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和柳子玉喜雪次韻仍呈述古(화유자옥희설차운잉정술고)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0.

산과바다

옥 술잔 두 손으로 받드는 모습 얻을까 ?

蘇軾 詩 HOME

 

 

 

          和柳子玉喜雪次韻仍呈述古(화유자옥희설차운잉정술고) : 소식(蘇軾)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는 기뻐한 유자옥의 시에 차운하여 화답하고 아울러 진술고에게 바친다

 

詩翁愛酒長如渴瓶盡欲沽囊已竭燈青火冷不成眠一夜撚須吟喜雪

詩成就我覓歡處我窮正與君仿佛曷不走投陳孟公有酒醉君仍飽德

瓊瑤欲盡天應惜更遣清光續殘月安得佳人擢素手笑捧玉碗兩奇絕

艷歌一曲回陽春坐使高堂生暖熱

 

 

詩翁愛酒常如渴(시옹애주상여갈) : 노시인은 언제나 갈증 난 듯 술을 좋아하시니

甁盡欲沽囊已竭(병진욕고낭이갈) : 술병이 비어 술 사 오려 하나 주머니가 이미 비었네.

燈靑火冷不成眠(등청화냉불성면) : 푸른 등불 식은 화로 앞에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一夜撚鬚吟喜雪(일야연수음희설) : 밤새도록 수염을 꼬며 눈 오는 기쁨을 읊조렸네.

詩成就我覓歡處(시성취아멱환처) : 시가 다 되자 내게 와서 즐거운 곳을 찾건만

我窮正與君彷佛(아궁정여군방불) : 나는 궁색하기가 그대와 똑같거늘

曷不走投陳孟公(갈불주투진맹공) : 어찌하여 진맹공에게 달려가서

有酒醉君仍飽德(유주취군잉포덕) : 술이 있어 취하게 하고 실컷 베풀 터인데

瓊瑤欲盡天應惜(경요욕진천응석) : 고운 옥이 없어지려 하자 하늘이 애석해지는 듯

更遣淸光續殘月(갱견청광속잔월) : 다시금 맑은 빛이 새벽달의 뒤를 잇게 하네

安得佳人素擢手(안득가인소탁수) : 어떻게 하면 미인이 하얀 손을 드러내어서

笑捧玉盌兩奇絶(소봉옥완양기절) : 웃으면서 옥 술잔 두 손으로 받드는 모습 얻을까?

艶歌一曲回陽春(염가일곡회양춘) : 간드러진 노래 한 곡조가 따스한 봄을 되돌려 와

坐使高堂生暖熱(좌사고당생난열) : 높다란 집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게 할 텐데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