게 부치다 堆盤紅縷細茵陳,巧與椒花兩鬥新。竹馬異時寧信老,土牛明日莫辭春。西湖弄水猶應早,北寺觀燈欲及辰。白髮蒼顔誰肯記,曉來頻嚔爲何人。 堆盤紅縷細茵陳 소반에 수북한 붉은 실은 펼친 자리보다 더 가늘어 巧與椒花兩鬪新 교묘하게 산초꽃과 함께 둘이 새로움을 다투어 내네. 竹馬異時寧信老 죽마 타던 옛날에야 늙는다는 걸 어찌 믿었으랴 土牛明日莫辭春 토우가 나오는 내일이면 봄이 되는 걸 마다할 것 없네. 西湖弄水猶應早 서호에서 물놀이 하기엔 아직 때가 이를 텐데 北寺觀燈欲及辰 북사에서 관등놀이나 때맞추어 하고 싶네. 白髮蒼顔誰肯記 백발 늙은 얼굴을 누가 기억해 주랴 曉來頻嚔爲何人 새벽녘.. 2022. 9. 21. 除夜野宿常州城外二首(제야야숙상주성외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除夜野宿常州城外二首(제야야숙상주성외이수) : 소식(蘇軾) 제야에 상주성 교외에서 묵으며 지은 2수 行歌野哭兩堪悲,遠火低星漸向微。病眼不眠非守歲,鄕音無伴苦思歸。 重衾脚冷知霜重,新沐頭輕感髮稀。多謝殘燈不嫌客,孤舟一夜許相依。 南來三見歲雲徂,直恐終身走道途。老去怕看新歷日,退歸擬學舊桃符。 煙花已作靑春意,霜雪偏尋病客須。但把窮愁博長健,不辭醉後飮屠蘇。 其一 行歌野哭兩堪悲 노랫소리와 울음소리 둘 다 슬프고 遠火低星漸向微 등불과 별빛 점차 희미해지네 病眼不眠非守歲 수세도 아니면서 눈이 아파 잠 못 들고 鄕音無伴苦思歸 고향 소식이 없어 고향 생각에 빠진 것이라네. 重衾脚冷知霜重 이불을 겹으로 덮어도 발이 시리니 新沐頭輕感髮稀 목욕한 뒤 헐렁한 머리 머리칼이 줄었네 多謝殘燈不嫌客 가물거리는 등불이 객지 .. 2022. 9. 21. 惠山謁錢道人烹小龍團登絶頂望太湖(혜산알전도인팽소룡단등절정망태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惠山謁錢道人烹小龍團登絶頂望太湖(혜산알전도인팽소룡단등절정망태호) : 소식(蘇軾) 혜산의 전도인을 찾아뵙고 소룡단 차를 달여 마신 뒤 산 정상에 올라 태호를 바라보며 踏遍江南南岸山,逢山未免更留連。獨攜天上小團月,來試人間第二泉。 石路縈回九龍脊,水光翻動五湖天。孫登無語空歸去,半嶺松聲萬壑傳。 踏遍江南南岸山 강남의 이 산 저 산 다 올라가 보았건만 逢算未免更流連 산을 보니 어쩔 수 없이 다시 마음이 끌렸네. 獨攜天上小團月 천상의 덩이차 귀히 지니고 다니다가 來試人間第二泉 인간세계 으뜸가는 샘물(惠山泉)로 맛을 보았네. 石路縈回九龍脊 돌길은 구룡산 등성이를 감아 돌고 水光翻動五湖天 너울대는 물빛 따라 오호의 하늘 일렁이네. 孫登無語空歸去 손등이 말없이 떠나고 난 뒤 半嶺松聲萬壑傳 산허리 솔바람.. 2022. 9. 21. 錢安道席上令歌者道服(전안도석상령가자도복)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錢安道席上令歌者道服(전안도석상령가자도복) : 소식(蘇軾) 전안도가 베푼 연회석에서 가기에게 도복을 입게 하고 烏府先生鐵作肝,霜風卷地不知寒。猶嫌白髮年前少,故點紅燈雪裏看。 他日卜鄰先有約,待君投紱我休官。如今且作華陽服,醉唱儂家七返丹。 烏府先生鐵作肝(오부선생철작간) : 오부선생 간덩이는 무쇠로 만들었나 霜風捲地不知寒(상풍권지부지한) : 서릿바람이 회오리쳐도 추운 줄을 모르네. 猶嫌白髮年前少(유혐백발년전소) : 오히려 백발이 지난해보다 적어진 감이 있어서 故點紅燈雪裏看(고점홍등설리간) : 일부러 눈 속에 붉은 등 밝혀두고 보고 있네. 他日卜鄰先有約(타일복린선유약) : 훗날 이웃이 되기로 먼저 약속한 게 있으니 待君投劾我休官(대군투핵아휴관) : 그대가 벼슬을 떠나면 나도 관직을 관두리니 如.. 2022. 9. 21. 和錢安道寄惠建茶(화전안도기혜건다)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錢安道寄惠建茶(화전안도기혜건다) : 소식(蘇軾) 전안도의 건계차 기증에 화답하여 我官於南今幾時,嘗盡溪茶與山茗。