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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刁同年草堂(조동년초당)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1.

산과바다

도미화(酴醾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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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刁同年草堂(조동년초당) : 소식(蘇軾)

              급제 동기 조씨의 초당에서

 

不用長竿矯繡衣南園北第兩參差青山有約長當戶流水無情自入池

歲久酴醿渾欲合春來楊柳不勝垂主人不用怱怱去正是紅梅着子時

 

 

不用長竿矯繡衣 긴 장대로 수놓은 옷을 높이 걸어서

南園北第兩參差 남쪽 정원과 북쪽 저택에 들쑥날쑥 널 것 없네.

靑山有約長當戶 청산은 약속한 듯 언제나 문 앞에 서 있고

流水無情自入池 유수는 무심하게 스스로 연못에 들어가네.

歲久酴渾欲合 세월이 오래되어 도미주(酴醿酒)가 다 익어 가고

春來楊柳下勝垂 봄이 오매 어김없이 버들가지 늘어지니

主人不用悤悤去 주인이여 총총히 떠나갈 필요는 없도다

正是紅梅著子時 바야흐로 홍매화에 열매 맺힐 때라네

 

 

* 도미주(酴醾酒) : 거듭 빚은 술. 거르지 않은 전내기 술. 도미주는 여러 차례 빚은 술이라 重釀酒(중양주)라 부르기도 하고 도미화(酴醾花) 꽃잎과 향을 넣어 만든 술을 이르기도 한다.

* () : 탁주 미

* () : 술빚을 양

* 도미화(酴醾花) : 꽃나무이다. 이 꽃가루를 술에 타면 술맛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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