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李頎秀才善畫山以兩軸見寄仍有詩次韻答之(이기수재선화산이량축견기잉유시차운답지) : 소식(蘇軾)
이기 수재는 산수를 잘 그리는데 두 두루마리를 나에게 보내와 차운하여 시로 답한다.
平生自是個中人,欲向漁舟便寫真。詩句對君難出手,雲泉勸我早抽身。
年來白髮驚秋速,長恐青山與世新。從此北歸休悵望,囊中收得武林春。
平生自是箇中人(평생자시개중인) : 나는 평소 본래부터 이 속의 사람이라
欲向漁舟便寫眞(욕향어주편사진) : 고깃배 타고 실제 풍경을 그려내고 싶었네.
詩句對君難出手(시구대군난출수) : 화제 시보다 나은 시 쓸 수 없겠고
雲泉勸我早抽身(운천권아조추신) : 그림 속 풍경도 일찌감치 물러나라 권하네.
年來白髮驚秋速(연내백발경추속) : 연내에는 머리가 희여 져서 가을이 빨리 옴에 놀라며
長恐靑山與世新(장공청산여세신) : 청산이 세상과 함께 변할까 늘 두려워지겠지만
從此北歸休悵望(종차북귀휴창망) : 이제부터 북으로 돌아감을 슬프게 생각하지 말지니
囊中收得武陵春(낭중수득무능춘) : 주머니에 무릉도원의 봄을 가지고 다닌다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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