胸中似記故人面,口不能言心自省。 為君細說我未暇,試評其略差可聽。建溪所產雖不同,一一天與君子性。 森然可愛不可慢,骨清肉膩和且正。雪花雨腳何足道,啜過始知真味永。 縱復苦硬終可錄,汲黯少戇寬饒猛。草茶無賴空有名,高者妖邪次頑懭。 體輕雖復強浮泛,性滯偏工嘔酸冷。其間絕品豈不佳,張禹縱賢非骨鯁。 葵花玉誇不易致,道路幽險隔雲嶺。誰知使者來自西,開緘磊落收百餅。 嗅香嚼味本非別,透紙自覺光炯炯。粃糠團鳳友小龍,奴隸日註臣雙井。 收藏愛惜待佳客,不敢包裹鉆權幸。此詩有味君勿傳,空使時人怒生癭。 我官於南今幾時(아관어남금기시) : 남방에서 벼슬한 지 지금까지 얼마인가? 嘗盡溪茶與山茗(상진계다여산명) : 계곡 차와 산 차를 다 .. 2022. 9. 21. 雪後至臨平與柳子玉同至僧舍見陳尉列(설후지임평여유자옥동지승사견진위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雪後至臨平與柳子玉同至僧舍見陳尉列(설후지임평여유자옥동지승사견진위열) : 소식(蘇軾) 눈이 내린 뒤 임평에 갔다가 유자옥과 함께 절로 가서 스님의 집을 보고 落帆古戍下,積雪高如丘。強邀詩老出,疏髯散颼。 僧房有宿火,手足漸和柔。靜士素寡言,相對自忘憂。 銅爐擢煙穗,石鼎浮霜漚。征夫念前路,急鼓催行舟。 我行雖有程,坐穩且復留。大哉天地間,此生得浮遊。 落帆古戍下(낙범고수하) : 옛날 보루 밑에서 돛을 내리니 積雪高如丘(적설고여구) : 언덕인 양 높다랗게 눈이 쌓였네. 强邀詩老出(강요시노출) : 억지로 노시인을 불러냈더니 疎髥散颼飅(소염산수류) : 듬성듬성한 수염이 찬 바람에 흩날리네. 僧房有宿火(승방유숙화) : 스님의 방에 엊저녁에 담은 화롯불이 남아 있어 手足漸和柔(수족점화유) : 얼었던 손과 발.. 2022. 9. 20. 李頎秀才善畫山以兩軸見寄仍有詩次韻答之(이기수재선화산이량축견기잉유시차운답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李頎秀才善畫山以兩軸見寄仍有詩次韻答之(이기수재선화산이량축견기잉유시차운답지) : 소식(蘇軾) 이기 수재는 산수를 잘 그리는데 두 두루마리를 나에게 보내와 차운하여 시로 답한다. 平生自是個中人,欲向漁舟便寫真。詩句對君難出手,雲泉勸我早抽身。 年來白髮驚秋速,長恐青山與世新。從此北歸休悵望,囊中收得武林春。 平生自是箇中人(평생자시개중인) : 나는 평소 본래부터 이 속의 사람이라 欲向漁舟便寫眞(욕향어주편사진) : 고깃배 타고 실제 풍경을 그려내고 싶었네. 詩句對君難出手(시구대군난출수) : 화제 시보다 나은 시 쓸 수 없겠고 雲泉勸我早抽身(운천권아조추신) : 그림 속 풍경도 일찌감치 물러나라 권하네. 年來白髮驚秋速(연내백발경추속) : 연내에는 머리가 희여 져서 가을이 빨리 옴에 놀라며 長恐靑山與世新.. 2022. 9. 20. 金山寺與柳子玉飲大醉臥寶覺禪榻夜分方醒書其壁(금산사여유자옥음대취와보각선탑야분방성서기벽)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金山寺與柳子玉飲大醉臥寶覺禪榻夜分方醒書其壁(금산사여유자옥음대취와보각선탑야분방성서기벽) : 소식(蘇軾) 금산사에서 유자옥과 술을 마시고 크게 취하여 보각선탑(寶覺禪榻)에 누워 잠들었다가 밤중에 깨어나 그 벽에 적다. 惡酒如惡人,相攻劇刀箭。頹然一榻上,勝之以不戰。 詩翁氣雄拔,禪老語清軟。我醉都不知,但覺紅綠眩。 醒時江月墮,摵摵風響變。惟有一龕燈,二豪俱不見。 惡酒如惡人(악주여악인) : 거친 술은 질이 나쁜 사람 같아서 相攻劇刀箭(상공극도전) : 칼이나 화살처럼 사람 몸을 공격하네. 頹然一榻上(퇴연일탑상) : 그러다가 의자에서 고꾸라지게 만드니 勝之以不戰(승지이부전) : 싸움을 벌이지 않고도 이겨 버리네. 詩翁氣雄拔(시옹기웅발) : 시인의 기세는 웅대하기 짝이 없고 禪老語淸軟(선로어청연) : .. 2022. 9. 20. 觀子玉郎中草聖(관자옥낭중초성)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觀子玉郎中草聖(관자옥낭중초성) : 소식(蘇軾) 유자옥 낭중의 초서를 보고 柳侯運筆如電閃,子雲寒悴羊欣儉。