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張子野年八十五尚聞買妾述古令作詩(장자야년팔십오상문매첩술고령작시) : 소식(蘇軾)
장자야는 나이가 85세인데 첩을 샀다는 소문을 듣고 진술고에게 시를 지어보게 함
錦裏先生自笑狂,莫欺九尺鬢眉蒼。詩人老去鶯鶯在,公子歸來燕燕忙。
柱下相君猶有齒,江南刺史已無腸。平生謬作安昌客,略遣彭宣到後堂。
錦里先生自笑狂(금리선생자소광) : 비단 고장의 장선생은 스스로 미쳤다고 웃지만
莫欺九尺鬢眉蒼(막기구척빈미창) : 아홉자 살쩍이 희다고 놀리는 사람 아무도 없네.
詩人老去鶯鶯在(시인노거앵앵재) : 시인은 늙어가도 앵앵이 아직 남아 있고
公子歸來燕燕忙(공자귀래연연망) : 공자가 돌아오니 연연은 바쁘기만 하네.
柱下相君猶有齒(주하상군유유치) : 기둥 밑에서 문서를 작성한 승상은 아직 이가 있는데
江南刺史已無腸(강남자사이무장) : 강남의 자사는 이미 창자가 없네
平生謬作安昌客(평생류작안창객) : 평소에 실수로 안창후의 문객이 되었나
略遣彭宣到後堂(약견팽선도후당) : 팽선을 후당으로 불러줄 줄 모르시네.
* 매첩(買妾) - 첩을 돈을 주고 사다. (옛날엔 첩은 돈으로 사 왔다고 한다)
※ 첩을 살 때 점을 쳐서 성이 다르면 길하다 하고, 동성이면 불길하다고 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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