百斛明珠便可扛,此書非我誰能雙。 柳侯運筆如電閃(유후운필여전섬) : 번개가 치는 듯한 유공의 잽싼 붓놀림 子雲寒悴羊欣儉(자운한췌양흔검) : 소자운은 너무 초췌하고 양흔은 너무 투박했네. 百斛明珠便可扛(백곡명주편가강) : 고운 진주 백 섬을 번쩍 들 만큼 힘이 있나니 此書非我誰能雙(차서비아수능쌍) : 이 글씨야 나 아니면 누가 능히 짝을 하랴? * 유자옥(柳子玉) : 북송의 저명한 서법가로 이름은 근(瑾), 자는 자옥(子玉), 윤주(潤州) 단도(丹徒) 사람, 소식과 사돈지간이기도 했던 그는 시와 행서에 능했다. * 소자운(蕭子雲) : 양나라의 서예가. 소랑(蕭郞) 양(梁)나라의 소자.. 2022. 9. 20. 和柳子玉喜雪次韻仍呈述古(화유자옥희설차운잉정술고)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柳子玉喜雪次韻仍呈述古(화유자옥희설차운잉정술고) : 소식(蘇軾)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는 기뻐한 유자옥의 시에 차운하여 화답하고 아울러 진술고에게 바친다 詩翁愛酒長如渴,瓶盡欲沽囊已竭。燈青火冷不成眠,一夜撚須吟喜雪。 詩成就我覓歡處,我窮正與君仿佛。曷不走投陳孟公,有酒醉君仍飽德。 瓊瑤欲盡天應惜,更遣清光續殘月。安得佳人擢素手,笑捧玉碗兩奇絕。 艷歌一曲回陽春,坐使高堂生暖熱。 詩翁愛酒常如渴(시옹애주상여갈) : 노시인은 언제나 갈증 난 듯 술을 좋아하시니 甁盡欲沽囊已竭(병진욕고낭이갈) : 술병이 비어 술 사 오려 하나 주머니가 이미 비었네. 燈靑火冷不成眠(등청화냉불성면) : 푸른 등불 식은 화로 앞에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一夜撚鬚吟喜雪(일야연수음희설) : 밤새도록 수염을 꼬며 눈 오는 기쁨을 읊.. 2022. 9. 20. 和述古冬日牡丹四首(화술고동일모란사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述古冬日牡丹四首(화술고동일모란사수) : 소식(蘇軾) 겨울 모란을 노래한 진술고의 시에 화답하여 一朵妖紅翠欲流,春光回照雪霜羞。化工只欲呈新巧,不放閑花得少休。 花開時節雨連風,卻向霜余染爛紅。漏泄春光私一物,此心未信出天工。 當時只道鶴林仙,能遣秋花發杜鵑。誰信詩能回造化,直教霜卉放春妍。 不分清霜入小園,故將詩律變寒暄。使君欲見藍關詠,更倩韓郎為染根。 其一 一朶妖紅翠欲流(일타요홍취욕류) : 흘러내릴 듯 선명한 다홍빛 교태롭고 春光回照雪霜羞(춘광회조설상수) : 봄빛이 되비치니 눈 서리가 부끄럽네. 化工只欲呈新巧(화공지욕정신교) : 조화옹은 오로지 새 솜씨를 뽐낼 욕심에 不放閑花得少休(불방한화득소휴) :한가한 꽃을 잠시 쉬게 놔두지 않네. 其二 花開時節雨連風(화개시절우련풍) : 꽃이 피는 시절에는 바람.. 2022. 9. 20. 寶山新開徑(보산신개경)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寶山新開徑(보산신개경) : 소식(蘇軾) 보산에 새 길이 닦여 藤梢橘刺元無路,竹杖棕鞋不用扶。風自遠來聞笑語,水分流處見江湖。 回觀佛骨青螺髻,踏遍仙人碧玉壺。野客歸時山月上,棠梨葉戰暝禽呼。 藤梢橘刺元無路(등초귤자원무로) : 등나무 덩굴과 귤나무 가시로 원래 길이 없었는데 竹杖椶鞋不用扶(죽장종혜불용부) : 종려신 신고 지팡이를 짚으니 이제는 부축받을 필요도 없네. 風自遠來聞笑語(풍자원래문소어) : 멀리서 오는 바람에 웃음소리 실려 오고 水分流處見江湖(수분류처견강호) : 강이 나뉘어 흐르는 곳에 강과 호수가 보이네. 回觀佛國靑螺髻(회관불국청나계) : 부처님 나라의 청라 상투를 되돌아보니 踏遍仙人碧玉壺(답편선인벽옥호) : 신선의 벽옥병을 두루 돌아다녔네. 野客歸時山月上(야객귀시산월상) : 시골.. 2022. 9. 20.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